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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손흥민과 이낙연의 통 큰 결정이 필요한 때

고구마 먹다가 목이 막혀버린 국민들에게 사이다 될 수 있을 것

등록일 2024년02월19일 18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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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낙연.


 

손흥민과 이낙연의 통 큰 결정이 필요한 때다.
 

최근 두 사람은 어린 동료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크다.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은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과 ‘핑퐁딩동 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고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낙연(71)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9일 선거 캠페인과 정책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는 투표가 진행되었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음이 크게 상했다. 이번 한 주간은 이 대표에게 가장 힘든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31)은 한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이다. 차범근, 박지성과 함께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 톱3에 손꼽힐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늘 칭찬받았던 그가 최근 아시안컵 요르단 4강전이 열리기 전날 밤 어린 선수들의 탁구 여흥을 제지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고 이에 대해 일부 팬들로부터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는 것에 대해 비난받았다. ‘멱살’을 잡았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이강인에 대한 비난은 엄청나다. 이강인은 손흥민에 주먹을 휘둘렀다는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일로 이미지가 실추됐고 광고계에서도 쫓겨나는 분위기다. 


이낙연 대표는 제16·17·18·19·21대 국회의원이고 제37대 전라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제45대 국무총리, 제4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정치계 베테랑이다. 개혁신당 합당 과정에서 한참 어린 까마득한 후배 이준석(38)에게 밀린 듯한 느낌일 것이다. 그와 길을 함께 걷고 있는 김종민 의원은 “선거 운동 전체를 이준석 대표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전두환과 무엇이 다르냐?"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손흥민과 이낙연 두 사람에게 공감하는 바 크고, 이강인과 이준석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갈등 없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일은 이미 벌어졌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두 사람의 통 큰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주먹질하지 않았고 후배를 팬들이 계속 아껴달라고 말해주는 통 큰 결정, 이낙연은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으니 젊은 리더가 꿈을 펼치는 데 돕겠다는 통 큰 결정이다. 


그렇게 하면 많은 국민이 기뻐하고 그들의 그러한 결정을 통해 큰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인성 면에서 성숙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두 사람의 통 큰 결정은 단순히 관계가 좋아지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다.


현재 국민은 민생의 어려움, 어두운 미래, 그리고 정치인들의 이기적인 행태로 인해 많이 지쳐 있다. 두 사람이 통 큰 결정을 하면 마치 고구마 먹다가 목이 막혀버린 국민들에게 사이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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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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