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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동탄(화성을) 맞대결, 한동훈과 맞붙고 싶다"

4일 동탄에서 출마 선언, 지역 교육 활성화 공약 등 소개

등록일 2024년03월04일 16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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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준석 대표. Photo by NjT.

 

“경기 남부 지역에서 선거를 진심으로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지금 바쁘지만 할 일 다 하고 여기에 한동훈 위원장을 보내길 바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동탄 맞대결’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4일 오후 2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가진 화성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에 어떤 언론인 분이 연락을 줬는데 ‘여당의 공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화성을 지역에 여당이 어떻게 공천할 거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만약 경기 남부 지역을 여당에서 심각하게 고려한다면 다른 정치 신인을 내보내지 말고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선거를 제대로 준비해 오지 않았고 공천에 진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막판에 준비된 후보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다른 당의 후보를 끌어와서 출마시키게 된다. 다른 당 후보나 관창을 내세운다고 해서 경기 남부의 미래 먹거리 문제나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요청한다. 당당하게 한동훈 나오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원욱 개혁신당 현역 의원이 터를 잘 닦아놓은 동탄 지역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들과 지지자들 주민들이 모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고 첫 말을 뗐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권의 한복판에서 화성과 동탄의 이야기가 치열하게 다루어진 적이 있나?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누군가가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 중앙정치의 선두에서 광주 복합쇼핑몰을 외치던 열정과 욕먹더라도 할 말은 하겠다고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하고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자는 용기를, 이제 동탄의 발전을 위해 원 없이 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고, 급격히 인구가 늘어났지만, 아직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동탄을 위해, 이준석이 고민하고 외치겠다”고 힘주어 덧붙였다. 

 

4일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준석 대표. Photo by NjT.

 

 

그는 지역 교육을 가장 우선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간다. 그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꿈의 크기가 제약받지 않도록,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외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동탄에 녹여내겠다.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여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

 

이 대표는 “더 이상 공교육 부실의 결과를 사교육 시장이 떠안으며 부모님들의 등골이 휘어서는 안 된다. 이 비극적 연쇄 사슬을 국가가 끊어줘야 한다. 반드시 여기 동탄에서부터 시범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교육 공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여기에 더해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에서 미래 과학 인재가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 인구 250만의 경상북도에 과학고 2개가 있다. 비슷한 비율이라면 1,400만 인구에 근접해 가는 경기도에는 10개 정도의 과학고가 있어야 한다. 현재 수원에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 의정부에 경기북과학고 하나가 있어 경기 남부의 자라나는 이공계 학생들이 충분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경기도의 정치인들이 이념에 휩싸여 아이들의 미래를 외면했다”라며 동탄이 과학교육의 도시가 되도록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화성(을)의 평균 연령이 34.5세라는 것에 기대하면서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를 악마화하고 감옥에 보내려고 하는 저 무의미한 경쟁에 함께하기보다는, 30년 뒤에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세대의 고민을 선거의 중심에 올려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 배경이 동탄의 국회의원이 될 적임자 요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상계동에서 자랐던 이야기를 하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경한 신혼부부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살아가던 상계신도시. 4호선 종점에 아이들 교육하기 좋고 깨끗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모여든 그들 가운데에서 자라온 제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남부에 모인 젊은 신혼부부와 미래세대를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지금 개혁신당 400여 명의 당원으로부터 공약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그것들을 지속해서 공약으로 담아내고 지역 언론인들과도 계속 소통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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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 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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