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겸 군.
증강세계관학교(교장 김희경)는 인품, 글품, & 작품이라는 ’3품‘의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기존 공교육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교육을 진행 중인데 그중의 하나가 '무학년제'이고 다른 하나가 ‘인격 위에 재능 세우기’다. 인격이 기초가 된 상황에서 재능과 기술을 쌓지 않으면 그것이 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전일제 온라인 대안학교라는 한국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교육 시스템을 운영 중인 증강세계관학교는 ‘온라인 학교에서 과연 사회성과 인격이 만들어질까’라는 우려를 종식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 학생들은 온실 속의 화초가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도 종종 받는다고 이 학교의 교장 김희경 박사(미래교육리더십)는 말한다.
김희경 교장은 “우리의 수업 풍경 스케치를 보면 그런 말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초밀착형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발적이고 성실하다. 그리고 그 어디에 내보내도 독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길러주고 있다. 증강세계관학교 프로그램을 디자인한 박병기 교수는 훈련이 매우 센 것으로 소문나 있다. 아이들은 온실 속의 화초가 결코 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증강세계관학교의 수업 풍경을 보자. 다음은 김호겸 군이 가족 앞에서 발표한 내용 중 핵심을 간추린 것이다.
“'스카이 캐슬' 드라마를 아시나요? 이 드라마는 명예와 부와 돈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더 좋은 성적으로 더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배워가는 그런 스토리의 드라마입니다. 이 인재교육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맞지 않습니다. 지금은 AI 면접 시대입니다. 또 웹 3.0 시대입니다. AI 면접 시스템을 만든 ‘인에어(InAIR)’의 정동진 실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평상시에 옳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AI에 들킬 가능성이 크다‘
미래 사회는 어떤 인재를 요구할까요? <미래교육의 마스터 키>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이 책을 보면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는 `뇌 전체를 사용하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합니다. 한양대 김창경 교수는 `기계에 맡기고 기계에 일을 시킬 창의적인 사고를 하라`고 합니다. 또한,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는 `인공지능과 다르게 인간은 유추한다. 그래서 지혜롭다`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톨릭 대학교 김영훈 교수는 `한 가지 분야의 덕후가 돼라`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 인격 위에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인간지능`이 필요합니다. 인간지능은 사랑하고 행복을 추구하고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이라고 이어령 교수님은 말합니다.
증강세계관학교는 이러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하고, 저는 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김호겸 군이 발표하면 가족이 피드백을 준다. 이에 대한 가족의 소감은 다음과 같다.
◇엄마: 호겸아 자세한 설명 고마워! 인격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니 놀라웠어! 인간지능은 매일 매일 쌓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AI 면접이 두려워지는군. 눈속임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진실하게 살아가길 나도 노력해야겠다.
◇아빠: 나는 회사에서 인사 담당을 맡고 있는데 지금은 AI를 참고로 쓰고 있어. 채용 포털사이트에서 채용 모집을 하면 직접 AI가 추천해주기도 한다. 아직은 AI가 크게 발전되지 못해 경력 위주로 알려주고 추천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크게 발전된 AI가 직접 하는 면접은 어떨까? 생각해보면 일반 공교육 받은 사람들의 답은 대부분 비슷하다. 근데 좀 다르게 배운 사람들은 그 답이 사람 안에서 나온다. 그 안에서 특출나고 다르게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아직은 좋은 대학교, 그 안에서 좋은 성적이 우선이지만 앞으로는 정말 너희들 같은 창의력 있고, 넓게 보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유리하고 세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너희가 부럽다.”
호겸 군은 이렇게 피드백까지 듣고 지정의(知情意)로 결과를 보고했다.
▼지(知): 가족들에게 발표하고 `AI 면접`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게 되었다. 먼저 나는 증강세계관학교에서 이미 배우고, 학습한 상태에서 말했지만, 그렇지 않은 엄마와 아빠의 소중한 의견과 생각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나 혼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과 함께 내가 직접 발표하며 배우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들도 받으며 더 많고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가족도 (타인)이다. 나는 타인을 통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을 훨씬 더 많이 얻는다. 타인과 함께 연결될 때 더 큰 성장과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정(情): 타인과 함께할 때 이렇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하며 너무 감사했다. 증강세계관학교 미래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엄마, 아빠)의 생각은 어떤지 알 수 있어 새로웠고 재밌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모여서 이렇게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고, 행복했다.
▼의(意): 나는 앞으로도 타인을 통해 성장하겠다. 또 그 성장을 통해 내가 타인에게 선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 이제 한번 내가 매일 하는 과제 중 인상 깊고, 잘 나온(?) 과제들을 가족들에게 공유해주겠다. 나만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도 나누며 질문도 받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실천을 하겠다.
강의 칠판
증강세계관학교의 다른 학생 경세은, 경성현 남매도 같은 발표를 가족 앞에서 했고 부모님의 피드백은 다음과 같았다.
◇아빠: 자료를 보고 발표하는 게 좋았고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잘 정리해준 좋은 시간인 것 같았다.
◇엄마: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공지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계획하고 다스리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데 이 인간지능으로 인공지능의 방향을 잡아가는 주체적인 인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세은이 성현이가 서로 한팀이 되어서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이해하도록 설명하여서 더 이해가 잘 가고 앞으로도 세은이 성현이의 강의를 더 기대하겠다.
증강세계관학교 4주차인 세준 군도 역시 가족 앞에서 미래 사회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세준 군의 어머니 최OO님은 “가족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증강세계관학교, 그저 와~~~ 라는 감탄밖에 (안 나옵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같은 반에서 다른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가족이 블로그에 올린 것이다. 어린 친구들의 발표 영상을 추천한다.
https://blog.naver.com/hama_sister/222880485827
https://blog.naver.com/hama_sister/222880538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