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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vs.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19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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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10월21일 23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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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라소다 감독이 1981년 루키 센세이션을 인터뷰하는 장면. CHICAGO, IL - JUNE 7: Pitcher Fernando Valenzuela #34 of the Los Angeles Dodgers is interviewed by his manager Tommy Lasorda #2 before the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on June 7, 1981 at Wrigley Field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Jonathan Daniel/Getty Images)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야구의 양대 산맥과 같은 팀이다. 특히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 40회, 우승 27회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팀이다. 최다 우승 2위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1회이니 양키스의 압도적인 우승횟수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 21회(2회), 우승 7회(6위)의 서부 최고의 팀이다. 월드시리즈 진출 횟수는 역대 2위이지만 우승은 비교적 인연이 없는 편이라 월드시리즈 전적 7승14패였다. 

 

1980년 이후를 보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 5회, 우승 3회를 기록했고, 양키스는 진출 8회, 우승 5회로 양키스가 역시 앞서 있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팀은 양키스와 다저스로 각각 75억 5천만 달러(약 10조 1,770억 원), 54억 5천만 달러(약 7조 3,480억 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두 팀이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 이는 야구팬뿐만 아니라 비야구팬들의 시선도 끌어당길 전망이다. 양대 리그 최고의 두 팀이 만날 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 그리고 구단의 가치 면에서 1, 2위인 두 팀이 만나는 것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맞붙은 1981년 월드시리즈가 관심을 집중시킨다. 

 

당시 월드시리즈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라, 당시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였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1981년을 포함, 5년 동안 세 번째로 월드 시리즈에서 만난 당대의 최고 라이벌이었다. 

 

양키스와 다저스라는 두 거대한 야구팀의 맞대결은 전통의 라이벌전일뿐만 아니라 미국 내 동서부의 문화적 갈등을 상징하는 스포츠 대결로 여겨졌다. 

 

이 시리즈에서 양 팀을 이끈 감독들은 상징적인 인물들이었다. 당시 다저스를 이끌던 감독 토미 라소다는 선수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다저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었다. 한국 팬들에게는 박찬호의 양아버지같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뉴욕 양키스의 감독 밥 레몬은 고전적인 스타일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압박감 속에서도 냉철하게 팀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준 인물로 한 70경기 이상 감독직을 맡은 적이 없는데 무려 2차례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독특한 경력을 가졌던 인물이다. 

 

당시 다저스 라인업에는 스티브 가비, 론 세이, 페드로 게레로, 스티브 예거, 빌 러셀, 데이비 로페스, 더스티 베이커, 릭 먼데이 등이 있었다. 투수진에는 박찬호의 마이너리그 시절 투수코치였던 버트 후튼, 제리 로이스, 루키 센세이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밥 웰치, 스티브 하우, 데이브 스튜어트 등이 있었다.

 

뉴욕 양키스에는 레지 잭슨, 루 피넬라, 윌리 랜돌프, 데이브 윈필드, 밥 왓슨, 릭 세론 등이 있었고 1978년 사이영상 수상자 론 기드리, 토미 존 수술로 유명한 토미 존, 데이브 리게티 등이 마운드를 지켰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981년의 다저스. 사진 출처 - www.walteromalley.com

 

1981년 월드시리즈 양 팀 주요 라인업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LA Dodgers)

  • 감독: 토미 라소다
  • 주요 라인업:
    1. 데이비 로페스 (2루수)
    2. 빌 러셀 (유격수)
    3. 페드로 게레로 (좌익수/우익수)
    4. 론 세이 (3루수)
    5. 스티브 가비 (1루수)
    6. 더스티 베이커 (좌익수)
    7. 스티브 예거 (포수)
    8. 켄 랜드로 (중견수)
    9. 투수:
    •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 제리 로이스 
    • 버트 후튼
    • 스티브 하우 등

1981년의 양키스. 사진 -양키스구단

 

뉴욕 양키스 (New York Yankees)

  • 감독: 밥 레몬
  • 주요 라인업:
     
    1. 윌리 랜돌프 (2루수)
    2. 제리 멈프리 (중견수)
    3. 데이브 윈필드 (우익수)
    4. 레지 잭슨 (지명타자/우익수)
    5. 밥 왓슨 (1루수)
    6. 그레이그 네틀스 (3루수)
    7. 릭 세론 (포수)
    8. 루 피넬라 (좌익수)
    9. 투수:
    • 론 기드리 
    • 토미 존 
    • 데이브 리게티 
    • 구스 고시지 등

 

 

1981년 월드시리즈 1차전 요약

경기일: 1981년 10월 20일
장소: 뉴욕 양키 스타디움
결과: 양키스 5 - 3 다저스

1차전에서는 양키스가 5-3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1회 초부터 밥 왓슨이 다저스의 선발 투수 제리 로이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루 피넬라가 3회에 적시타를 쳐내면서 양키스는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양키스의 선발 투수 론 기드리는 7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8회 초, 스티브 예거의 홈런과 제이 존스톤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구스 고시지가 마무리로 등판해 경기를 끝내며 양키스가 1차전을 가져갔다. 

1981년 월드시리즈 2차전 요약

경기일: 1981년 10월 21일
장소: 뉴욕 양키스타디움
결과: 양키스 3 - 0 다저스

2차전에서 양키스는 투수 토미 존 수술의 주인공 토미 존의 훌륭한 투구로 다저스를 3-0으로 영봉시켰다. 토미 존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리치 고시지가 2이닝을 잘 막아내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의 선발 버트 후튼도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후튼은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달리다가 첫 패배를 안았다. 

1981년 월드시리즈 3차전 요약

경기일: 1981년 10월 23일
장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결과: 다저스 5 - 4 양키스

다저스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2연패 후 이 경기까지 내주면 무승3패로 사실상 시리즈를 내주는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시리즈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5번 론 세이가 1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는 기세를 잡았다. 양키스의 따라잡기도 무서웠다. 홈런 2방을 맞은 투수는 멕시코 출신의 루키 센세이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였다. 홈런 2개에 4점을 내줬지만 발렌수엘라는 끝까지 버티며 9이닝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플레이오프에서 3승째를 안았다. 다저스는 5회 페드로 게레로와 빌 러셀의 타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981년 월드시리즈 4차전 요약

경기일: 1981년 10월 24일
장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결과: 다저스 8 - 7 양키스

3차전에서 1점차 진땀승을 거둔 다저스는 4차전도 역시 반드시 따내야 했다. 양키스는 시리즈를 일찍 끝내고 싶었는데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4-0으로 앞섰고 중반까지도 6-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에 제이 존스톤의 대타 홈런과 데이비 로페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에는 스티브 예거의 희생 플라이와 로페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8회에 ‘미스터 악토버’ 레지 잭슨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다저스의 스티브 하우가 마무리로 등판, 승리를 지켰다. 양키스는 2차전 선발이었던 토미 존을 8, 9회에 등판시키며 승부를 걸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시리즈는 2승2패가 됐다.

1981년 월드시리즈 5차전 요약

경기일: 1981년 10월 25일
장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결과: 다저스 2 - 1 양키스

론 기드리가 양키스 선발로 나와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연패를 끊으려는 피칭이었다. 기드리는 그러나 7회에 다저스의 페드로 게레로스티브 예거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다저스 선발의 제리 로이스는 9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로이스는 발렌수엘라에 이어 두 번째 완투 경기를 했다. 다저스는 3승2패로 앞서며 뉴욕 행 비행기를 탔다. 월드시리즈 패전의 위기 상황에서 홈으로 왔다가 1승만 보태면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뉴욕으로 가게 된 것이다. 

1981년 월드시리즈 6차전 요약

경기일: 1981년 10월 28일
장소: 뉴욕 양키 스타디움
결과: 다저스 9 - 2 양키스

3경기 모두 1점차 신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6차전은 그야말로 양키스를 ‘크러시’했다. 다저스는 9-2로 대승을 거두며 1981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 4회에 스티브 예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5회에는 론 세이페드로 게레로의 타점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6회에 상대 실책을 틈타 4점을 추가해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페드로 게레로는 이날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버트 후튼은 5.1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4차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던 토미 존은 이날 선발로 나서 4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한 뒤 마운드를 조지 프레이저에 넘겨줬다. 다저스는 당해 우승으로 1965년 이후 26년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오른 팀이 됐다. 론 세이, 페드로 게레로, 스티브 예거는 공동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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