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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5)] 음악의 혁명: 'Thriller' 1억 장 판매

- 팝의 경계를 넘어: 'Thriller'의 혁신적인 뮤직비디오

등록일 2023년11월30일 19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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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백악관에 초대된 마이클 잭슨. 왼쪽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오른쪽이 낸시 레이건 영부인. White House photo by Jack Kightlinger. 퍼블릭 도메인.

 

5) Thriller 앨범 1억장 팔렸다

 

프로듀서 퀸시 존스와 합작으로 만든 두 번째 앨범은 ‘Thriller’ 였다. 1982년 11월 발매된 이 음반은 24세의 마이클 잭슨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이 음반은 레코딩 산업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 앨범에는 지금까지도 인기있는 ‘Beat It” “Billie Jean” “Thriller”가 수록돼 있다. 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마이클은 이 경험을 토대로 세 곡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는 기존의 그것과는 달랐다. 영화처럼 이야기가 전개됐던 것이다. 당시로는 혁명이었다. 뮤직비디오에 새로운 이야기(story line)를 넣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전환하게 한 주인공이 마이클 잭슨이었다. 1982-83년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뮤직비디오 시장이 형성됐다. 뮤직비디오가 마치 단편영화처럼 팬들에게 다가갔다.

 

 

공식 약 4600만 장, 비공식 1억 장 이상

 

Thriller 앨범은 1983년 빌보드차트에서 무려 52주 동안(일년 내내) 자리를 잡았다. 그중 37주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앨범은 영국에서도 인기가 대단해 오랜 시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Thriller 앨범은 불법 카피를 포함 총 1억 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식적인 집계로는 약 4,600만 장이 나갔다. 공식 집계로도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이다. 기네스 북 인터넷 버전에는 6,600만 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전 최다 판매 기록은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으로 약 435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이 100만장 팔리면 ‘플래티넘’으로 인증되는데 그 기준에 46배-100배를 초과 달성한 게 Thriller 앨범이었다. 어떤 시점에서는 Thriller가 4일 간격으로 100만 장씩 팔릴 때도 있었다. 이 음반 판매와 관련해 한 달 수익으로만 1천만 달러 이상을 올릴 때도 자주 있었다. 이 음반 제작비가 75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흑자가 아닐 수 없다.

 

클린트 로스웰은 뉴욕 데일리뉴스 1983년 12월11일자 칼럼에서 '비디오가 음악계를 밝게 했다'는 글을 썼는데 칼럼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창의성과 스타일리시한 가수들이 올해 음악계를 지배했는데, 마이클 잭슨과 컬처클럽이 그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음악이 크게 뜨기 시작한 것은 뮤직 비디오가 대중에게 어필된 후였다."

그리고 이 칼럼니스트는 1983년 최고의 아티스트로 마이클 잭슨을 꼽으면서 "그의 뮤직 비디오는 음악의 광경을 극대화했다. 그는 단 한 차례도 라이브 공연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 모든 곳에 영향을 끼쳤다. 마이클 잭슨 자체가 팝음악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잭슨에 대한 열풍은 1984년에도 이어졌다. Thriller 앨범으로 마이클 잭슨은 1984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다.

 

Thriller의 인기는 경계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특히 영화 비디오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LA타임스 1984년 2월17일자에 보면 Thriller 뮤직 비디오는 인디애나 존스(Raiders of the Lost Ark)를 판매 2위로 밀어내며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Thriller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에서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휩쓸었다.

 

문워크로 댄스의 황제

음반과 뮤직비디오로 대박을 터뜨린 마이클은 “Billie Jean”에서 ‘문워크(moonwalk)’ 춤을 춰 댄스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은 인물이 됐다. 마치 달 표면에서 뒤로 걷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 ‘문워크’는 마이클 잭슨을 ‘팝의 황제’뿐만 아니라 ‘댄스의 황제’로 올려놓았다. 어린 시절부터 댄스 가수들의 흉내를 냈던 마이클은 자신의 춤을 전 세계 청소년들이 흉내 내도록 만들었다. 

 



Thriller 앨범은 또한 MTV가 급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MTV는 시청자들에게 Thriller 비디오를 자주 보여주며 청소년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을 때 MTV는 곧바로 특집 방송을 만들어 장시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마이클 잭슨역사를 소개할 정도로 마이클은 이 회사에 은인과 같은 인물이다. 

 

마이클은 또한 인종적 장벽을 뚫은 인물로도 평가됐다. 흑인이 다른 인종으로부터 사랑받기 어려웠던 시절, 그는 인종을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1988년 기사에서 “Thriller의 대성공은 이후 흑인 아티스트들의 등장을 위한 길을 닦는 계기가 됐다”고 했고 타임 매거진은 1984년 “마이클은 비틀스 이후 최고의 인물이고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역사상 최고의 흑인 가수다”라고 평했다. 이제는 역사상 최고의 흑인 가수에서 흑인이라는 단어를 빼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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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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