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널리스트 투데이는 P-Log (Political Log, 정치 로그)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해리스에게 필요한 것은 네거티브보다 경제 정책 공유
2024년 10월23일. 2024년 미국 대선 유세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그를 비판하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리스가 이러한 전략 대신, 경제적 비전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워킹 클래스 정치 센터(CWCP)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중심의 메시지가 트럼프에 관한 메시지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특히 노동계 유권자들은 해리스의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경고보다는 경제적 문제에 더 관심을 보였다. 해리스가 워킹 노동자인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경고 대신, 경제적 비전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지적했다.
이 잡지의 10월 디지털 커버는 패션 사진작가 애니 리보비츠에 의해 촬영되었다. 이번이 해리스 부통령의 두 번째 보그 커버이다. 애니 리보비츠/보그
미국 보그(Vogue)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된 해리스 부통령
2024년 10월12일. 미국의 보그(Vogue) 2024년 10월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커버 모델로 선정하고, 그녀의 대선 캠페인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이번 기사는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그녀가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전략을 중심으로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그는 해리스 후보가 10월3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집회에서 공화당 내 대표적 인물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공화당의 본고장인 리폰에서 이루어진, 정치적 양극화를 넘는 중요한 순간으로 해석된다. 체니는 해리스의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해리스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해리스가 단순히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서 공화당 내 일부 인사들로부터도 지지를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낙태권 폐지 판결에 대응해 여성의 재생산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은 단순히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외교 정책에서도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사이의 갈등을 다루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팔레스타인도 존엄성과 안전, 자결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중동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여전히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개인적인 배경도 조명됐다. 그의 어머니는 암 연구자로서 미국에서 유전자 연구를 진행했던 인물이며, 해리스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로 묘사된다. 보그는 해리스가 파리의 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업적을 떠올리며 감동했던 이야기를 다루며, 해리스의 정치적 비전뿐 아니라 그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다.
보그는 또한 해리스가 정치적 활동 외에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인물로 그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남편인 덕 엠호프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 요리를 하며 일요일 저녁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무게감 속에서도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안정을 찾고, 다시 일에 몰입할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보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활동뿐만 아니라, 그녀의 인간적 면모를 통해 그녀가 왜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인물인지 보여주려고 했다. 그는 결과 중심의 리더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는 동시에, 개인적인 가치와 가족에 대한 애정도 깊이 간직한 인물로 이 기사에서 그려진다.
CBS 60 Minutes 팀과 인터뷰 중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 사진 - CBS 방송 화면 갈무리
해리스 60 Minutes 인터뷰에서 주요 사안 모두 답변
2024년 10월10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9일 미국 CBS 방송 60 Minutes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경제 정책, 이민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가적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해리스는 이민 문제와 관련해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규정하며, 국경 보안과 관련된 실질적 해결을 위해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이민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고 강조했으며, 최근의 불법 이민자 유입 감소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조적 해결책이 필요하며, 의회가 초당적 협력으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으로 초당적 국경 보안 법안을 무산시켰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적 장애물이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의 외교 문제에 대해 해리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 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는 현재 시점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며, 상황이 바뀌면 다룰 문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만약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푸틴과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트럼프의 방식은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항복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 해리스는 물가 안정, 특히 식료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경제 회복 계획으로 신생아 부모, 첫 주택 구매자, 창업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중산층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 세율 인상과 부유층의 자본 이득세 증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긴밀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의원들이 트럼프의 세금 감면이 연방 적자를 확대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는 또한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60 Minutes 인터뷰를 돌연 취소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가 기자들과의 진지한 대화보다는 자신만의 불만을 표출하는 연설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는 미국 국민에게 필요한 의미 있고 심도 있는 대화를 제공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국민이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으며, 국가를 하나로 모으고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해리스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2024년 8월 14일, 뉴욕시에서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의 선거 유세 행사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팔레스타인 지지 운동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가자를 위한 경보를 울려라”라는 시위를 조직하여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행사를 방해하려 했다. 이 행사는 뉴욕 민주당 관계자들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전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진: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아랍계와 무슬림 유권자, 해리스 패배에 기여할지도
2024년 10월8일. 미국 그린당 대선 후보인 질 스타인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아랍계와 무슬림 유권자들의 분노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타인은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같은 경합주에서 아랍계와 무슬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민주당이 그들의 지지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스타인은 가자와 레바논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요구하며, 이를 통해 해리스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아랍계와 무슬림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으며, 그들의 지지가 대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 가족. 사진 출처 - 백악관
생물학적 자녀 없는 해리스는 겸손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2024년 10월7일.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생물학적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응답했다. 아칸소주 주지사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한 미시간 타운홀 미팅에서 해리스를 겨냥해 "내 아이들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카멀라 해리스는 그런 겸손을 배울 기회가 없다. 4년간 실패를 거듭했으니 이제는 겸손을 알 때도 됐을 텐데, 그렇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는 8일 공개된 팟캐스트 'Call Her Daddy'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많은 여성들이 겸손을 목표로 삼지 않으며, 사랑과 가족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여성들이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리스는 자신의 '현대적인 가족'을 언급하며 두 명의 의붓자녀인 콜과 엘라 엠호프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해리스는 "나는 그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 가족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더 이상 1950년대식 사고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X 화면 캡처
해리스, 젤렌스키 만나 지지 재확인
2024년 9월27일. 미국 부통령이자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26일(미국기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만나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복 정책'을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에게 '승리 계획'을 제시했고, 바이든은 약 8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군 지원을 줄이고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을 빠르게 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젤렌스키와의 회담을 예고했다.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이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NASA/Joel Kowsky)
해리스의 한 문장은 25단어, 트럼프는 13단어
2024년 9월2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토론은 두 후보의 언어 사용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도 영국의 컨버세이션이 분석했다. 학계와 언론계의 저자들의 글을 모아 소개하는 컨버세이션은 "트럼프는 주로 과거를 언급하며 부정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했고, 해리스는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언어로 희망을 강조했다."고 최근 TV 토론의 언어적인 면을 분석했다. 이러한 차이는 각 후보의 캠페인 전략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차이를 반영했다.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트럼프는 짧고 간결한 문장을 주로 사용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완전히 파괴", "재앙"과 같은 강력한 부정적인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상대방의 실패나 자신이 성취했다고 주장하는 과거의 업적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리스는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강조하며, 더 긴 문장 구조로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했다. 해리스의 발언은 주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언어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는 유권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언어학자인 패트리샤 프리드리히 교수는 두 후보의 언어 사용 패턴을 분석하면서, 부정적인 발언이 많은 트럼프는 두려움에 기반한 정치적 메시지를, 긍정적인 발언이 많은 해리스는 희망에 기반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드리히는 토론에서 각 후보의 발언을 여섯 개의 동일한 길이의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평균적으로 61% 더 많은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드리히 교수는 문장 길이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의 문장은 평균적으로 13단어, 해리스는 25단어였다. 짧은 문장은 흔히 명료함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트럼프의 경우 "그들은 이것, 저것, 이것, 저것을 해야 했다"와 같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특정한 주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가 과거와 미래를 어떻게 언급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주로 과거의 실패를 강조하며 두려움을 조장했고, 해리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더 많이 했다. 해리스는 9개의 미래 지향적인 발언을 하며 자신의 정책을 설명했으나, 트럼프는 상대방이 승리할 경우 발생할 부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춘 4개의 미래 언급만을 했다.
해리스는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하며 두 후보 간의 차이를 명확히 표현했다.
해리스가 TV 토론에서 승리했다: 63% vs. 33%
2024년 9월16일. 2024년 9월 ABC 뉴스/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 이후 근소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는 해리스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으며, 33%는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해리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두 배로 증가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경제와 물가 문제에서 더 나은 후보로 인식되고 있다. 경제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로 꼽히며, 91%의 응답자가 경제를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경제(46%)와 물가(45%)에서 해리스보다 더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반면, 해리스는 건강 관리(45%), 낙태(48%), 민주주의 보호(45%) 등의 이슈에서 트럼프를 앞선다. 등록 유권자 중 해리스를 지지하는 비율은 51%, 트럼프는 47%로, 토론 전 조사와 큰 차이는 없다. 또한, 트럼프 지지자 중 34%는 후보에 대한 일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해리스 지지자 중 23%만이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리스 신뢰받는 대통령 후보로 자리매김
2024년 9월11일. 카멀라 해리스는 11일(한국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와의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대통령직에 적합한 후보임을 입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리스는 토론 초반에는 경제 문제에 대한 답변에서 긴장한 모습과 준비된 대본을 읽는 듯한 인상을 주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감을 찾으며 낙태와 민주주의의 미래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명확하고 강력한 답변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이민자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과장된 발언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헝가리의 독재자인 빅토르 오르반을 칭찬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해리스는 이번 토론을 통해 미국 유권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후보로 자리매김하며, 경합주에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충성은 여전하지만, 해리스는 앞으로 더 개방적이고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권고했다.
TV 토론 전문 읽기
복음주의자들이 해리스 지지? 낙태 입장이 걸림돌
2024년 9월5일. 전통적으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와 달리, 복음주의자들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해리스를 위한 복음주의자들’이라는 정치 행동 위원회는 사랑과 연민 같은 성경적 가치를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더 잘 구현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건강관리, 빈곤 문제, 환경 보호 같은 이슈가 진정한 가족 가치를 지지한다고 보고, 이를 중심으로 해리스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의 낙태 입장을 이유로 반발이 크다.
해리스 러닝메이트 팀 월즈는 중국통
2024년 8월29일. 팀 월즈는 미네소타 주지사를 할 때 중국과 교류를 통해 재미를 많이 봤다고 한다. 이는 미국한인유권자협의회 김동석 대표가 29일 국회 나사 그룹 초청 강연에서 한 말이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시카고, 일리노이 - 8월 22일: 2024년 8월 22일, 시카고 일리노이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후 축하하고 있다. 현재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대표단, 정치인 및 민주당 지지자들이 시카고에 모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사진 제공: Kevin Dietsch/Getty Images)
카멀라 해리스에 전 세계인의 관심 집중
2024년 8월25일. 초강대국의 첫 여성, 아시아계 대통령이 탄생할지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는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인가'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BBC는 "1964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의 부모는 해리스가 어릴 때 이혼했고, 카멀라는 주로 암 연구자이자 시민권 운동가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어린 시절을 소개한 뒤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지방 검사로 법조인 경력을 시작했고, 2003년 샌프란시스코의 지방 검사로 선출되었다. 이후 201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 선출되었으며, 캘리포니아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BBC의 해리스에 대한 소개 내용을 요약한 것.
2017년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의 상원 의원으로 당선되어 연방 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지만, 캠페인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1년도 채 안 되어 중단되었다. 하지만 조 바이든이 그녀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다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과 해리스는 대선에서 승리해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되었다.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코로나19 구제 법안 등 중요한 입법 활동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는 이민 문제와 여성의 재생산 권리 옹호에도 힘썼으며, 2022년 낙태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주도했다. 해리스는 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정책 이슈에 대해 좌파적 성향을 보여주며 중산층 가정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해리스의 배경은 그녀가 다양한 미국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인도계와 자메이카계 혈통을 가진 해리스는 자신을 "아메리칸"으로 정의하며, 특정 인종이나 배경에 구속되지 않으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보낸 시간과 역사적으로 흑인 대학인 하워드 대학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성장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해리스가 오늘날 미국 정치 무대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 8월 22일: 2024년 8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자축하고 있다. 현직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서 시카고에는 대의원, 정치인,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사진 제공: Justin Sullivan/Getty Images)
정체성 정치보다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
2024년 8월24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 지명되며, 그녀의 캠페인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해리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민주당의 주요 주제에 통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트럼프를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인물'로 규정했다. 해리스 캠페인은 중산층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전통적인 정체성 정치보다는 유권자들의 실질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민주당 내부의 통합을 이끌어내며 당의 다양한 분파 간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또한, 9월 10일 트럼프와의 대선 토론을 준비하며 지지율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더 폭넓은 지지가 필요하다.
시카고, 일리노이 - 8월 22일: 8월 22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축하하고 있다. 현재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대의원, 정치인 및 민주당 지지자들이 시카고에 모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사진 제공: Kevin Dietsch/Getty Images)
최초의 흑인 여성 및 남아시아계로 미 대통령 될까?
2024년 8월23일. 22일(미국 기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해리스는 연설에서 정치적 분열을 넘어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며 미국인들에게 단합을 촉구했다. 그녀는 자신의 배경과 검사로서의 경력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발생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는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흑인 여성 및 남아시아계로 기록됐다. 해리스는 이번 선거가 미국을 분열과 냉소주의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주장하며,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미국의 헌법적 원칙, 법치주의, 공정한 선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해리스는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민주주의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힘쓸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추진하는 낙태 금지 정책을 비판하며, 낙태 권리 보호와 같은 주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다고 비판하며, 자신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일리노이 - 2024년 8월 19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가 2024년 8월 19일 일리노이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무대에 서 있다. 대표자들, 정치인들,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시카고에서 열린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했으며, 행사는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사진: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월가 핵심 인사들은 해리스를 좋아해?
2024년 8월21일 카멀라 해리스가 월가의 핵심 인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 캠페인을 시작하며 월가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시절 실리콘밸리와 기업들과의 관계에서 열린 자세를 보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월가의 재정적 후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켄 셔놀트 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는 해리스를 지지하며 그녀의 경제적 통찰력을 강조했다. 물론 모든 월가 인사들이 해리스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어 양측의 대립이 예상된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지지?
2024년 8월8일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팬들로하여금 이 세계적인 가수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2024년 대선에서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유럽에서 'Eras' 투어 중인 스위프트는 폴란드 바르샤바 공연 후 사진을 게시했는데, 해당 사진의 실루엣이 해리스와 닮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백그라운드 싱어일 가능성이 크다.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 8월 6일: 2024년 8월 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지라드 칼리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츠가 연설하고 있으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미국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와 지지자들이 그의 말을 듣고 있다.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는?
2024년 8월7일 카멀라 해리스가 2024년 대선의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해리스 후보는 지난 4일(미국 기준) 최종 후보 세 명인 월즈,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과 인터뷰를 했다. 샤피로는 정치적으로 날카롭고 자금 모금 능력이 뛰어나지만, 부통령직을 위해 자신의 주지사직을 떠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표명했다. 켈리는 전투기 조종사와 우주비행사라는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의 연설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월즈는 해리스와의 좋은 연합을 이룰 것으로 평가됐고 미네소타주에서의 성과가 뛰어났다. 또한, 월즈는 미국 중서부와 농촌 지역에서의 호소력이 클 것으로 보았다. 월즈는 이밖에 교사, 축구 코치, 군인 출신이라는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 여러 계층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되었다.
2024년 8월1일 카멀라 해리스는 흑인인가 인도인인가.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수요일 시카고에서 열린 흑인 기자 협회 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인도인"인지 "흑인"인지 질문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흑인이라고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가 "인도인인지 흑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정체성 변화(인도인->흑인)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나는 미국 흑인들을 사랑하며 많은 일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2024년 7월31일 카멀라 해리스는 줌(Zoom) 화상 통화를 통해서 엄청난 선거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해리스 캠페인은 흑인 여성 그룹의 줌 통화에서 모금을 했는데 약 3시간 만에 백만 달러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사한 줌 통화가 이어졌고, 월요일 밤에는 "White Dudes for Harris (해리스를 위한 백인녀석들)"이라는 제목의 3시간짜리 줌 화상채팅에 19만 명이 참가했다 4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아졌다고 캠페인 측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발표는 불과 일주일 남짓 되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서포터들과는 다른 풀뿌리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난주에만 2억 달러를 모았고, 17만 명 이상의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그린즈버러, 노스캐롤라이나 - 7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가 2024년 7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의 제임스 B. 더들리 고등학교에서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와 함께한 캠페인 행사 중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는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재선 경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계속해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Sean Rayford/Getty Images)
2024년 7월30일 카멀라 해리스가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을 놓고 고민이 더 깊어졌다. 러닝메이트로 유력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가 후보군에서 빠져 나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쿠퍼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성명서에서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을 강력히 지지하지만, 자신이 러닝메이트가 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그의 대변인이나 해리스 캠페인 측도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리스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중순 전에 러닝메이트를 선택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후보로는 민주당 주지사 조시 샤피로, 앤디 베시어, 팀 월츠, 상원의원 마크 켈리,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 등이 있다. 쿠퍼는 2007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해리스와 함께 여러 차례 캠페인을 벌였다. 쿠퍼는 중도 및 온건 성향 유권자를 사로잡는 능력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오랫동안 지지를 받아왔다.
워싱턴 D.C. - 2024년 7월 25일: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2024년 7월 25일 워싱턴 D.C.의 아이젠하워 행정 빌딩 부통령 의전실에서 회의 시작 전에 악수를 하고 있다. 네타냐후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거의 10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루어졌다. 네타냐후는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의 회의 외에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및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미국인 인질 가족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사진 제공: Kenny Holston-Pool/Getty Images)
2024년 7월26일 카멀라 해리스는 지난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풍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해리스는 이민자의 딸로서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메이카와 인도 출신의 부모 슬하에서 자랐다.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해리스는 상원에서 정보 및 국토안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미국 국가 안보 정책의 기밀성과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을 감독했다. 그는 또한 청문회에서 도전적인 교차심문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3년 반 동안 17차례의 해외 순방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시작한 직후 뮌헨 안보 회의, APEC 및 ASEAN 정상 회담, 두바이에서 열린 2023 COP 기후 정상 회담에 참석했다. 가자(Gaza) 지구 문제에 대해서는 바이든과 다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며, 이는 그녀의 외교 정책 접근 방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해리스는 이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며, 이는 젊은 유권자들의 견해와 잘 맞아떨어진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애나 - 7월 24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7월 24일 인디애나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타 파이 베타 소로리티 그랜드 불에서 연설하고 있다. 어제 해리스는 위스콘신을 방문하여 잠재 유권자들과 만났으며, 내일은 텍사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Scott Olson/Getty Images)
2024년 7월25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Gaza) 문제에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는 11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리스는 가자 민간인의 고통을 강조하며 국제 인도법 준수를 촉구하고,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이는 친팔레스타인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미국 유권자들은 외교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입장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클지는 미지수다. 해리스의 입장은 그녀가 국제법과 인권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비춰지게 하여 트럼프와 차별화될 수 있으며, 특히 경합 주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시간과 같은 경합 주에서는 해리스의 입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시간 주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 문제 대응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이 비결정표를 행사한 바 있다. 이러한 유권자들을 해리스가 끌어들일 수 있다면, 선거 결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2024년 7월23일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언론은 연일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다루고 있다. 다음은 미 언론이 소개하는 해리스에 관한 인생 여정을 요약한 것이다.
해리스는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서 많은 '최초'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미국 최초의 인도계 상원의원이자 캘리포니아 최초의 여성 및 남아시아계 법무장관이었다. 또한 그는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 부통령으로 기록됐다. 해리스가 2024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생기면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1964년 10월 20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2019년 회고록 'The Truths We Hold' 서문에서 자신의 이름이 '카머(, . 한국에서는 콤마)처럼 발음되는 '카멀라''이며, 이는 인도 문화에서 중요한 상징인 '연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해리스의 아버지 도널드는 자메이카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UC버클리 대학에 유학왔으며 현재 스탠퍼드 대학의 명예 경제학 교수로 있다.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해리스는 1950년대 후반 남인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UC버클리 대학에서 영양학 및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9년 사망하기 전 유방암 연구자로 명성을 얻었다. 해리스는 부모님이 "버클리에서 민권 운동에 참여하면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적었는데 부모님의 이혼으로 해리스와 여동생 마야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해리스는 어머니가 자신과 여동생을 인도와 흑인 유산 모두에 자부심을 가지도록 가르쳤다고 회고했다.
1982년 해리스는 워싱턴 DC의 역사적으로 흑인이 많이 다니는 하워드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여학생 클럽인 알파 카파 알파에 가입했으며, 정치학 및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리스는 부통령으로 선출된 최초의 흑인 대학 졸업생이 되었다.
대학 졸업 후 해리스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헤이스팅스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검사로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 해리스는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의 부지방 검사로 근무한 후, 2004년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로 선출되었다. 2011년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흑인, 여성, 아시아계 법무장관으로 선출되었다.
2014년 해리스는 법률 회사의 전 매니징 파트너인 덕 엠호프와 결혼했다. 2015년 해리스는 미 상원 선거에 출마해 캘리포니아의 오랜 상원의원 바바라 박서를 대항해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해리스는 2016년 선거에서 승리해 캘리포니아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 되었으며,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으로 기록되었다.
해리스는 상원 법사위원회와 정보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19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는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었고, 2021년 1월 20일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및 남아시아계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해리스는 상원 의장으로서 부통령으로서 가장 많은 결정 투표를 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들어가는 말]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철회한 후 발표된 것으로, 해리스는 바이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해리스는 이번 출마 선언으로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첫 아프리카계 및 아시아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21일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물러나며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바이든은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2020년 당의 후보로서 내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었다.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로 나서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민주당원들이여, 함께 트럼프를 이기자."라고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물론 그는 경선 등을 거쳐 정식 후보가 되어야 하고 경선 후보로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셸 오바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리스는 2021년 1월 20일 미국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부친 자메이카계), 최초의 아시아계(모친 인도계)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녀는 부통령으로서 중요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주목받아왔다. 특히, 그녀는 여성의 권리, 총기 규제, 기후 변화 대응, 투표권 보호 등 다양한 이슈에 앞장서며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했다.
해리스는 부통령 취임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2017-2021)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2011-2017)을 역임했다. 그녀는 오클랜드에서 태어나 하워드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헤이스팅스 법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알라메다 카운티 지방검사실에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상원의원 시절 해리스는 총기 규제 법안, 드림법,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시민권 획득 경로, 연방 대마초 합법화, 의료 및 세제 개혁 등을 지지했다.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에 대한 상원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리스의 모친 샤말라 고팔란 해리스는 인도 타밀나두 출신으로, 암 연구자이자 캘리포니아에서 시민권 운동가로 활동했다. 모친 샤말라는 카멀라와 여동생 마야를 싱글맘으로서 키웠다. 해리스의 외삼촌 고팔란 발라찬드란은 델리에서 활동하는 학자로, 인도 방위 연구 분석소(IDSA)의 전 자문위원이다. 해리스의 할아버지 P.V. 고팔란은 동파키스탄 난민 재활을 위해 일했으며, 이후 잠비아 대통령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해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인도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며 자라왔다. 그녀는 어머니의 유해를 바다에 뿌리기 위해 여동생 마야와 함께 첸나이를 방문했으며, 2020년 인도 독립 기념일을 맞아 열린 가상 캠페인 행사에서 어머니가 좋아했던 인도 음식을 회상하기도 했다. 해리스는 2020년 대선 캠페인 중 인도계 배우 민디 캘링과 함께 마살라 도사를 요리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덕분에 자메이카 유산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가지고 자랐다. 해리스의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며 두 딸에게 자메이카 문화와 역사를 가르쳤다. 1978년 여름, 도널드 해리스는 딸들을 버클리의 그리스 극장에 데려가 밥 말리 콘서트를 보게 했으며, 이는 그들에게 자메이카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경험이었다. 해리스는 "우리는 자메이카를 사랑한다"며 아버지가 자메이카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투쟁과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었다고 회상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자메이카 마룬과 경제 성장의 도전에 대해 배웠다. 그녀는 자메이카를 자주 방문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고, 자메이카 음식과 문화를 체험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시장을 방문하고,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메이카의 풍부한 문화를 체험했다. 그녀는 "우리는 자메이카를 사랑한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자메이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투쟁과 아름다움을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해리스의 자메이카 뿌리는 그녀의 정체성과 정치적 비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자메이카의 경제 성장 문제와 빈부 격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을 형성해왔다. 도널드 해리스는 자메이카의 경제 발전을 위한 조언자로 활동했으며, 이는 해리스의 정치적 신념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항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을 선택하면서 해리스가 흙수저이라는 게 주된 이유라는 말이 나왔지만 사실 그의 부모는 미국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이민자였다. 모친은 암 연구자였고 부친은 스탠포드대 교수였는데 흙수저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해리스는 2013년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에서 미래의 남편인 변호사 더그 엠호프를 만났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엠호프는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로서 베너블 LLP 로스앤젤레스 사무소의 파트너 겸 책임자로 일했다. 해리스와 엠호프는 2014년 8월 22일 캘리포니아 샌타바바라에서 결혼했다. 해리스는 엠호프의 전 아내인 영화 제작자 커스틴 엠호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 콜과 엘라의 새 엄마이기도 하다. 2019년 8월 기준으로 해리스와 그녀의 남편은 약 580만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제3침례교회의 회원으로, 이 교회는 미국 침례교 연맹에 소속되어 있다. 해리스의 여동생 마야는 변호사이자 MSNBC 정치 분석가이며, 그녀의 형부인 토니 웨스트는 우버(Uber)의 법무 총책임자이자 미국 법무부의 전 고위 관료이다.
해리스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2024년 대선 구도는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해리스는 여성 최초, 아시아계 최초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민주당은 그녀의 리더십 아래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다.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은 이미 바이든, 힐러리 클린턴, 빌 클린턴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강력한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해리스의 대선 출마 선언은 민주당 내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으며, 많은 지지자들이 그녀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해리스는 앞으로의 선거 운동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해리스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CSUN과 USC 출신으로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