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NJT. 양향자 의원
양향자 의원이 국민이 원하는 걸 잘 말했다.
양향자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8시 국회본관에서 가진 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우리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국민이 큰 기대를 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치와 비전, 진정성과 절박함을 보여주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우리 개혁신당은 스타트업과 같다.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과 액션이 필요하다. 그래야 거대 공룡 양당과 경쟁할 수 있다. 오늘 그 시스템을 결정하고 결론내자”라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 대표는 지난 주말 “현재 우리 시스템은 동의를 받고 허락을 받아야 하기에 빠른 진행이 어렵다. 그런 권한을 받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기존의 개혁신당 리더들은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는데 최근 합당한 핵심 인사들이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국민은 답답하고 안타깝다. 양향자 의원의 말처럼 총선이 이제 5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말이다.
양향자 의원은 최고위원들에게 뼈때리는 말을 했다. 지금 개혁신당 핵심 리더들은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합당 전에 여러 차례 국민을 실망시킨 바 있는 최고위원들은 최근 자신들이 원하는 걸 주장하느라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양 의원은 “합당 전에 이미 (이런 분위기가) 갖춰져야 했다. 이는 제가 한국의 희망과 개혁신당이 합의했던 정강 정책과 시스템, 플랫폼 등 정당 운영의 원칙을 당 지도부에 계속 공유하고 강조했던 이유다. 우리는 기존 정당과 다름을 보여줘야 한다. 민심에 눈감고 내부 투쟁에 골몰하는 양당과는 다른 세력임을 국민을 위해 미래를 위해 유불리 계산 없이 하나로 뭉친 정당임을 보여주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모든 논쟁은 이 최고위에서 끝내고 오늘부터 국민 곁으로 가자. 중앙당은 중앙당대로 지역구 출마자는 출마자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국민을 설득하고 우리의 여정에 동참하게 하자. 단 한 명의 국민도 구태의 과거에 두지 말고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미래로 달려가자”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현 정부와 거대 양당 비판 이야기를 주로 했다. 이는 국민이 현재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아니다. 국민은 개혁신당 안에서 과연 미래의 비전 공유, 나라를 살리는 정책 발굴, 새인재 발굴이 잘 이뤄지는지 보고 싶어한다.
김종인 전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 “저출산과 같은 것이 심각한데, 그런 것에 대한 정책을 발굴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개혁신당이 지금까지 한 것은 다른 당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이 필요한 것을 정책으로 발굴해 개발하면 국민은 표를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개혁신당 최고위원들은 양향자 의원과 김종인 전 장관의 뼈때리는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