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최고위원이 1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갈무리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몇 안 되는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해야 할 때는 비판하는 드문 여당 고위층이다.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뒤 "지금 국민의힘이 좋아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지만, 사법부가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압박에 굴복할 가능성도 우려됐다"고 밝히면서 민주당이 장외 집회와 국회 예산 심의를 통해 지금도 사법부를 압박하고 회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거짓말과 협박, 회유는 민주당이 늘 보여줬던 방식"이라고 비난하면서 1심 재판부가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을 내린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이 판결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독립성과 생존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아노미(Anomie)' 상태에 빠져 있다고 언급하며, "1심 판결은 정치인의 거짓말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 속에서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 여당의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좋아할 때가 아니다. 요동치는 주식시장과 환율, 침체된 내수 경제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민주당의 정략적 대응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경제적 고통 해소와 국제 정세 대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사법부의 용기에 보답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혼란을 막고 민생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jT 논평] 그런데 그의 발언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가 첨언하고 싶은 게 있다. 그 아노미에 국민의힘도 크게 기여했고 거짓말하는 자의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아내가 있고, 경제가 파탄의 상황으로 가는 데 윤석열 정부는 절대적인 역할을 했고,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골프나 배우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능력은 그야말로 꽝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뉴저널리스트 투데이는 물론 그의 발언에 어느 정도 동의하고 전반적으로 정치는 엉뚱한 곳에서 딴 짓을 하고 있다는 그의 발언에도 어느 정도 찬성하는 쪽이다. 그러나 그것은 야당만 그런게 아니라 여당과 정부도 똑같다는 것을 독자들이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