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NjT.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의사들의 병원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은 새로운인재가 영입한 인재 두 명.
“의사분들은 병원으로 복귀해주세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오늘(29일)로 잡힌 전공의 복귀 시한에 전공의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26일 새로운미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계에 호소한다. 의사가 환자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의료인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때문에 존경받고 신뢰받는 것이다. 의료인이 환자를 놔두고 의료현장을 벗어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자기부정이다. 국민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 소비자단체, 시민단체, 보건 의료단체들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29일 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소통관에서 새로운미래 인재 영입 소개에 앞서 긴급 성명을 발표했는데 ‘전공의들은 일단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를 돌봐주기를 바라고 새로운미래가 며칠 전 내놓은 중재안을 토대로 정부와 협상하길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중재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의대 입학정원의 15~20%씩을 늘린다. 초기에는 458명에서 611명 사이의 증원 폭이 될 것이다. 평가를 통해 입학 정원을 조정하되 이 늘어나는 정원은 지방소재 의대에만 배정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지방에 국립의전원을 설립해 105년 기업 의사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국립의전원을 졸업한 의사들은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0년을 근무하고 해당 지역에서 추가로 5년 동안 의료업에 종사하는 것을 의무로 하자는 것이다.
셋째, 500병상 이상 지역 공공의료원 건립을 제안한다. 지방의 공공의료 인프라를 갖추지 않고 의대만 증원해서는 의미가 없다.
넷째, 여야 정당은 즉시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료대란 현안을 점검하고 청문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
다섯째,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가칭 국민대타협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필수 의료 공백과 지방 의료 붕괴 사태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협의를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이 대표는 “대형 병원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병원을 떠나는 바람에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백혈병을 앓는 14살 아이는 입원도 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나와야 했다. 노모를 모시고 하염없이 순서를 기다리는 아들은 '아픈 게 죄다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가슴이 미어졌다.”며 “이제는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와 대학교수, 대한의사협회까지 이탈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인다.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이 계속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극한 대립을 즉시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인재 2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문재웅 세종대 교수와 조우정 성악가로 문 교수는 사이버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인재, 조우정 성악가는 예술인들이 법과 제도 안에서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으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예술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인재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