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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8)] 마이클의 얼굴: 성형과 병의 교차점에서

대중의 시선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과 오해

등록일 2023년12월31일 00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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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마이클 잭슨이 전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을 받자 언론들은 앞다퉈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 때맞춰 잭슨의 얼굴 피부색과 얼물 모양이 바뀌면서 세인의 관심은 증폭했다.

 

그의 피부색이 점점 하얘진 시기는 1980년대 초반이었다. 랜디 타라보렐리가 1986년에 쓴 마이클 잭슨 일대기에 따르면 잭슨은 백반증(vitiligo)과 낭창(lupus)과 같은 병에 걸렸다. 백반은 마이클의 피부를 하얗게 했다. 두 병은 그의 피부가 햇빛에 민감하게 했다. 마이클은 20대 초반에 이 증세가 있음을 발견했다.

 

피부를 표백한 적이 없다

 

마이클 잭슨 평전(Michael Jackson, the King of Pop)을 썼던 젤 루이스 존스는 “마이클은 자신의 피부를 표백한 적이 없었다. 그러한 소문은 다 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의 피부 색깔이 계속 변하자 당시 소문은 점점 제어할 수 없을 정도가 됐는데 존스는 이에 “이는 피부암이나 마찬가지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병이다. 마이클이 마스크를 자주 쓰고 다녔던 이유도 병에 걸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잭슨은 이 시기에 성형수술 중독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은 훗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코만 성형 수술했다. 다른 부분은 손을 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코 수술도 공연 도중 다쳐서 어쩔 수 없이 했던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언론은 그가 피부 미백제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억측 보도를 일삼았다. 잭슨의 피부 변화에 대해 일반 대중도 관심을 갖고 비난을 퍼부었다. 어떤 아프리카계 미국인 심리학자들은 잭슨이 "흑인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롤 모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어떤 이는 잭슨과 다른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명인사들이 "영화나 텔레비전에 출연하기 위해 더 백인처럼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잭슨은 1993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피부 미백이라는 것은 없다. 나는 그것을 본 적도 없고,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잭슨은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마치 세상은 잭슨이 흑인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인것처럼 몰아갔다. 잭슨은 말했다. “편견은 무지의 산물이다. 우리는 모두 벌거벗은 채로 이 세상에 온다. 그리고 벌거벗은 채로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 그것은 내 셔츠의 색이 어떤 색이든 그 속에 나는 벌거벗은 존재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어 좋은 일이다."

 

 

잭슨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가 피부 문제로 고통을 받았음이 입증된 바 있다. 사망 후 그의 집에서 베노퀸과 하이드로퀴논 튜브가 발견되었던 것. 이들 크림은 백반증을 치료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엘비스도 코 수술 했는데…

잭슨은 1999년 12월 JET지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은 모두 성형수술을 하는데 왜 코 수술을 한 나에게만 모든 게 집중되고 말을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잭슨은 “엘비스 프레슬리도 코 수술을 했었는데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중은 당시 마이클을 ‘성형수술 중독자’로 반복해서 낙인찍었다. 20/20라는 TV 방송은 이를 확인시켜주려고 노력했다. 이 방송을 본 마이클은 분노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바바라 월터스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월터스에게 “얼굴이 변한 것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결과였다. 나는 채식주의자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터스에게 코와 턱을 수술한 것은 맞지만 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마이클은 성형수술 중독자였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후에는 그의 성형 수술에 대한 여러 주장이 있었는데 잭슨의 성형수술 집도의를 도왔던 캐트린 부셸이라는 간호사는 CBS-TV의 ‘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피부를 더 하얗게 만들기 위해 레이저로 피부를 계속 벗겨 냈으며 이 수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통증 완화약을 계속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캐트린은 “마이클은 수술이 필요 없을 때도 성형수술을 받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피플 매거진도 90년대에 마이클의 성형수술을 집도했던 월러스 굿스타인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2년 동안 10-12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굿스타인 박사는 당시 “마이클은 코와 턱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고 눈꺼풀도 수술한 것이다. 다른 수술 부위도 물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피플 매거진은 익명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마이클은 수술을 몰래 받았으며 수술 집도 시간도 일부러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늦은 밤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클 잭슨의 주장과 상반된다.

 

잭슨은 얼굴 구조의 변화는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 체중 감소, 헤어스타일 변화 및 무대 조명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눈 수술을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마이클 잭슨과 함께 사는 것' 다큐멘터리의 편집되지 않은 버전에서 잭슨은 자신의 볼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이 볼요? 수술한 게 아니에요. 내 아버지도 똑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인디언 혈통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지의 스캇 마일리 기자는 1987년 12월20일자 기사에서 자신이 마이클 잭슨의 새 앨범 'Bad'을 구입하지 않은 5가지 이유에 대해 "'Thriller'의 절반도 못되는 음반이고 그는 여성을 닮으려고 성형수술을 한 이상한 사람"이라고 썼다. 두 번째 주장은 억측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래 기사는 1987년 12월30일자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사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마이클 잭슨이 아마도 7차례의 성형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입술을 얇게 하는 수술, 턱뼈 확대 수술 등이다. 재능도 수술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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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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