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미래교육] 손웅정&손흥민, 웅전흥전

미래교육의 안경으로 손웅정, 손흥민 부자의 교육을 살펴본다

등록일 2022년12월24일 20시1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Photo by Shutterstock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의 인생을 살펴보았다. 얼마 전 유퀴즈 온 더 블락에 나와 "흥민이는 월클이 아니다"라고 외친 그는 결코 겸손의 말을 하는 게 아니었다.  손웅정은 아들 손흥민을 그렇게 키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키웠는지 살펴보았다. 인용구는 손웅정과 손흥민의 말이다. 미래교육 해설은 증강세계관학교 설립자이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편집장인 박병기 교수의 말이다. 
 


1. 어렸을 때 손흥민은 7년간 친척 집도 가지 않았다. 그 시간에 리프팅 등 기본기 훈련을 했다. 놀러 다니지 않고 오직 기본기 훈련만 했다. 

 

“나는 농부의 마음이다. 365일 파종한다. 하루라도 손을 놓으면 열매를 거두기 어렵다. 그리고 하나라는 숫자부터 시작한다. 이 하나를 완벽하게 익히기 전까지 절대 둘의 단계로 나아가지 않는다.”(손웅정) 
 

“제가 너무 혹독하게 하니까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있었다. 훈련을 하루도 안 걸렀다. 추석, 설도 안 쉬었다. 가장 중요한 건 얘(흥민) 행복이다. 얘가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면 된다. 대신 행복하려면 축구를 잘해야 행복하다. 단순하게 그것만 생각했다." (손웅정) 


-미래교육 해설: 축구에서처럼 학생들도 기본기가 매우 중요한데 기본기가 안 되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기본기 훈련은 6년쯤은 걸릴 것 같은데 1년쯤 받으면 다른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기본기 없이 기술을 가르쳐주면 잘 습득을 못하거나 습득된 기술이 오래가지 않는다. 잠깐 반짝할 뿐이다. 미래교육에서 기본기 훈련은 미래저널, 지정의 학습, 서번트 리더십, 9번째 지능, 자성지겸예협 리더십 등이다. 이중에서 미래저널은 축구의 리프팅에 해당한다. 미래저널 6년은 매일 써야 손흥민처럼 기본기가 어느 정도 생긴다. 매일 하라고 강조하지만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강제해야만 한다. 손흥민도 처음엔 그랬겠지. 7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니 지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본기 훈련을 한다고 하니 그는 진정한 축구 선수이다. 그리고 그의 따르는 마음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My father was thinking of what I needed all the time. He has done everything for me and without him, I probably wouldn’t be where I am today. As a player, you need some help. It’s also important to meet a great manager and then there’s luck, too. Everything has come together for me.” (손흥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 "아버지는 늘 내가 축구 선수로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내가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은 좋은 코치를 만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운도 필요하다. 모든 상황이 나에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미래교육에선 미래저널이 리프팅이다. 미래저널의 일부 화면.


 


2. 그 다음 축구의 기본기인 트래핑, 패스, 킥, 드리블 등을 훈련했다. 18세 이전에는 오직 이런 훈련만 했다. 

"기본기라는 건 3~4년 해서 될 게 아닌데 요즘 보면 6개월 정도 운동하고 기본기를 마쳤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도, 가능할 수도 없는 일이다." (손웅정) 


"흥민이의 기본기를 채우기 위해 7년의 시간이 걸렸다. 365일 쉬지 않았다."(손웅정) 


- 미래교육 해설: 교육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미래저널이 리프팅이라면 지정의 학습 등 미래교육 피라미드의 내용이 트래핑, 패스, 킥, 드리블이다. 18세 이전에 이런 훈련을 잘 받아야 18세가 넘어 제대로 기술을 펼칠 수 있다. 기본기만 강조하면 다들 불안해한다. 뭔가 기술을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18세쯤이 되면 좋아하는 분야의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을 한다. 이때 기본기가 잘 되어 있으면 기술 연마도 잘 진행된다. 


"걸을 수 있을 때 쯤부터 공을 찼다. 10살 쯤에 40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훈련을 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떨어뜨리면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떨어뜨리면 나 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처음부터 다시 그 훈련을 시작해야 했다. 맞다.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올바른 방법이었다" (손흥민)
 

 

증강세계관학교의 미래교육 피라미드. 박병기 교수가 개발해 발전시킨 것이다.

 



3. 손흥민은 18살 때부터 5년간 엄청난 근력 훈련을 했다. “하루 20~30㎝까지 자라는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5년이 필요하다”는 손웅정 님의 철칙 때문이었다. 
 

"나는 체험을 통해 이십 대 초반의 왕성한 에너지가 고갈되면 이십 대 후반부터 선수의 기량은, 전적으로 어릴 때 쌓은 기본기에 달려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내가 경험하고 뼈저리게 느낀 것이었다. 쉽게 넣을 수 있는 골을 넣지 못하거나 골대 앞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것은 기본기 부족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손웅정) 
 

- 미래교육 해설: 기본기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면 아것이 제대로 실력으로 나오는 때는 20대 후반이라는 말에 심히 공감한다. 당장은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쓴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나이 들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게 된다. 잠깐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20대 후반에 축구 선수로서 꽃을 피웠다. 18세부터 하는 근력 훈련은 증강세계관학교에서는 커리큘럼 디자인이다. 커리큘럼 디자인은 기본기가 잘 되어 있으면 날개를 다는 프로그램이 된다. 



4. 손흥민이 양쪽 발을 쓰게 된 것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다. 양쪽 발을 쓴다는 것은 순간 빠르게 동작하기 위한 최고의 기술이다. 


"이를 위해 양말을 신을 때도, 바지를 입을 때도, 슈팅 훈련을 할 때도 왼발부터 시작했다. 매일 왼발 500개, 오른발 500개씩 찼다. 오른발을 쓰지 않도록 압정을 축구화 오른발에 꽂기도 했다."(손웅정) 


- 미래교육 해설: 다양한 기술을 장착할 때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위기의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미래교육에서는 데일리 다이어리와 지정의 학습이 그것이다. 평소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걸 계속 생각하고 기록하게 만드는 게 데일리 다이어리다. 오른발 잡이가 왼발 잡이가 되게 하는 것이다. 지정의 학습은 지식을 머리로만 넣었던 오른발 잡이를 왼발 잡이로 만드는 과정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 선수가 그렇듯 오른발만 잘 쓰면 '이제 저는 됐어요 준비가 됐어요'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삼류선수 손웅정이 될 것인가? 손웅정은 자신이 축구선수였을 때 프로선수였음에도 기본기가 너무 없어서 삼류선수였다고 스스로를 칭했다.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 오늘 값을 치릅니다. 후불인생은 없습니다." (손흥민) 

 

미래저널에서 데일리 다이어리 부분

 


5. 손웅정은 손흥민이 늘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 손 감독은 먼저 1년에 100권 정도를 읽고, 그중 30권 정도를 뽑아 밑줄을 치고 중요한 페이지를 접어 손흥민에게 읽게 했다. 
 

미래교육 해설: 우리는 독서를 매우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좋은 영상을 매번 추천하고 함께 보고 토론하고 나누게 한다. 손웅정 님이 밑줄을 치듯이 좋은 영상 중 핵심적인 부분으로 가서 함께 보고 나누게 한다. 이것을 신중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손흥민처럼 중요한 부분만 책을 읽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도공이 단 한 개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는 수많은 도자기를 빚고 깨기를 반복해야 한단다. 손흥민이라는 도자기는 그렇게 빚어졌다." (손흥민)



6. 손웅정은 손흥민이 힘들다고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하기 싫다고 투정을 부릴 때면 나는 이 훈련은 너희가 가르쳐달라고 했기 때문에 시작된 일임을 매번 새롭게 각인시켰다.”(손웅정) 


- 미래교육 해설: 증강세계관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Surfer가 되기 위해 가르쳐달라고 온 학교이지 억지로 등떠밀려서 온 학교가 아니다. 만약 그런 학생이 있다면 다시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우리는 가르쳐달라는 마음으로 온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미래교육에서는 공교육에 있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그다지 힘든 일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기본기만 열심히 꾸준히 할 것을 요구한다. 여전히 기본기에 대해 경시하는 풍조가 강함을 미래교육을 하며 느끼게 된다. 
 

"아시안게임에 금메달을 받았지만 다음날 새 대표팀 감독을 뵈러 가기 전날에 술을 마시는 게 제정신이냐. 이따위로 할 거면 이제 각자 갈 길 찾아 떠나는 게 낫겠다고 불호령을 내리셨다. 그리고 '아빠는 북극이든 어디든 알아서 먹고살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 (손흥민) 



7. 긴장을 늦추지 않음. 그에겐 방학이나 휴가가 없다. 자만도 없다. 


"‘얼마나 뿌듯하냐, 얼마나 자랑스러우냐, 얼마나 기쁘냐’라는 질문 앞에서 나는 속으로 삼키는 감정이 있다. 바로, 두려움이다. 나는 흥민이가 어린 시절부터 상 같은 걸 받아 올 때면 ‘축하한다, 고생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서 그 상장과 상패는 분리수거하고 들어와라’라고 말했다. 자신이 이룬 성과에 만족하면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나는 그것이 두려웠다.” (손웅정)
 

미래교육 해설: 상은 과거에 대한 칭찬이지만 그것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미래는 오직  오늘 진행하는 기본기 훈련과 기술 연마에 의해 보장된다. 어제 상을 받았지만 오늘 기본기 훈련과 기술 연마를 할 때 오래 가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수많은 사람이 잠깐 반짝하고 오래 가지 않은 걸 보게 된다. 이는 기본기와 끊임 없는 기술 연마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잠깐은 좋아보여도 결국 오래가는 전문가가 되기는 힘들다. 


다음은 한 칼럼니스트가 손웅정 님에 대해 쓴 칼럼 내용이다. 


"물론 손흥민을 훈련시키는 과정은 스파르타식이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손웅정씨처럼 특별한 아버지 아래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선수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요즈음에는 다소 강하게 아이들을 훈련시키기도 힘들다. 이런 측면에서 아버지 손웅정과 아들 손흥민의 신뢰와 존경의 관계는 특수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손웅정씨는 “아이들을 정말 혹독하게 키운 것을 변명할 생각은 없다. 다만 공 차겠다는 아이들을 위해 내 깜냥 안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겨레 김창금 기자)


- 미래교육 해설: 학생이 새 시대의 Surfer되겠다면 우리의 깜냥(삼류 교육자?) 안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걸 실천하고 싶다. 중요한 건 학부모와 학생이 미래교육을 실천하는 우리에 대해 신뢰를 하는 것이고 우리가 손웅정 님처럼 학생들의 기본기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것이 없다면 손흥민의 다른 형제들처럼 축구보다는 다른 분야를 선택하는 게 낫다. 증강세계관학교는 월클 서퍼를 양성하는 학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한다. 증강세계관학교 출신하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듣게 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싶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골만 넣는 것을 강조하지 않으셨다. 상대 선수가 쓰러지면 무조건 가서 괜찮은지부터 확인하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실력이 뛰어난 축구 선수라도 상대를 존중할 줄 모르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이 말을 하셨다. 조금 어려운 문제지만 축구 선수는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다. 사람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배웠다." (손흥민) 

 

손웅정, 손흥민 부자의 책

 

 

본 기사는 유료기사로 기사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 결제 즉시 유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환불되지 않습니다. (단, 미사용시 환불 요청 가능)
- 결제한 내역은 마이페이지 결제내역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변경 문의와 관련해서는 메인페이지 하단 [이용약관 및 고객지원]을 통해
더 자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기회원권은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정기회원권은 마이페이지 또는 사이트 우측 상단 이용권결제를 이용해주세요.
박병기 편집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1 내려 0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인물 교육 시리즈 짘놀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