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NJT. 영상 화면 캡처.

필자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한일전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참관한 적이 있다 

당시 아름다운 광경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다저스타디움 우측 외야석은 주로 한국 팬들로 채워졌다. 필자가 앉았던 자리 근처에는 일본인 가족이 앉아서 응원을 했다. 약간은 적대적인 분위기도 중간에 연출됐음에도 이들은 '꿋꿋이(?)'이 응원을 했다.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이 일본에 석패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한국 젊은이들이 그들에게 다가가 축하한다고 인사를 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상에 나오는 젊은이들은 그 누구보다 한국을 열심히 응원했던 젊은이들이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역시 멋진 한국 젊은이들. 당신들이야말로 챔피언이라는 생각을 했다. 

당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더니 줄리아 박이라는 시청자는 "상대 팀의 다른 팬들과 악수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았다. 야구는 그저 게임일 뿐이니까"라고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