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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로이터가 분석한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

등록일 2024년06월24일 16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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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구소의 그래프는 사용량이 많은 한국 언론을 표시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 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한국의 언론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2024년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Reuters Institute)의 ‘디지털 뉴스 보고서’는 한국 언론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로이터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의 뉴스 소비 패턴, 디지털 전환의 어려움, 저널리즘의 신뢰 문제, 그리고 언론에 대한 비평을 중심으로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뉴스 소비 패턴의 변화

한국의 뉴스 소비는 전통적인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포털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가 뉴스 소비의 주요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신문과 방송은 그 영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네이버와 다움과 같은 포털 사이트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젊은 층의 뉴스 소비는 소셜 미디어와 동영상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어려움

한국 언론사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 혁신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델을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략의 부재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이에 더해, 뉴스룸의 과도한 업무 부담과 급증하는 온라인 기사로 인해 기자들은 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언론재단(KPF)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노력에 피로감을 느끼는 기자들이 38%에 달했다​​.

신뢰 문제와 저널리즘의 질

한국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31%만이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된 47개국 중 38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언론의 신뢰 문제가 국제적인 수준에서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방송 매체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신문 매체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이는 언론사들이 속보 경쟁과 조회수 확보를 위해 질 낮은 기사를 양산하고, 유명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보도하는 등의 문제에서 기인한다. 센세이셔널리즘은 온라인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언론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첫째, 언론사들이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질 높은 보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조회수와 광고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조 속에서 자극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보도가 많아지면서 독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었다. 셋째,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특정 이익집단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도 많아, 독자들이 언론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다​​.
 

신뢰가 낮은 가운데에서 그나마 신뢰도가 높은 방송은 MBC 뉴스로 57%의 신뢰도를 기록하며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으며, YTN이 56%, JTBC 뉴스가 55%, SBS 뉴스가 54%, 그리고 KBS 뉴스가 51%로 뒤를 이었다​​.

 


경제적 압박과 광고 시장의 변화

한국의 경제 둔화는 언론사들에게도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주요 광고주들이 광고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많은 언론사들이 운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문사들은 광고 수익 감소로 인해 구독 모델과 회원제와 같은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신생 뉴스 스타트업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미래의 저널리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의 언론사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일간지인 조선일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스 작성 보조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동아일보는 비즈니스 및 관리 콘텐츠에 특화된 AI 챗봇 'AskBiz'를 도입했다. 또한, 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와 보상을 위한 '뉴스 저작권 포럼'도 설립되었다​​.

한국 언론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많은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어려움과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혁신과 신뢰 회복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의 언론사들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사실 확인과 신뢰성 높은 보도를 통해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자극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보도를 지양하며, 독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 언론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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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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