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제주 구좌읍.
숲속 야외 테이블에 당근 케이크를 만들 준비가 한창인 민정. 야외에서도 접속이 가능한 메타 힐링 치유 ‘Mindfulness Recipe’ 프로그램에 접속하자 홀로그램을 통해 화면 속에 아제르바이잔 샤르키주의 시골집이 보이면서 고양이와 강아지, 닭, 거위, 양들이 뛰어노는 가운데 요리 테이블이 보인다. 샤르키주 사발란산 지역의 유명 셰프인 반영 브루가 요리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 초 갱년기로 자궁근종이 생긴 민정은 치유를 위해 북한산 근처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산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며 자연치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건강에 좋은 요리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민정이 우연히 건강과 치유에 관련한 영상 유튜브를 보다가 건강식이 나오는 반영브루의 브이로그의 채널을 보게 되면서서 아제르바이잔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반영 브루의 자연치유요리에 감탄하게 되었다. 댓글을 통해 소통했던 두 사람은 이제는 둘도없는 친구가 되었다.
반영브루의 요리를 보고 아제르바이젠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알게 된 민정은 영상 속에 나오는 그곳에 가고싶었지만 몸이 아파 직접 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몇년 후 꼭 그곳에 가 반영브루를 만나 그녀의 치유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민정에게는 간절했다.
민정은 우연히 친구를 따라간 메타버스 박람회에서 오감을 활용한 게임에 참여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하며 3D프린터를 통해 영감을 받고, 향후 몇 년 뒤 기술이 발전하면 시공간을 뛰어넘은 새로운 공간이 창조될 것이라는 것을 2023년에도 직감했다.
민정의 예상대로 메가인터넷 세상이 도래하며 메타버스 기술은 계속 진화했고 2025년 전세계 사람들과 같은 시공간에서 만나 협업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Mindfulness Recipe’를 위해 메타버스에 접속하니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홀로그램을 통해 보여진다. 여러 화면이 지나가고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반영브루가 있는 아르젠바이젠의 반영브루가 있는 곳의 접속암호를 말하지 화면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샤르키주의 반영브루의 시골집을 보여준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음식을 만들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인공지능 서비스가 민정과 반영브루가 말하는 통시에 바로 통역해 주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막힘없이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간다.
민정의 당근 케이크와 반영브루의 전통 빵 아구니스가 완성됨과 동시에 미리 레시피대로 설정한 인공지능 오븐인 ‘5D 뚝딱 오븐’ 반영브루의 오븐에서 당근 케이크가 민정의 오븐에서 아구 니스가 완성되었다. 뚝딱 오븐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오븐으로 레시피대로 재료를 넣으면 그대로 만들어주는 3D프린터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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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ness Recipe’는 건강과 치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요리를 마치고 프로그램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각자의 주방에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매직테이블에 놓고 모두 함께 앉아 식사를 한다. 몸은 따로 있지만 매직테이블 위에서 모두 함께 요리를 먹는 이 시간이 민정이 가장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다.
어렸을 때 자매형제가 많았던 민정은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뒤 늘 혼자 밥을 먹으며 가족을 그리워했다.
민정은 어린시절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 혼자 식사하는이 외롭고 쓸쓸했는데 이제는 언제든 이곳에 접속하면 같이 식사를 할 수 있어 따뜻함을 느낀다.
매직테이블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고 행복을 느끼는 세계 각국의 사용자들. 화면 속에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을 나눠주고 싶은 민정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하며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오븐 뚝딱'을 개발했고, 제3세계 국가에 보내 재료와 후원을 하려고 기획하고 있다.
민정은 다음 달부터 전 세계를 투어하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사용자들과 ‘Mindfulness Recipe’에서 치유요리경연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우승상금 역시 전액 기부되며 건강과 치유를 위한 연구와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할 생각이다.
2025년 포보스 선정 올해의 부자 TOP50위에 선정된 민정은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3년전 몸이 아팠던 나는 누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왜 아플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할까? 라는 질문을 멈추고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지?'라는 질문으로 바꿔봤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어릴적 엄마가가 아플 때 만들어준 마법의 계란말이를 떠올렸어요.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하는 요리사였거든요. 그 덕분에 잊고 있었던 요리사라는 꿈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민정은 그후 '오늘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요리할 수 있을까'라는 사소한 질문을 매일 하며 꿈을 구체화시켰다
이것이 ‘Mindfulness Recipe’라는 메타버스 프로그램의 개발된 배경이었다고 말하며 모든것은 내 안에 원래 있었던 것이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성공을 이루어 내는 마법의 레시피는 가장 나다운 것에 있다는 것, 그것이 나를 혁신하는 방법이라고 강의를 마치며 향후 계획을 묻자 '이제는 우주로 나가 그곳에서 가능성을 시험해봐야죠'라고 웃는 민정.
매일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며 자신의 한계가 없다는 것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민정은 다음달 민간우주항공여객기를 타고 화성에서 한달 살기프로젝트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금보다 더 진화되고 더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는 민정의 노력은 계속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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