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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2)] "아버지는 정글의 사자와 같았다"- 마이클

마이클에게 아버지는 어린 아이들을 365일 24시간 노동시키는 악덕업주처럼 보였다

등록일 2023년11월09일 02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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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의 잭슨 파이브. 가장 어린 사람이 마이클 잭슨이다. 사진 -Bernie Ilson, Inc., public relations, New York.. 퍼블릭 도메인

 

(2) "아버지는 정글의 사자와 같았다"- 마이클

마이클의 부친인 조 잭슨은 자녀들의 음악적 재능을 확인한 후 악기를 연주하도록 했다. 티토와 재키에게는 기타를, 저메인에게는 베이스 기타를, 자매인 모린과 라 토야에게는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을 연주토록 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돌아가며 노래를 했다. 이렇게 합주를 시작했을 당시 마이클의 나이는 4세였다. 잭슨 부부는 마이클이 밴드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다. 마이클의 역할은 방청객이었다. 형과 누나들의 연주를 지켜보는 게 그의 일이었다.

연습이 점점 힘들어지자 마이클의 누나인 모린과 라 토야는 중간에 포기를 했다. 모린은 남동생들이 잭슨 파이브와 잭슨스를 만들어 유명해질 때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다가 뒤늦게 팝무대에 뛰어들었다. 라 토야도 7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팝무대에 뛰어들었다.

가족 밴드는 소년들로만 구성됐다. 아버지 조 잭슨은 자녀들로 구성된 밴드를 좋아한 반면 어머니 캐서린은 악기 구입비와 많은 연습 시간이 가정에 부담을 주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나중에 가족이 함께 무엇을 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아 찬성하게 됐다.

아버지 조 잭슨은 형제밴드를 크게 성공하는 그룹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가 끝난 후 매일 음악 연습을 했는지를 확인했다. 마이클이 5세가 되자 아버지는 그를 밴드에 합류토록 했다. 마이클은 4세 때 밴드 연습의 관객으로 참여해서 저메인의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클은 밴드에 합류하자마자 리드 보컬이 됐다. 형들은 개의치 않았다. 재키는 “마이클은 다섯 살의 나이에 열정적이었다. 그는 이미 리더처럼 행동했고 우리는 그것을 인정했다”라고 회상했다.

마이클은 가수 흉내를 잘냈다. 잭슨 형제들은 마이클의 재주를 살려주기 위해 함께 다른 유명 밴드들을 흉내내기 시작했다. 마이클은 노래 스타일뿐만 아니라 모타운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의 춤도 흉내냈다. 샘 쿡과 제임스 브라운은 마이클이 좋아하는 퍼포머였다.

미국의 가수,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이자 무대 공연자인 제임스 브라운은 ‘소울 음악의 대부’였다. 빠른 움직임의 브라운 댄스는 마이클 잭슨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브라운은  역동적인 무대 매너와 강렬한 목소리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브라운은 Say It Loud, I'm Black & I'm Proud 와 같은 곡으로 흑인의 인종적 자긍심과 사회적 문제를 담아내며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음악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샘 쿡은 소울 뮤직의 개척자였다. 샘 쿡은 20세기 미국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매끄럽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명확한 발음은 대중 음악에서 흑인 음악의 영향력을 크게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쿡은 'You Send Me', 'Chain Gang', 'What a Wonderful World'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그의 음악은 민권 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이클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마치 스폰지와 같이 그들의 퍼포먼스를 빨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조 잭슨과 그의 가족은 공식 공연을 갖기 전까지 무려 3년 동안 연습했다. 조 잭슨은 가족 밴드가 프로처럼 연주하고 노래하기를 원했다. 마이클은 1964년 초등학교 1학년이 됐던 당시 스파르타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와서 저녁 시간까지 연습을 했고 저녁을 먹은 후에도 또 연습을 했다. 우리는 항상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술래잡기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장난감으로 노는 시간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밴드 연습하는데 보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은 아버지가 엄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다. 아버지가 직장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형제들이 연습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으면 그는 화를 냈다.

마이클은 그러한 스파르타식 훈련을 좋아하지 않았다. 마이클에게 아버지는 어린 아이들을 365일 24시간 노동시키는 악덕업주처럼 보였다. 반면 어머니인 캐서린은 사랑이 많은 분으로 마이클은 기억했다.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접근이 필요했는데 캐서린은 그런 아내이자 어머니였다고 마이클은 기억했다. 캐서린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남을 돕는 자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조 잭슨도 그렇게 행동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하루 3시간 동안 연습을 하도록 한 것에 대해 조 잭슨은 “아이들이 갱들로 가득한 게리(Gary)의 거리에서 방황하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제대로 된 밴드를 만들어 아이들이 자신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언젠가 모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조 잭슨을 “정글의 사자와 같다”고 표현했다.

[참고 문헌]

Michael Jackson: The King of Pop (by Lisa D. Campbell)

Michael Jackson: in his own words (by Michael Jackson, Chris Charlesworth, Catherine Dineen)

On Michael Jackson (by Margo Jefferson)

Michael Jackson, the man behind the mask: an insider's story of the king of pop‎ (by Bob Jones, Stacy Brown) 외 잡지 인터뷰, 위키피디아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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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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