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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스토리 2025(3)] '마인드 가든'

마인드 가든은 평소 생활패턴과 메타버스 기록방에 남겨진 내면 성찰 일지를 바탕으로 ‘AI 자아분석기’ 가동

등록일 2022년11월18일 00시2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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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2025년 12월1일. 활기찬 아침을 시작해 줄 ‘모닝 에인절’인 '공지'는 시스템으로 기상시간에 맞춰 설정된 벌떡 일어난 수진이 설정해놓은 알람이다. 이 알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파동의 음향이 일어날 때까지 울린다. 이를 끄기 위해서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위치로 가서 직접 스위치를 꺼야만 하는 시스템이라 수진은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베란다 위쪽에 알람 시스템을 설치했다. 

 

수진은 좀 더 누워서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이 소리를 듣다가는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스위치를 끄자 이제 수진이 좋아하는 바흐의 칸타타 10번 교향곡이 흘러나왔다. 수진은 ‘Everday Miracle’ 메타버스에 접속해 숲속 명상을 마치고 글을 쓰며 오늘 실행할 계획을 세운다. 이는 어제 공부한 지정의 학습을 근거로 진행된다. 

 

잠시 후 수진은 잠재의식 전환 프로그램인 ‘마인드 가든’에 접속한다. 마인드 가든은 평소 생활패턴과 메타버스 기록방에 남겨진 내면 성찰 일지를 바탕으로 ‘AI 자아분석기’를 가동한다. 여기에 접속한 참가자들의 습관과 성격, 주로 하는 생각의 분석 자료를 받게 된다.

 

마인드 가든은 접속자의 삶의 스토리를 3D영화로 제작해주기도 한다. 3D 영화 속에 들어간 참가자는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제3자가 되어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간다. 참가자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며 위로, 공감, 치유를 경험한다. 그만큼 우리의 인생은 값지고 멋지다. 

 

내면 치유 과정은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이상의 중장기 과정이 있는데 단계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심리치료와 달리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본래 자신은 온전하다는 기반에 두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러한 치유 과정을 통해 참가자는 미래에 대한 굳건한 확신을 갖고 미래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다지게 된다. 

 

내면의 정화와 치유 과정이 마무리되면 다음 단계로 ‘변화와 성장’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목표 설정과 행동력 강화 AI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목표 설정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목표 설정을 할 수 있게 미래교육 철학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시스템이다. AI 시스템에 설문지를 작성하면 목표 설정 AI가 참여자의 설문지를 바탕으로 목표 설정을 도와준다.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꿈 분석 인공지능시스템’이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행복한 순간을 찾을 수 있게 해줌으로써 꿈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거꾸로미디어연구소가 오랫동안 연구했던 서번트 리더십 데이터, eBPSS 데이터, 명상 참가자 데이터 등이 기초가 되어 만들어졌다.

 

‘내면 탐색 AI’로 목표 설정을 했다면 실행을 할 수 있게 행동력을 강화시킨다. 이는 각 개인마다 설정한 목표로 ‘위대한 도전’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내고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과 메타버스에서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일수록 기간이 길고 더 많은 비용을 내고 참여하게 된다. 설정된 기간대로 함께 할 사람이 모이면 목표 달성 시 참가자는 상금을 돌려받게 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참여자들의 비용은 전액 취약계층에게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참가자들은 ‘롤 모델’을 정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정한 롤 모델을 분석한 ‘롤 모델 분석 AI’가 참가자 본인의 원하는 최적화된 롤 모델을 제시해 주고 데이터를 분석해 매일 시간표대로 계획표를 짜준다.

 

매일 정해진 시간표대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자아분석 AI’를 통해 자신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후 전문가 그룹과 1:1상담을 한다. 이 상담에서 참가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고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실행력을 높여주는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생각 과잉과 감정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자에게 최적화되게 개인 맞춤형 시스템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미래교육 철학, 명상과 운동, 음악, 미술, 독서, 글쓰기 등 다양한 즐거운 활동을 통해 뇌를 최적화해 생각을 확장시켜주고 무의식적으로 몸에 남아있는 감정을 전환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수진이 잠재의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년 전이었다. 2022년 당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부터다. 영업사원이었던 수진은 부진한 실적으로 정리해고된 후 자신은 쓸모없고 가치 없는 인간이며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수진은 사회는 불공정하고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젖어있었다.

 

어느 날부턴가 수진은 밤이 되면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미친 듯이 심장이 뛰며 자신이 곧 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신경정신과를 찾은 수진은 우울증이라는 판단을 받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았지만 약물에 중독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으로 약을 먹는 것이 불안했다. 수진은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했고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기면서 무의식에 뿌리 박한 생각 ‘자신은 연약하다, 변화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우니 익숙한 편하고 안전한 게 좋다’라는 것이 자신을 가로막는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생각을 뛰어넘기 위해서 수진은 고통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스쿼트와 플랭크, 달리기, 산행을 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한 달 후, 3개월 후, 6개월 후, 1년 후 체력이 급격히 상승된 수진은 마라톤 대회에 나가 하프코스와 풀코스를 완주하고 국제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되었고 점점 자신에게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실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수진은 복싱과 암벽등반, 수영을 하며 근력을 키우고 철인 3종 경기에 나가기로 결심하기도 했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한 수진은 진정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다가 아르테미스호가 달을 탐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릴 적 영화‘ET’를 보며 우주인을 만나러 가겠다는 꿈을 기억해 내고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 향상에 힘쓰고 영어 공부를 하며 우주에 대해 공부하던 중 웹 3.0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눈을 뜨고 메타버스 우주탐험 프로그램인 ‘메타 스페이스’를 개발, 사업화해 정부기관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수진은 메타버스 우주탐험 프로그램에서 매일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하고 3년 뒤 우주비행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의 꿈을 설계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수진은 3년 뒤인 2028년 우주여행 프로그램과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 꿈을 찾은 과정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꿈을 찾게 도와주는 꿈의 설계자가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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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영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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