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연남동 경의선숲속공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국 대표. Photo by NjT.
“대통령 출마하실 건가요? (Are you gonna run for the President?)”
캐나다에서 온 방송 저널리스트인 프랭크 스미스 씨는 7일 오후 2시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열린 유세 및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게 질문했다.
조국 대표는 “I am not ready for it(저는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영어로 답했다. 조 대표는 이어 한국어로 “저는 대선에 나갈 자격과 경륜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한 지지자는 “국민이 뽑는다”라고 외쳤다.
조국 대표는 “저는 오로지 오늘 하루만 집중할 것이다. 조국 혁신당이 만들어진 지 고작 한 달이 넘었다. 저도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생 정치인이기에 당장 임박한 총선에만 집중할 것이다. 외국 기자님이 호기심으로 그렇게 질문한 것 같다. 하루하루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겠다”라고 부연 설명을 한 후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미스 씨는 호기심 때문에 그렇게 질문했을까? 행사가 끝난 후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기자가 스미스 씨에게 물어보았다. “무엇이 당신을 조국 대표에 관심을 갖게 했나?”라고 물었더니 그는 “지금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조국 대표에 엄청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유력한 대선 후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는 통계상으로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에게 ”대통령 출마하실 건가요?”라고 질문했던 프랭크 스미스 씨.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도 선거 유세했는데 그 현장을 취재하려고 했다는 스미스 씨는 “취재를 제대로 못 해서 연남동에 오게 되었는데 이곳 유세 분위기는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랬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질서를 잘 지키려고 노력했고 숲길공원을 조국 대표와 함께 걸을 때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또한, 한 자리에 모여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적절한 반응을 했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참가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한편, 프랭크 스미스 씨는 ABC 호주, 채널 뉴스 아시아, CNN, 도이체 벨레, 프레스 TV, 라디오 텔레비전 홍콩, TRT 월드 등에 취재 자료를 제공한 영상 저널리스트이자 정치, 미디어 분야 관련 세미나 강의를 연세대에서 진행하는 객원 교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