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박찬대의 연설은 '꽉찬대', 국민의힘 반응은 싸늘 "협치한다며"

등록일 2024년09월04일 12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연설이 끝나고 이재명 대표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박찬대 원내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박찬대 연설은 꽉찬대(꽉찼는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 지지자들과 의원들에게는 “꽉찬대”라는 칭찬과 함께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이게 협치냐”라는 비난의 소리를 들었다.

 

‘꽉찬대 연설’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선 현 경제 상황과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국가채무와 가계 빚의 총합이 사상 최대치인 3천조 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중채무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작년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58.8%로 높아졌으며, 평균 대출액은 1억 2,401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임금체불액이 1조 7,84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조 원을 넘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팩트1]

 

박 대표는 기업 상황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7.8% 증가한 884조 9,771억 원에 달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16.2% 급증한 2조 8,075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전체 상장사의 41%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팩트2]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한계상황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했으며, 폐업 사유 중 ‘사업 부진’이 48.9%로,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로 가계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내수 경기가 심각한 침체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팩트3

 

나라의 재정 상태도 엉망이라고 박 대표는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에만 56조 원의 세수 부족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약 30조 원의 세수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내세우며 서민 지원을 반대하면서도, 초부자 감세로 생색을 내 결국 재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팩트4]

 

박 대표는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도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검찰 독재, 국회 무시, 행정 독주, 언론 탄압 등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아닌, 궤멸시켜야 할 적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검찰이 야당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실1]

 

박 대표는 또한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안보 정책이 국익을 훼손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반도가 다시 냉전의 최전선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에 대한 굴종적 외교 정책이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실2]

 

끝으로 박 대표는 헌정질서의 위기를 강조하며, 헌법을 부정하는 인사들이 공직에 임명되는 것은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적 리더십과 무책임한 행보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정치의 실종과 극한 대결의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 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표와 악수하며 엄지척을 하며 연설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반응은 싸늘했다.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인 박준태 의원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연설은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거대 야당의 본분은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린 무책임한 모습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실에 부합하고 진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럼에도 출처와 근거가 미약한 내용을 사실인 듯 유도하며 정치 공세와 선전 선동을 이어갔다.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폄하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실체 없는 계엄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 계엄령에 대한 사과와 성찰이 빠진 부분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민생에 대한 다짐은 의미가 있다.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 박 원내대표의 연설 제목인 ‘위기의 시대 헌법으로 돌아가자’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위기의 시대, 위기를 맞은 민주당은 반드시 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유료기사로 기사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 결제 즉시 유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환불되지 않습니다. (단, 미사용시 환불 요청 가능)
- 결제한 내역은 마이페이지 결제내역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변경 문의와 관련해서는 메인페이지 하단 [이용약관 및 고객지원]을 통해
더 자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기회원권은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정기회원권은 마이페이지 또는 사이트 우측 상단 이용권결제를 이용해주세요.
@현장에서 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인물 교육 시리즈 짘놀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