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규탄: "국회 거부, 진실 은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은 28일 오전 10시40분, 국회소통관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 법사위 청문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광범위한 수사 외압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필요한 자료를 숨기지 말고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에서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가 이 로비의 중심일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해. 야3당 의원들은 이 내용을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는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국회가 요청하는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만약 운영위원회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3당 의원들은 행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입법부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해병대원 특검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 수수 등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일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명서에서 야3당 의원들은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거부는 국민과 국회에 대한 거부권 남발이라고 비판하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된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대통령실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보관 실태 관련 운영위원회 차원의 현장실사를 즉각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야3당 의원들은 행정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은폐 시도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 수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2대 국회 운영위원회 야3당 위원 일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유정, 곽상언, 고민정, 노종면, 박성준, 박수현, 부승찬, 서미화, 윤건영, 윤종군, 이소영, 임광현, 정을호, 정진욱, 추미애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신장식
개혁신당 국회의원
천하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