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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관전 루키] 투수들의 다양한 구질 이해하기(1) - 패스트볼

- 패스트볼의 종류와 그립

등록일 2023년11월19일 20시2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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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관전 루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다양한 구질 이해하기

 

(1) 패스트볼 

 

야구에서 투수의 역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투수들의 구질은 그들의 노력과 기술의 결실입니다. 이들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깜짝 놀랄 만한 무브먼트를 선보이며,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죠. 그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스핀은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조차 당황하게 만듭니다.

 

야구공의 심(seam), 즉 솔기는 이러한 다양한 구질을 가능하게 합니다. 골프공의 딤플처럼, 야구공의 심은 공의 회전을 증가시켜 변화구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공기와의 마찰과 강한 회전이 어떻게 속도와 구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다양한 구질들이 투수들의 주요 무기로 사용됩니다. 각 투수가 가진 독특한 구질들을 이해하면,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이제부터 메이저리그의 투수들이 사용하는 특별한 구질들을 하나씩 알아보며, 이 놀라운 스포츠의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사진 - 셔터스톡

 

  1. 패스트 볼의 기본: 패스트 볼(fast bal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투수가 최대한의 힘을 모아 던지는 가장 빠른 공이에요. 한국에서는 이 공을 종종 직구라고 부르는데요, 사실은 '속구'가 더 적합한 표현이에요. 왜냐하면 패스트 볼은 공이 던져질 때 투수의 손가락 그립에 따라 약간의 무브먼트(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즉, 공이 완전히 일직선으로 날아가지 않아요.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의 유명 투수 그렉 매덕스는 그의 패스트 볼로 유명해요. 그의 공은 마치 변화구처럼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2. 패스트 볼의 종류: 패스트 볼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라이징(rising) 패스트 볼, 컷(cut) 패스트 볼, 포심(four-seam) 패스트 볼, 그리고 투심(two-seam) 패스트 볼이 있죠.

     

    • 포심 패스트 볼(four seam fastball): 이것은 투수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패스트볼 그립이에요. 포심 그립은 실밥을 여러 개 잡을 수 있어서 공을 더 안정적으로 빠르게 던질 수 있어요. 이 공을 던질 때는 손끝으로 강하게 채워야 해요. 그렇게 해야 강한 역회전이 걸리면서 빠른 속도와 좋은 무브먼트를 얻을 수 있어요.


       

    • 투심 패스트 볼: 이것은 두 손가락으로 공에 회전을 주는 패스트볼의 한 형태에요. 일반 패스트 볼과 비슷한 투구 폼에서 나오지만, 구속이 약간 느리고 움직임이 더 심해요. 즉, 공이 약간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좌우로 변화해요. 이 공은 내야땅볼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 라이징 패스트 볼: 이 공은 '떠오르는 빠른 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과학적으로 볼이 실제로 떠오르진 않지만, 일반적인 패스트 볼보다는 하강이 덜하게 느껴져서 타자가 보기에는 마치 공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여요. 이는 공의 강한 회전력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탐 시버, 짐 파머, 샌디 코우팩스, 드와이트 구든, 놀런 라이언, 박찬호 등은 이 라이징 패스트 볼로 유명했어요. 

      투수가 패스트볼을 던진 후에 다음 공을 더 빨리 던지면 일종의 착시 현상이 일어나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속도의 차이 때문에 타자는 이를 상승하고 속도가 증가한 패스트볼로 인지하게 된답니다. 투심 패스트볼 후에 포심을 던지면 이런 현상이 더욱 나타난다고 하네요. 

       

    • 컷 패스트 볼(일명 커터): 이 공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약간 좌우로 휘는 모습을 보여줘요. 슬라이더와 비슷하지만, 속도가 패스트 볼과 비슷하거나 약간 느리기 때문에 패스트 볼의 일종으로 분류돼요. 타자들이 이 공을 직구라고 착각하면 쉽게 범타를 유도할 수 있죠. 이 공은 일반 패스트 볼과 함께 적절히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어요. 투수들은 컷패스트볼을 위해 대개 포심 그립을 사용해요.

      투수는 포심 그립을 조금 변형시켜(보통 엄지를 안쪽으로 약간 돌리고 두 상단 손가락을 바깥쪽으로 옮김) 더 많은 회전을 만들어내요. 이는 대개 공이 몇 인치 안팎으로 이동하게 만들며, 일반적인 슬라이더보다는 적게 그리고 종종 늦게 움직여요. 커터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가진 투수들에게 효과적이에요. 그립과 투구 동작이 거의 동일해 보이기 때문이죠.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종종 타자들을 속여 공을 중심에서 벗어나게 치게 하거나 아예 놓치게 만들어요.


      뉴욕 양키스의 은퇴한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커터를 던지기로 유명했어요. 로이 할러데이도 컷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너무 자주 사용한 것이 팔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요. 커터의 그립은 표준 포심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죠. 양키스의 앤디 페티트도 커터를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이었어요.


       

    • 스플릿 핑커 패스트볼 (일명 스플리터): 스플리터는 1980년대에 휴스튼 애스트로스의 투수 마이크 스캇과 투수코치 로저 크레익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종류의 투구예요. 스플릿 핑거 패스트 볼 또는 SF 볼이라고도 불리는 이 구질은 사실 포크볼의 사촌과 같은 거에요. 투심 패스트볼이 실밥을 잡고 던진다면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은 실밥 밖으로 손가락을 벌려 잡지만 적어도 한 손가락이 실밥에 닿도록 해요, 왜냐하면 공을 던질 때의 제어력은 이 접촉에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던질 때의 투구 모양은 다른 패스트볼과 같아요. 이 공을 던질 때는 다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과 같은 팔 각도나 스피드를 사용해요. 이 공을 개발한 마이크 스캇은 평범한 투수에서 매년 300개 이상의 삼진을 잡는 투수로 급성장했고, 1986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어요.


      스플리터는 패스트 볼의 속도, 싱커처럼 가라앉는 특성, 그리고 포크 볼의 빠른 스핀을 결합한 듯한 공이에요. 즉, 패스트 볼처럼 날아오다가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갑자기 회전하며 급격히 떨어지는 거죠. 스플리터의 '마법'은 공이 패스트볼처럼 날아오다가 타자 앞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데 있어요. 타자는 중앙으로 오는 패스트 볼을 예상하고 스윙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헛스윙을 하거나 공의 윗 부분을 때려 땅볼을 만들게 되죠.


      하지만 스플리터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거나 높게 던져지면, 마치 속도가 느린 직구처럼 되어 장타를 허용할 수도 있어요. 스플리터는 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워서 던지는데, 투수들의 손가락 길이나 손목 스냅, 그립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줘요.


      1980년대 이후로 스플리터는 현대 야구 투수들이 선호하는 구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멘스는 스플리터를 아주 잘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죠.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마이크 페터스도 '싱킹 스플리터'의 제왕으로 불리며 이 구질을 잘 활용했어요.


      클레멘스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가 타자를 속이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설명해요. 패스트볼(투심 & 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스플리터(포크볼)는 손목의 각도와 모양이 비슷해 타자들이 구분하기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커브나 슬라이더를 던질 때는 손목의 모양과 각도가 달라져서 타자들이 이를 쉽게 식별하게 된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스플리터를 던지면 팔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어린 투수들이 이 구질을 배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나이 많은 투수들은 이 구질을 사용해도 되지만, 적당히 사용해야 해요. 스플리터는 효과적인 구질이에요, 왜냐하면 타자는 보통 늦게 움직임을 파악해서 공을 놓치거나 약한 땅볼을 치게 되거든요.




 

이렇게 다양한 패스트볼을 이해하면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거예요. 투수들이 어떤 종류의 패스트볼을 던지는지 주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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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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