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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

등록일 2023년06월05일 17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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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지난 4일 별세했다. 그의 향년은 73세였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연예 매체를 통해 6일(현지시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윈스턴은 지난 10년간 암과 싸우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윈스턴은 자연주의적인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그의 음악은 주로 자연과 계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1980년대에는 그의 음악이 뉴에이지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오톰'(1980), '윈터 인투 스프링'(1982), '디셈버'(1982) 등의 앨범을 통해 자연과 계절을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였다. 이 중 '디셈버'는 한국에서도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음악은 단순히 자연과 계절을 다룬 것뿐만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준 여러 뮤지션들의 음악을 연주하는데도 큰 비중을 두었다. 빈스 과랄디 트리오를 향한 경의를 표현한 앨범 '라이너스 & 루시'(1996)는 그의 음악적 향연을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다.

 

또한, 그는 하와이 전통 악기인 슬랙 키 기타의 명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그의 레이블 '댄싱 캣'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국에 대한 그의 애정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한국의 깊은 정서와 한국 전통음악을 좋아했으며, 이러한 애정은 '아리랑'을 앨범 트랙에 수록하는 것에서도 드러났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그는 총 11번이나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의 IMF 사태를 겪는 동안 그는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실직자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렇게 음악적 성취와 사회적 공헌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지 윈스턴의 별세는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의 음악적 업적과 정신적 가치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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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우 청소년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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