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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이 업계는 개야비하다"

25일 기자회견 열어 언론플레이한 하이브 맹비난

등록일 2024년04월25일 17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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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거론되는 등장인물 및 회사 

*박지원: 대한민국의 기업인. 現 하이브의 CEO.

*방시혁(시혁님): 하이브의 설립자이자 의장

*민희진: 아래 기자회견 내용의 화자. 하이브 CBO. 

*어도어: 혁신적인 아티스트 브랜딩을 제시해온 민희진 대표가 설립한 독립 레이블

*뉴진스: 데뷔 전부터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아트디렉터 민희진이 첫 제작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데뷔 첫 앨범부터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3개의 타이틀곡을 내세워 국내외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쏘스뮤직: 대한민국의 연예 기획사이며, 여자 아티스트 전문 레이블이다. 2009년에 소성진 대표가 설립했으며, 2019년 7월 29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로 편입되었다.

알면 도움이 되는 용어 

*마타도어: 흑색선전(黑色宣傳, 영어: black propaganda) 또는 에스파냐어로 마타도어(matador)는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하여 상대방을 모략하고 혼란하게 하는 정치적 비밀선전이다.

*SBSK: ‘나쁜 사람’을 지칭하는 심한 욕을 영어 알파벳으로 표현함. 

*SK: ‘나쁜 사람’을 지칭하는 욕을 영어 알파벳으로 표현함. SBSK보다는 약한 욕. 

*GR: ㅈ ㄹ . 욕설임. 

민희진 기자회견 내용 [전체의 약 97%] 

월요일 갑자기 시작해서 일이 이렇게 진행됐고 솔직히 강도 높은 하이브의 PR를 경험했다. 저는 일단 오늘 진심을 이야기 하기 이전에 여러분이 갖고 있는 프레임을 벗겨내는 것이 첫 번째 숙제이다. 두 번째는 진짜가 무엇인지 말씀드리는 것이다. 

오늘 이야기가 길 것이다. 제가 보는 앵글과 하이브가 보는 앵글이 다른 것 같다. 호의적인 상황에서 이런 인터뷰를 해도 힘들다. (이런 기자회견은 정말 힘들다는 의미). (여러분은) 내가 죽기를 바라나, 내가 죽으면 다 같이 기뻐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가. 저는 기사와 댓글을 보지는 않는다. 다 보면 제가 못 사니까. 이런 (하이브의) PR을 감당하는 경우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제가 죄를 졌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용기였다. 그동안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은 뉴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폭발적으로 관심을 가질 지 몰랐다. 이런 정도로 (하이브가) 심하게 할 줄은 몰랐다. 

쉽지 않은 상황임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의혹이 많은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급하게 기자회견을 잡게 되었다. 제 앵글은 다르다. 경영권 찬탈로 저를 때리는데, 저는 와닿는 말이 아니었다. 왜 경영권 찬탈로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이게 왜 제 입장에서는 경영권 찬탈 상황이 아닌지 말씀을 드릴 것이다. 배임으로 고발하는 기사를 본 것 같다. 마타도어와 비슷한 것 같다. 부대표와 저와 대화한 것을 따서 이런 정황이다 저런 정황이다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 희대의 촌극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쟤가 죄인이기 때문에 저렇게 이야기하지’ 생각하겠지만, 하이브 박지원 사장은 반말하던 사이이다. 잘 알던 분들이 엄청나게 공격하는 상황이다. 내용의 전말을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여러분이 모르시는 히스토리가 있다. 그런 것이 사연이 생겨서 벌어진 일이다. 

제가 하루이틀 지옥에서 살았다. 저를 믿어주시고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친구가 많았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성찰을 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진지하게 들으시니까 진지해지는데 사실 이게 진지한 일이었나 생각이 든다.

박지원 사장과 이렇게 저렇게 대화를 편하게 했었던 부분이 마치 욕쟁이 할머니가 계산할 때 ‘손님 왜 계산 안하세요’라고 그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그런 공격과 같다. 박지원 사장과의 대화가 친분이 있는 상황에서의 대화이고 부드러운 상황에서의 대화가 대부분이었다. 컨텍스트는 다 빠져 있다. 친한 것인지 부드러운지 그런 상황 없이 캡처된 대화 내용이 이렇게 나오니까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에 맞춰질 수 있다. 

저는 프레임을 깨는 사람이었다. 내가 하는 새로운 것은 프레임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제 인생에서도 프레임을 넘고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사람이었다. 뉴진스 잘 되고 그럴 때 저는 사실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뉴진스가 고맙다고 할 때 애정표현을 할 때 부모같은 마음으로 좋았다. 왜 이렇게 찍혔는지 모르지만, 민희진이 화장실을 가면 민희진이 왜 화장실을 가지 그런 분위기였다. 제가 원래 아이돌 문화를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었고 제 목표는 클린한 방식으로 꼼수나 다른 방법을 찾지 않는 외형적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일을 잘했을 때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도전했던 사람이다. 그런 저에게 방해되는 요소들이 불편했다. 

경영권 찬탈 이런 것이 저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하이브에서 밝힌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들을 발표한 것이고 제 입장에서는 허위사실이다. 저는 ‘BTS가 내것을 베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민희진이 잘난 척해서 모든 것을 베꼈다 하는 사람이구나’하는 프레임을 씌우고 싶었던 것이다.

저를 이상한 형상으로 만들어 놓고 그러니까 ‘쟤는 뉴진스를 키울 자격이 없다’ 그렇게 (대중으로하여금)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하이브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너무 묻고 싶다. 저는 경영권 찬탈 시도해본 적이 없다. 직장인이 직장 사수가 마음에 안 들면 푸념할 수 있지 않나. 부대표의 캐릭터와 저의 캐릭터를 모르는 상황에서 톡 내용을 보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이 어렵다. 배임이 될 수가 없다. 이를 변호사님이 설명해주실 것이다.

[변호사 등장]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 기도를 한 행위가 전혀 없다. 배임은 예비음모죄가 없다. 실현을 할 정도가 되어야 예비음모죄가 된다. 지금 상황은 그 정도도 안 된다. 그런데 (하이브는) 배임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다.

[민희진] 제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한 것이다. 약을 빨만큼 빨은 후이고 (민희진이) 고분고분하지 않으니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 거꾸로 묻고 싶다. 업계에서 이런 실적을 2년만에 낸 적이 없다. 프레임을 바꿔 생각해보면, 저는 일을 잘 한 죄밖에 없다. 제가 SM을 그만뒀을 때 의혹들이 있었다. SM을 배신했다느니 하면서 말이다. 하이브에서 많은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다. 제가 특이한 인간이다. 일을 집요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던 거고. SM에서 나온 계기가 뭐였냐면, 이수만 씨가 저에게 기회를 잘 주셨다. 저는 일을 확장시키는 데 몰두해서 힘들어도 퇴사를 못했다. 제가 느꼈을 때 이수만 씨도 바뀌신 게 있었고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 저랑 안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빠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의견을 드리곤 했다. 마지막에는 결이 안 맞으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하고 떠난 것이다. 새로운 것을 하려면 SM 조직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수만 사장님이 쉬다가 와서 사장을 하라고 제안했다. 감사했지만 저는 사장이 목표가 아니고 사장한다고 제가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만 두겠다고 했다.

그 다음 계획이 없었다.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엔터 업계의 고질병을 느끼던 사람이니까 그만 두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모르겠다. 저는 그저 이 일을 좋아한다. 이 일을 잘한다. 잘하는 게 이거 밖에 없으니 이것을 하는 느낌이다. 성취 때문에 했다. SM을 그만 두고 이틀만에 헤드 헌터에게 전화와 왔다. SM 사람들도 제 퇴사를 몰랐다. 헤드헌터가 ‘어떤 분’이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일주일 뒤에 만나게 된 어떤 분은 방시혁 의장님이었다. 이 사람들을 무조건 나쁘게 말하고 싶지 않다. 질투심이나 싫은 마음이 있으니 저에게 공격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는 나쁘게 표현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본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방시혁 님과 카톡 대화 내용을 보여주며 설명] (방시혁은 카톡에서) ‘희진 님 뜻을 이뤄봐라' 그런 격려를 해줬다. '성덕이니 제대로 경험하게 해주겠다. 민희진 월드를 개발해보라.’라고 썼다. 

일을 같이 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제가 처음에 일을 할려고 했던 것이, (방)시혁 님이 첫 번째로 빅히트를 지주사로 변화시키면서 브랜딩을 해달라고 했다. 걸그룹을 같이 만들자고 했다. 그는 걸그룹 에는 자신 없다고 했다. 그래서 희진 님 같이 일하자고 했다. 

민희진 크레이티브 반, 빅히트 음악 반으로 하면 잘 만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저는 CEO로 들어가게 됐다. 빅히트는 BTS 때문에 여성 팬들이 많다. 여성 그룹을 내면 힘들어질 수 있으니 여성 전문 레이블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미 있는 팀이 있으니 쏘스뮤직을 사올 예정이니 걸그룹을 만들려면 연습생이 있으니 빨리 할 수 있다고 했다. 크리에이티브는 민희진이고 시혁 님은 음악을 맡아서 이렇게 하자고 제안했다. 시혁 님이 제안을 줘서 협조적으로 하고 싶었다. 이견이 있었지만 내가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 제가 돈에 욕심이 있었으면 제 레이블을 만들고 자본을 태워서 했을 것이다. 저의 궁극적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제 꿈을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적은 액수만 벌고 살려고 생각했다.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외로웠다. 의견이 잘 맞지 않았다. 이견이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발발했다. 연습생을 뽑는 과정도 문제였다. 여자친구라는 팀이 있었다. 이 팀의 해체는 저와 전혀 상관 없었다. 연습생이 있다라고 해서 빨리 낼 수 있다고 해서 쏘스뮤직에 있던 여자 친구 중에는 민지만 눈에 띄었다. 다른 친구들은 선발할 수 없었다. 민지만 합작 프로젝트를 할 때 조인하는 것으로 했다. 이 친구로 무엇인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에는 캐스팅을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로는 브랜딩이 안 돼 있는 레이블이기에 이걸 보고 들어오기는 힘들고 오디션을 브랜딩했다. 오디션을 브랜딩하는 경우는 없다. 제가 스스로 브랜딩을 해야 했다. 우리 걸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을 오디션에 넣어서 브랜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들어온 친구가 하니였다. 하니는 재능이 많은 친구였다. 그 다음에 나머지 친구를 캐스팅해야 하는데 선발할 친구가 없었다. 오디션에 많이 오기했는 했지만 말이다. 남은 3명은 캐스팅을 따로 했다. 저와 시혁님과 성진 님이 오디션을 봤고 다니엘, 해린, 혜인이가 들어왔던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했기에 약간의 분위기상 주도권이 저에게 있었다. 코로나가 터졌고 시혁 님과는 이견이 많았다. 저는 기획서가 따로 있었다. 저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혁 님이 그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제가 열 받는 이유는 2021년 6,7월쯤에 박지원 님이 게임회사에서 왔고 저랑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저도 지원 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반말하는 사이가 됐다. 지원님이 갑자기 저를 보자고 해서 성진 님과 회의실을 잡아서, 저에게 지금까지 준비한 그룹은 다음에 하고 다른 그룹을 하자고 했다. 저는 쌍욕을 하면서 양아치냐고 화를 냈다. 뉴진스 친구들은 ‘하이브가 제작하는 첫 번째 걸그룹’ 이것을 보고 들어온 친구들이었다. 쏘스뮤직이라고 했으면 안 들어왔다고 부모님도 말했는데 그렇게 뽑아놓고 연습생 부모들은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다른 그룹을 양해도 없이 먼저 낸다고 했다. 저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이 저를 붙잡고 어떻게 하면 되냐 물었다. 저는 그에게 ‘회사가 잘하는 짓인가’ 물었다. 그들은 뉴진스를 다음 그룹으로 내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캐스팅할 때는 첫 번째 걸그룹이라고 해놓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할 것인가. 그들은 내가 다음 그룹을 못 만나게 했다. 첫 번째 그룹을 빨리 데뷔시키고 싶었다. 나는 그래서 어도어를 만들었다.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쏘스뮤직에서 지분을 달라고 했다. 지원 님이 중간에 다리 역할을 했다. 지원 님에게 따로 물어봤다. ‘이거 너무 양아치 같지 않아?’ 그렇게 물었다. 자기도 모르겠다고 했다. 3개월 논쟁 끝에 어도어를 만들었는데 지분 싸움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지분 100% 포기했다. 아이들 때문에 포기했다. 산고가 느껴졌고 아이를 뱃속에 갖고 있는데 그들이 아기를 빵 찬 느낌이었다. 너무 열 받으니 어머니들에게는 얘기했다. 어머니들은 쏘스뮤직과 하이브에 불만이 많았다. 박지원 님이 저에게 부탁했다. 뉴진스를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르세라핌이 민희진 이미지의 그룹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했다. 이게 무슨 양아치와 같은 짓인가. 

[박지원 님과의 카톡 대화 보여주며] (박지원)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저는 누구를 밟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결이 맞지 않았다. 

[방시혁 님과 카톡 내용 보여주며] 뉴진스가 OMG 빌보드 핫백에 올랐을 때 시혁 님은 축하한다든가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리고 한참 지난 후에 축하한다고 인사한 후 ‘즐거우세요?’라고 물었다. ‘즐거우시냐고?’ 그는 계속 물었다. 어투가 많이 달라졌다. 서로 어투가 달라졌다. 골이 깊어진 거다. 

[팀원들에게 보낸 카톡 내용 보여주며]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을 때 하소연을 함. 박지원 님이 시혁 님의 사주를 받고 자신과 대화를 시도했다는 카톡 대화 내용을 통해 보여줌. 

하이브 다닐 때 매일 비상식적인 것을 요구했다. 저는 “니들이 인간이냐”라고 말하곤 했다. 뉴진스 발표를 유퀴즈에서 하는 것도 고민하라고 했다. 내가 알아서 하는 일을 왜 니들이 이래라 저래야 하는가 그렇게 말했다.
 

 

이런 지원 님이 나에게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 

BTS가 에이스인데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걸그룹 홍보로 홍보 포인트가 잡힌다고 생각했다.  

박지원은 “복수는 성공해서 하라”고 카톡에 썼는데 그럼 사주는 박지원이 한 게 아닌가? 경영권 찬탈은 누가 주도한 것인가? 이 내용을 보면 박지원이 하려는 것 아닌가?

뉴진스는 내 자녀 같다. 뉴진스 아이들은 정말 예쁘다. 제가 어려움을 당하니 뉴진스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서 20분 내내 울더라. 어머니들도 진실을 다 얘기하라고 하더라. 

돈을 원했다면 내부 고발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내부 고발을 안 하면 1천억은 벌었을 것이다. 제 성격이 GR 같은 것 같다. 

왜 나는 방시혁, 박지원에게 이용당해야 하나? 저는 최선을 다했다. 지금까지 카톡 내용을 보면 제가 경영권 찬탈할 사람 같은가?  

하이브와 계약을 맺을 때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변호사 등장] 올해초부터 작년에 맺은 주주간 계약에 대해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 비밀유지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 내용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

[민희진] 저는 다 얘기하고 싶다. 노예 계약같다. 나는 하이브에 영원히 묶여있는 것처럼 됐다.

저는 비즈니스 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계약서상의 용어는 숙지가 잘 안 된다. 그런 것 때문에 헷갈려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친구에게 물었더니 법무법인을 소개시켜주더라. 세종이었다. 외부 자문사에 자문을 받았다.

하이브에 요구한다. 제가 무슨 투자를 받았는지 증거를 대봐라. 하이브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를 말려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 

박지원을 믿고 계약을 했는데 계약서를 바꿔야 하는 과정이 열받는 거다. 

희대의 촌극같다. 개저씨 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카톡을 캡처해서 공개했다. 저는 이 기자회견을 해서 속 시원하다. 주식 못 받고 쫓겨다고 상관 없다. 저는 명예가 너무 중요하다. 이 SK(욕설)들이 내가 명예를 중요시한다는 걸 안다. 뉴진스를 못 버리는 줄 아니까 나에게 흥정을 했다. 어찌해야 될까? 묶여 있는 나는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박지원님은 자신을 믿으라고 계약서에 사인하라고 했다. 

뉴진스 릴리스가 내일인데 어떻게 월요일에 감사를 하나? 이게 말이 되나? 내가 뭘 잘못했다고 급습하나. 법인카드에서 뭐가 안 나오니까 무당 친구 뭐라고 어쩌구 그러더라.  

[변호사 등장] 내일 뉴진스 론칭이 되는데, 월요일 경영권 찬탈 소식을 들었다. 바로 언론에 공표했다. 그들이 뉴진스를 생각하는 걸까? 그런 의구심이 들었다. 저도 그걸 알기에 조용히 있었다. 

개야비하다. 나를 어떻게 멕일려고...SBSK들이. 이 업계는 SBSK들의 세계다. 

이런 식으로 그의(방시혁)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그의 업보다.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 된다. 3일 동안 저는 MCN에 개 사이코가 됐었다. 왜 나만 당하나. 

감사를 할거면 나를 찾아오면 된다. 감사 과정을 왜 까발리나, 왜? 나를 찾아와서 ‘이상한 정황 봤는데..’라며 그렇게 하면 된다. 

내부 고발을 하니까 제가 너무 미운거였다. 

[카톡 내용] 뉴진스가 잘 되어도 존중이 없다. 써 먹을 생각만 한다. 

내가 무슨 경영권 찬탈을 해? 이 등신들. 제가 호구인줄 알고 저를 묻어버리려고 한 것이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중에 나온 발언]

상대방이 개같이 싸운다고 저도 개같이 싸우고 싶지 않다. 뒤에서 GR 떨지 말고 제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고 싶다. 

어도어 입장에서는 하이브가 업무방해를 했다. 컴퓨터도 갖고 가고.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김앤장 변호사 출신, 회계사 출신들이 와서 나를 죽이려고 작당하는 데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하나. 

PR 문화가 바뀌면 좋겠다. 언론사들이 대기업들의 말만 듣고 쓰는 것도 너무 억울하다. 영세한 업자 및 작은 회사들의 이야기도 좀 들어주시면 좋겠다. 이번 사태는 대기업의 PR에서 나온 것이다. 언론은 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었던 것이다. 

모회사와 연계된 레이블이 있다. 레이블마다 개성이 있다. 아일릿이 우리의 제작 포뮬러 자체를 모방했다. 뭐하러 멀티 레이브를 하나? 개성을 왜 못 살리나. 베끼는 문화는 좋지 않다. 뉴진스에도 좋지 않고, 베끼는 그룹에도 좋지 않다. 개성을 개발해야 이 업계가 살아난다.

이런 이야기해서 속 시원하기는 하다. 저는 이런 거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바뀌어야 한다. 포토 카드 안 하는 이유는 한 앨범에 모든 연예인의 사진이 들어가면 사전(크기가) 된다. 앨범 가격은 20-30년 전과 똑같다. 업계에서 랜덤 카드 만들고 밀어내기 하지 않으면 좋겠다. 뉴진스는 밀어내기 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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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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