2022년 12월 15일, 메나카 활주로에서 ACTED 소속 운전사 이브라힘(35)이 메나카 시와 주변 지역에서 진행될 코로나19 예방 접종 캠페인을 위해 백신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 - WHO
WHO, 코로나19 글로벌 위험평가 발표… 여전히 '높은 위험' 유지
2025년 2월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 발표한 코로나19 글로벌 위험평가(COVID-19 Global Risk Assessment)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공중보건 위험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WHO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코로나19가 인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 감염 및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 ▲ 현재 유행하는 JN.1 변이의 독성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 ▲ 진단 검사 및 임상 치료법의 발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9.5%는 JN.1 변이 및 그 하위 계통으로 구성돼 있으며,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 시 중증도가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WHO는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의 약 6%가 ‘코로나19 후유증(Post COVID-19 Condition, PCC)’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이 PCC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새로운 변이의 영향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WHO에 따르면, 2024년 9월 30일 기준 75개 회원국에서 보고된 고령층의 백신 접종자는 1,970만 명으로, 접종률은 1.68%에 불과했다. 의료진 및 요양보호사의 경우 54개국에서 보고된 접종자는 130만 명으로, 접종률이 0.96%로 집계됐다. 지역 및 소득 수준별 접종률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목록(EUL)에 포함된 백신이 중증 예방과 사망 방지에 효과적이라며, 미접종자는 단일 용량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고위험군은 6~12개월 간격으로 재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의 신뢰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크며, 감시 시스템의 축소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및 변이 진화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제출되는 유전자 서열 수 감소와 감시 활동 축소로 인해 감염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감시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강선우 의원.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DB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임상시험 조작 의혹
2024년 10월25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피씨엘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임상시험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감사에서 질의했다. 강 의원은 피씨엘이 부적합 판정 후 임상시험을 급히 완료해 재신청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피씨엘 김소연 대표는 조작 의혹을 부인하며, 해당 키트가 모로코 임상 및 유럽 인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반박했다. 식약처는 이 사건을 수사 의뢰한 상태이며,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소아가 코로나19 감염되면 제2형 당뇨병 유발 가능성이 커져
2024년 10월17일. 코로나-19 감염이 소아의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마 네트웍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관찰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와 청소년이 다른 호흡기 감염을 겪은 또래들보다 제2형 당뇨병 진단 확률이 1.5배 높았다. 비만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이 위험은 두 배로 증가했고, 입원한 아이들은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는 3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 감염군에서 398명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반면, 비감염군에서는 252명이었다. 연구진은 이 수치가 절대적으로는 낮지만, 상대적인 위험 증가는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4월 22일 수요일, 백악관 제임스 S. 브래디 브리핑 룸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업데이트 브리핑에서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이 발언하는 동안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 셸라 크레이그헤드, 백악관 공식 사진. Public Domain)
안티 마스크 vs. 프로 마스크 @스탠퍼드대 심포지엄에서 대격돌
2024년 10월5일. 4일(미국기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팬데믹 정책 심포지엄에서 안티마스크 인사들의 주장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봉쇄 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 정책이 과도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조치들이 공중 보건에 미친 실질적인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비드(COVID) 자문이었던 스콧 애틀러스는 초기부터 마스크의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 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으며, 개인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작가 알렉스 베렌슨도 "정부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인 근거 없이 시행되었으며, 국민을 불필요하게 억압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강력한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한 "미래의 팬데믹 대응에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존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이나 강제적인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티마스크 주장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었다. UC샌프란시스코대학의 모니카 간디 박사 등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조치가 초기 팬데믹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간디 박사는 "마스크 착용은 특히 대유행 초기, 의료 시스템이 과부하에 걸린 상황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나 봉쇄 조치의 단기적인 불편함이 장기적인 생명 보호와 병원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학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론은 방역 조치가 단순히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는 입장에 기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