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이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영입된 1호 인재는 김범수 국제정치학 박사. 그는 PK 지역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박사는 현재 경남 거제에서 활동 중으로 부산대학교 특임교수직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지난 96년 신한국당 공채1기로 정계에 입문, 새누리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정책기획위원, 부산광역시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여의도에서의 정치경력만 20여년이 넘는 정무와 행정 모두 능통한 인사로 알려졌다.
국제정치학 박사인 김 교수는 미국 웨스턴워싱턴대학교(Western Washington Unversity) 동아시아연구소 재직 당시 ‘재외동포사회 정체성 연구경험’을 인정받아 재외동포재단 이사로 추천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4일 오전 8시50분쯤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저출산 고령화, 경제적 불평등, 지방 소멸과 같은 난제 조차도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사는 방식의 해결책만 고집하는 양극단의 정치, 혐오의 정치와 싸워야 한다”며 “거대 양당의 부패한 정치권력이 만든 기득권 공간에서 불법과 협잡이 자행되고 있으며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의 부패를 막는 소금의 역할을 하고 우리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위원장도 함께 했다.
김 교수는 “우리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저출산 고령화, 경제적 불평등,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같은 수많은 난제조차도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사는 방식의 해결책만 고집하는 양극단의 정치, 혐오의 정치와 싸워야 한다. 이제 우리는 상대를 악마화하여 공생 공간을 만드는 거대 양당 정치권력의 기만과 술책과 싸워야 한다”라며 개혁신당에서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양당이 서로 싸우는 진영정치의 전쟁터에서 상대당은 제거해야 할 적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상대방의 존재로 인해 자신의 지위와 기득권이 보호되는 ‘적대적 공생관계’로 맺어져 있다. 그 결과, 그들 부패한 양당의 정치권력이 만든 기득권 공간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불법과 협잡이 자행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지방토호 세력과 손잡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공천만 받으면 되니 연판장을 돌리거나, 공천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패거리 정치, 줄 세우기 정치를 서슴치 않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정치적 혐오를 부추겨 공천만 받으면 부지깽이라도 당선이 가능한 ‘기득권 공간’이 없어져야 하는 이유이다.”라며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거대 양당이 저지르는 공천 파동을 목도하고 있다. 절차적 합리성을 가장한 자기편 심기에 골몰하여 친명횡재 비명횡사, 시스템공천을 가장한 자기 사람 심기의 ‘사천’이 자행되고 있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저는 개혁신당이 이러한 거대 양당 정치의 부패를 막는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또한 우리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라는 새로운 빛의 공간을 열어가리라 믿는다. 그렇기에 이제 그 고난의 길에 동참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의 마지막 말로 다음과 같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구를 소개했다.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나 있는 두 갈래 길 중,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을 택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
김종인 위원장이 PK 지역 개혁신당 세력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김범준 교수를 전격 영입하면서 향후 PK지역에서 국민의 힘 공천이 완료되는 시기와 맞물려 공천 과정에 불복하는 PK 인사들의 개혁신당 추가 영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제정치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부산대학교 법학(학사/석사)을 공부했다. 지금은 거제 정책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고 최근까지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