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바이킹스 시절의 파브. 사진 - Mike Morbeck

전설적인 미식축구 쿼터백 브렛 파브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운동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파브는 이 질병으로 인해 떨림, 근육 경직, 걷기 및 말하기 어려움 등의 증상을 겪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병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강조하면서, 프로미식축구(NFL)에서 뇌진탕을 수천 번 경험한 것이 파킨슨병 발병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단 한 번의 뇌진탕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57% 높이며, 파브는 이런 위험을 오랜 선수 생활 중 수많은 뇌진탕으로 인해 더욱 크게 감수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증상에도 불구하고 복지기금(TANF) 유용 사건과 관련된 청문회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파킨슨병 진단이 자신에게 있어 매우 개인적인 문제임을 강조했다.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하면서, 이 질병과 싸우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브렛 파브는 전설적인 미식축구 쿼터백으로, 그린베이 패커스를 1997년 슈퍼보울 우승으로 이끌었고 3년 연속 NFL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다. 파브는 20년 동안 애틀랜타 팰컨스, 그린베이 패커스, 뉴욕 제츠,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활동하며 29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강력한 패싱과 배짱으로 '건슬링어^총잡이'로 불렸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