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
보스턴 셀틱스가 역대 18번째 챔피언 자리 등극에 성공했다.
북미 프로농구(NBA)의 명가 셀틱스는 17일(미국 기준)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NBA 파이널 5차전에서 106-88로 승리, 시리즈를 4승1패로 마감하고 통산 18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셀틱스는 LA 레이커스의 17회 우승에 한발 먼저 앞서 나갔다.
셀틱스는 60년대와 80년대를 주름 잡았다면 레이커스는 50년대, 80년대, 2000년대의 강팀이었다. 셀틱스는 2008년 케빈 가넷 등을 주축으로 2008년 챔피언십 자리에 올랐지만 그게 2000년대 들어 유일한 챔피언십 트로피를 받은 해였다.
셀틱스는 2023-24 정규 시즌을 64승 18패로 최고 승률로 마감해 보스턴 팬들로하여금 16년만의 우승에의 꿈에 부풀게 했다. 셀틱스는 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눌렀고,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컨퍼런스 결승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을 앞세운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 매버릭스를 맞아 셀틱스는 첫 3경기를 따낸 후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은 비교적 쉽게 잡고 챔피언 트로피를 높이 추켜 올렸다.
돈치치는 이날 28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지만 턴오버가 7개나 돼 패배의 원인이 됐다. 셀틱스는 팀의 주축인 제이슨 테이텀(31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제일런 브라운(2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맹활약과 다른 선수들의 고른 기여로 매버릭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브라운은 NBA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셀틱스에 지명된 바 있는 UC버클리 출신의 브라운은 커리어 통산 18.6득점, 5.5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9-20시즌 이후에는 매년 경기당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셀틱스는 지난 2023년 7월 25일, 브라운과 NBA 역사상 최고액인 3억 400만 달러로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는데 선견지명이 있는 계약으로 입증됐다. 이 계약은 니콜라 요키치의 2억 7천 6백만 달러 연장 계약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