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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양아치 짓 즉각 중단하라” - 의협

등록일 2024년06월24일 20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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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의사 회원들이 정부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 개원의, 학생까지 건드는 양아치 짓과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경찰이 서울대병원 교수 등 의사 5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대학병원 의사 3명과 시민이 고발한 의사 2명 등 총 5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병원 의사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 고발한 의사 2명 중 1명은 서울대병원 소속이며 다른 한 명은 개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4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의사들을 악마화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윤석열 정부가 급기야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과 개원의 그리고 휴학 중인 의대생까지 경찰 조사한다고 밝혔다. 양아치 짓과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의협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의제와 형식에 구애 없이 대화하자고 한 바 있다. 이에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의료계에서는 대화의 물꼬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서울의대 비대위가 휴진 철회 의사를 밝힌 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공권력을 앞세워 환자 치료 밖에 모르고 살던 의대 평교수들과 학생들을 협박하고 탄압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하며 더 이상 이 정부가 나라를 망치지 않게 막으라는 회원들과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정당한 행동에 참여한 의사들에 대한 위헌, 위법적인 수사 진행을 즉각 중단하길 정부에 다시 강력히 촉구한다.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의사가 아니라 의료농단의 주범들인 보건복지부 공무원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다”라고 성토했다.

 

지난 4월 교육부가 수사를 의뢰한 한양의대생 6명도 입건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단체 수업 거부 강요 등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를 강압적으로 막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건양·경상의대에서도 비슷한 제보가 들어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한 복지부의 수사 의뢰 19건과 자체 첩보 13건을 토대로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 입건 대상자 119명 중 의사는 82명, 나머지 37명은 제약사 관계자라고 경찰은 밝혔다. 

 

정부기관과 수사기관은 박근혜를 수사했던 것처럼, 이재명을 수사했던 것처럼, 조국을 수사했던 것처럼 모든 것을 탈탈털며 여론을 정부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게 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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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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