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사진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 회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7일 12시 현재 65,040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투표 결과에 맞춰 의협은 대정부 투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투표율 결과는 9일 발표된다.
의협은 또한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농단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위한 의료계 결집"을 위해 9일 오후 2시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전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전 회원 투표 결과 발표와 향후 투쟁 방안을 나눌 예정인 이번 대표자 대회에는 "의료계 투쟁 역사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결행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 행동이 될 것"이라고 의협 측은 밝혔다.
의협은 "이번 대표자대회는 범의료계 투쟁의 시작이며, 이후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먼저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에 맞추어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스스로 일으킨 의료 농단, 교육 농단을 즉시 중단하고, 의협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 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복귀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결정할 것이며, 후배들이 유급 및 수련 포기를 각오한 이상 의협은 후배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조력하며,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목표를 향해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9일 대표자대회에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집행부, 16개 시도의사회장 및 시군구의사회장과 각 산하 단체들은 물론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전 직역 대표자들이 참석하며, 일반 회원을 포함한 전공의, 의대생도 자율적인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