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대학교내에 붙여진 여러 대자보 중 하나. 독자가 경향신문에 제공한 것을 가져왔다.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송 최고위원은 이번 담화를 "부끄럽고 참담한 변명과 핑계"라고 규정하며 "거짓 사과와 반말 짓거리로 일관된 대통령의 비루한 수준에 국민들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국민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특검을 거부하며 김영선 공천과 관련된 해명을 거짓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농단의 요체인 김건희를 추앙하고 대한민국을 김건희의 나라로 선언한 담화였던 만큼 민망하고 낯 뜨거운 140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김건희와 이명수 기자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국민을 버리고 김건희가 데리고 사는 것을 택했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염려하는 담화가 아닌, 오히려 국민 가슴에 불을 지른 '대국민방화'였다"고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뇌물수수, 주가조작, 공천 및 인사 개입 등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구체적인 해명을 피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드러난 점에 대해서도 송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법을 무너뜨리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 수용과 대통령직 사퇴라는 점을 송 최고위원은 재차 강조하며 "민생과 미래를 위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송 최고위원은 경남 대학가에 붙은 10개의 대자보를 언급하며 "치솟는 물가, 의료 대기, 전쟁 위협 속에서 미래를 잃은 대학생들이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외침이 있었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송 최고위원에 의하면 이 대자보에는 "이런 대통령 탄핵하고 안전한 한국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씌어 있었다. 다른 대자보에는 "대통령, 김건희, 명태균이 꼭 심판되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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