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 행보 축소 보도하라", 푸틴이 작아 보이니까
2025년 2월19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 간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 세계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논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양국 대사관 인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고 경제 협력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나토(NATO)가 우크라이나에 가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더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강한 반발을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 체결되는 어떠한 평화 협정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 각국도 논의에서 소외된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원하며, 러시아는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는 핵심"이라며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더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나토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러시아 경제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유라시아 리뷰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축소 보도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지도자로 비칠 경우 푸틴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전장에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출신 자원봉사자 에디 스콧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팔과 다리를 잃었다. 그러나 그는 "내 부상은 인생을 바꿔놓았지만, 끝장낸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고 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의 초점이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 미-러 관계 개선에 맞춰질 경우, 서방과 러시아 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단 시도, 쉽지 않을 듯
2025년 1월2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려는 초기 시도가 사실상 무반응으로 돌아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목요일,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한 점에 대해 일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과된 일련의 제재를 언급하며,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유리한 합의를 도출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이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활동을 지속할 자원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현재까지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약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루어진 발언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 상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틴과 트럼프. 사진 - 백악관
트럼프, 푸틴에게 '협상이 러시아 살려, 전쟁 중단해야'
2025년 1월22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1일(미국 기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푸틴은 협상을 해야 한다. 그는 협상을 하지 않음으로써 러시아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의 피해를 강조하며 “러시아는 큰 곤경에 빠질 것이다. 그들의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보라”며 약 10%에 달하는 러시아의 물가 상승률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푸틴과 잘 지냈지만, 그가 전쟁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러시아군의 막대한 사상자 수에 대해서 언급했다. 서방 관계자들은 현재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푸틴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상황이 좋지 않다. 전쟁을 끝내는 것이 그에게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푸틴과의 만남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푸틴과 만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푸틴을 향한 가장 강도 높은 비판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트럼프와 그의 부통령 J.D. 밴스는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우크라이나가 영토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러시아와의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는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5%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럽의 부담 분담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2천억 달러를 더 지출했다. 이는 말이 안 된다. 유럽이 더 큰 영향을 받는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여군들.
이스라엘와 하마스는 휴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더 격렬
2025년 1월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병력이 88만 명으로 확대되었으며, 특정 지역에 집중 배치된 러시아군 60만 명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이 특정 지역에서 병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무기 생산 비율이 전체 연간 필요량의 33~34%에 도달했으며, 나머지 60%는 유럽과 미국의 지원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맹폭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1월 15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하르키우, 리비우, 이바노프랑키우스크 등 주요 지역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40여 발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었고, 이 중 30발은 요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NATO에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비오는 러시아는 추가 진군을 포기하고,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 점령 중인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의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을 통해 아조우스탈 수비대를 포함한 포로 25명을 송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자 및 질병이 있는 포로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국민을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교환은 아랍에미리트의 중재로 이루어졌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는 총 1,358명을 송환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그림.
러시아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제공 진행 중 - 블링컨
2025년 1월6일.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6일,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 기술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블링컨은 서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을 받고 있으며, 모스크바가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평양과 공유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대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설명했다. 블링컨의 발언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한반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지난해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국방 협정을 기점으로 양국의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푸틴은 지난해 북한 방문에서 전쟁 지원을 위한 추가 협력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북한은 러시아로 군수품과 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이미 1,500명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견했으며, 최종적으로 1만 2,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기관들은 북한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감을 표했다. 젤렌스키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푸틴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공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강한 지도자"임을 강조하며, 차기 행정부가 전쟁 종식에 기여할 것을 희망했다.
젤렌스키는 또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시스템 제공에 감사를 표하며, 머스크를 "혁신의 리더"로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인 무기 지원과 NATO 부분 가입을 통해 러시아의 추가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울리 배이내뫼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사진 - Пресс-служба Президента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 러시아 정부.
모스크바, 핀란드 공격 준비… 한국·일본 겨냥한 타격 계획도
2025년 1월4일. 러시아가 세계전을 펼치기 전에 대한민국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 최근 러시아가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계획을 가졌다는 문건이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보고된 가운데 전쟁광 푸틴은 핀란드와 나토(NATO) 동부 전선 국가들을 겨냥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핀란드 언론 일탈레티 저널이 나토 내부 익명의 소식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의 훈련은 1743년 투르쿠 조약에서 설정된 국경까지 진격하는 잠재적 공격 시나리오를 모방한 것으로, 남쪽의 키미강과 북쪽의 푸말라 해협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 거점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과거 17세기 러시아 제국의 영토를 이상적인 목표로 언급한 바 있으며, 나토 소식통은 이를 크렘린의 실제 의도로 해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또한 북극해에서 발칸 반도에 이르는 전략적 완충지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지목됐으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핀란드 남동부도 침공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발트 3국은 러시아의 공격 초점 지역으로 언급됐다.
러시아의 야망은 구소련 국가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크렘린은 한국 및 일본과의 전쟁을 가정해 핵발전소, 철도 및 도로 터널, 공장 등 주요 인프라를 포함한 160개 표적을 선정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입수한 비밀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해당 문서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러시아 군사 전략 훈련 자료에서 유출된 것으로, 현재도 러시아의 전략에 유효하다고 평가된다.
또한,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정황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 전쟁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윌리엄 알버크 전 나토 군비통제국장은 지적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러시아의 군사 전략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추가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에 윤석열 정권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경우 매우 위험하다. 전쟁을 핑계로 윤석열 장기 독재정권이 세워질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윤석열 탄핵은 서둘러 2월까지 마쳐져야 한다.
한편, 러시아와 핀란드의 관계는 역사적, 경제적, 안보적 요인들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양국은 오랜 국경을 공유하며, 경제와 안보에서 상호 의존과 갈등을 반복해 왔다.
2013년 핀란드 외무부의 IT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스파이 활동이 적발되면서, 러시아와 핀란드 간의 관계는 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 핀란드 보안정보국(Supo)에 따르면, 이 스파이 활동은 핀란드와 유럽연합(EU) 간의 데이터 통신을 겨냥한 것으로, 약 4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러시아가 핀란드를 정보 수집의 전략적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러시아는 핀란드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원자재, 연료, 전기를 포함한 대규모 교역이 이루어졌다. 핀란드는 소련 기술로 설계된 로비이사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러시아 기술로 한히키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했으나,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계획이 중단되었다. 2022년 5월, 러시아는 핀란드로의 전력 공급을 중단했고, 이는 핀란드가 노르웨이, 스웨덴, 에스토니아와의 전력망 연결을 강화하도록 만들었다.
핀란드의 나토(NATO) 가입 문제는 러시아와 핀란드 간의 관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다. 2021년 12월, 러시아 외무부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자제할 것을 압박하며, 이들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북유럽 지역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 내 나토 가입 지지율은 30% 미만에서 60~70%로 급증했다. 2022년 5월 12일,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나토 가입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고, 2023년 4월 4일 핀란드는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이는 나토 역사상 가장 빠른 가입 과정으로 기록되었다.
핀란드와 러시아의 관계는 경제적 협력에서 안보 갈등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러시아의 전략적 대응은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핀란드의 안보 강화 움직임은 북유럽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팜비치, 플로리다 - 2024년 11월 14일: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11월 14일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갈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Joe Raedle/Getty Images 제공)
트럼프, 러-우크라 전쟁 종식 다짐…북한 러시아 밀착관계, 미국과 협상? 힘들 듯
2024년 11월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는 가운데,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미국우선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행사에서 "우리는 중동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매우 열심히 나설 것"이라며 "이 전쟁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흘간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병사든 민간인이든 희생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상호 방위 조약을 발효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미국 정보 당국과 우크라이나는 약 1만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 북한군은 대부분 젊고 경험이 부족하며, 가벼운 무기로 무장한 상태로,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소모품'에 비유했다.
북한의 전쟁 참여는 지난 11월 9일과 11일, 양국 의회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한 이후 본격화되었다. 이 조약은 한 국가가 침공받을 경우 상대국이 군사적·기타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전쟁 참여를 통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보상을 군사 기술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대외 정책 우선순위를 러시아로 전환하며 "새로운 냉전"의 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지나치게 밀착된 냉전적 관계로 보는 것을 경계하며, 미국에도 냉전적 사고를 버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취임하면 북핵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와의 관계에 지나치게 투자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후 본격적인 대외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 로이드 오스틴 장관과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은 10월 30일 미 펜타곤에서 열린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미국방부
북한 병력 러시아 전쟁 투입…김정은, 핵 프로그램 지원 대가로 군사 협력 강화
2024년 10월30일. 북한 병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본격 투입되면서 북·러 간 군사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로이드 오스틴 장관과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은 10월 30일 미 펜타곤에서 열린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병력의 전쟁 참여와 이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이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에 의존하게 된 상황은 러시아의 심각한 군사적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장관은 북한 병력이 러시아 전선에 투입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러시아의 보호를 받으며 핵 개발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병력은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한미 동맹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북한이 이번 전쟁 참여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핵 관련 첨단 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브 소장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장에서 드론 기술을 포함한 21세기 전쟁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주요 목표는 핵 잠수함과 같은 전략적 기술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남한과 서방 국가들에 큰 안보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덕에 북한이 미사일 시험이나 추가 도발을 시도할 때 국제 제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채텀 하우스의 북한 전문가 에드워드 하웰은 “북한은 러시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남한을 도발하며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 병력의 러시아 파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필요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도 북한군 1만명 파병 공식 발표
2024년 10월29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약 1만 명의 군대를 파견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 병력의 일부는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 이동 중이며, 주요 전선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대변인 사브리나 싱은 “북한 군대가 전선에 투입되면 이는 공동 교전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싱 부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약 1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병력은 현재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일부 병력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 병력이 실제 전투에 투입될 경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며 푸틴 대통령의 심각한 전략적 난관을 드러내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 병력이 전선에 참여할 경우 이를 ‘공동 교전국’으로 간주할 것이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자국 방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와 같은 북한의 군사 지원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특히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동맹국 및 우크라이나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러시아의 전황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등으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새로운 경제 질서 모색
2024년 10월22일. 22일 러시아 카잔에서 시작하는 브릭스(이하 BRICS)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BRICS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으로 구성된 경제 협력체로, 이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신흥 시장국으로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모였다. 이번 정상회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BRICS가 회원국을 확장한 상태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의제는 금융 협력, 달러 의존도 감소, 그리고 국제 무역 규칙 재편을 포함한다. BRICS 회원국들은 국제 경제 질서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서방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독립하려는 노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부 회원국들은 금 보유량을 늘리거나 통화를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이번 회의에서 다극화를 강조하며, 국제 기구에서의 대표성 부족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동시에 러시아와 중국 간의 관계를 안정화하는 한편,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는 BRICS가 반서방적 성향을 강화하는 것을 경계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새로운 회원국들이 참여하면서 BRICS의 영향력이 확대되었다. BRICS는 이번 확장을 통해 세계 인구의 45%, 세계 GDP의 28%를 차지하는 경제 블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번 정상회의는 BRICS가 국제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체코 프라하에서 새로운 START 조약을 서명하며 핵무기 감축과 안보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 - Kremlin.ru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할 가능성은?
2024년 10월8일.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까? 러시아는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사용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핵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으로 이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응하는 방안이다.
러시아 푸틴 러시아를 공격하는 모든 세력, 특히 핵 보유국이 참여하거나 지원할 경우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히면서 핵사용의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전문가들은 모스크바가 핵무기 사용을 원치 않으며, 핵 무기의 사용은 최후의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말리닌 국제 협력센터 소장은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피하려 하지만,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증가하면서 방어 차원에서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크렘린 비평가들은 푸틴이 핵 위협을 점점 더 가까이하고 있으며, 이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슬런드 박사. 사진 - Mykola Swarnyk
스웨덴 경제학자 "2025년에 러-우크라 전쟁 휴전될 듯"
2024년 10월7일. 스웨덴 경제학자 안데르스 오슬런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년을 맞이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가 겪고 있는 재정적, 기술적, 인구적 문제들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이로 인해 러시아 경제가 장기적으로 침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슬런드는 복수의 언론과의 인터뷰, 복수의 언론에의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가 2014년 이후부터 특히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국제 제재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매년 2~3%의 GDP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정부가 제재가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제재로 인해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슬런드는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GDP의 약 10%에 달하는 1,9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가 예산 적자가 커지고 국가 재정이 고갈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충당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는 등 군사적 열세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슬런드는 러시아가 이러한 경제적, 군사적 압박으로 인해 2025년 말에 휴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서방의 금융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크렘린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 하려고 했으나...
2024년 10월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을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국가의 완전한 파괴를 목표로 전환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설명 노트'에 따르면 크렘린 내부 소식통들은 최근까지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 가능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적대 행위 중단 조건을 국민투표에 부칠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비공식 평화 회담이 진행되던 와중에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을 군사 공격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협상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하고, 우크라이나 국가의 완전한 파괴를 최종 목표로 삼았다. '설명 노트'는 또한 여름 동안 양국 간 포로 교환과 에너지 인프라 공격 제한 협정 등 평화를 위한 여러 조치가 논의되었으나,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 이후 이러한 합의는 무산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지도부는 장기전으로 가는 계산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자원이 더 빨리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군인들. 사진- Vitaly V. Kuzmin
러시아, 징집하자마자 병사들 우크라이나로 보낸다
2024년 10월1일. 러시아의 최신 징집 캠페인이 시작되어 18세에서 30세 사이의 13만 3천 명이 군 복무에 소집될 예정이다. 법적으로 4개월 이상의 훈련 없이는 해외에 배치될 수 없지만, 많은 병사들이 계약을 강요받아 우크라이나에 파병된다. 강제 징집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도 발생한다. 크렘린은 징집과 군사 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5년에 국가 안보에 1650억 유로를 지출할 계획이다.
X(옛 트위터)를 통해 폭격 사실을 알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러시아, 일상생활 폭격"
2024년 9월2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도시에 유도 폭탄을 투하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빵집, 경기장 등 민간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 당시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에 있었으며, 이를 X(옛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하르키우 주지사 올레흐 시니에후보우는 이번 공격으로 31명이 부상당했으며, 아직도 다층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고 발표했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하르키우 시장 이고르 테레호프는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아파트는 전쟁 초기에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건물이 복구 작업을 마치고 겨울 준비를 완료했으나, 다시 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피해가 집중된 부분에는 82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총 8개의 유도 폭탄을 발사했으며, 그중 6개가 하르키우에 명중했다고 지역 검찰이 밝혔다.
북극의 러시아 영토.
러시아, 나토와 북극 영토 전쟁
2024년 9월21일. 러시아는 북극에서 나토(NATO)와의 충돌에 온전히 준비되어 있다고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밝혔다. 라브로프는 "나토는 북극에서 위기와 관련된 훈련을 강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러시아는 군사적, 정치적, 그리고 방위 기술적 관점에서 우리의 이익을 위해 방어할 완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몇 년간 나토와 그 동맹국을 상대로 핵 전쟁 위협을 여러 차례 내놓은 크렘린의 최신 무력 과시의 일환이다. 북극은 지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캐나다, 미국, 아이슬란드, 러시아 등 8개 국가의 영토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나토 회원국이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응하여 나토에 가입했으며, 스웨덴은 올해 3월 동맹의 31번째, 32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포로 교환
2024년 9월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9월 13일, 각각 103명의 전쟁포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환은 아랍에미리트의 중재로 이루어졌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마리우폴 포위전에서 포로로 잡힌 병사들을 포함해 23명의 여성을 석방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로로 잡힌 자국 병사들을 귀환시켰다. 이번 교환은 전쟁 중 양국의 희귀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김정은과 푸틴. 사진 -북한중앙통신
푸틴 김정은에 서한 "우리는 전략적 파트너"
2024년 9월6일. 러시아와 북한은 높은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보낸 전문에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창립 76주년을 기념하여 김정은에게 보낸 전문에서 “우리 두 나라의 관계는 우호와 선린 관계의 좋은 전통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에 있으며, 최근 평양에서 이루어진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이 이를 완전히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러시아와 북한이 공동의 노력으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이 두 국민의 주요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전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김정은에게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며, 북한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9월 9일은 북한 창립 76주년이었다.
Photo by Пресс-служба Президента РФ
푸틴은 카멀라 해리스 지지?
2024년 9월6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현재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대선에서 사퇴한 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해리스가 "표현력 있고 전염성 있는 웃음"을 지닌다며, 그로 인해 더 이상의 대러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다. 지지는 진심이다. 그러나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입장이 아니라 미국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이 결정은 미국 국민에게 달렸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은 워싱턴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존 커비는 기자들에게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 그는 누구를 지지하는 방식으로든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커비는 또한 푸틴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으며, 이는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혐의를 발표한 다음 날의 발언이었다.
러시아, 역공,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2024년 9월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군사 교육 시설을 공격해 51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밝혔다. 이 공격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타바 시와 인근 병원에 두 발의 탄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서방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공군 방어 시스템과 미사일 제공을 촉구하며, 이러한 지원이 지연될수록 인명 피해가 늘어난다고 경고했다. 폴타바 지역 당국은 현재도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최대 18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과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이번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며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정유공장에 불에 타는 장면이 SNS에 올려졌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상대 대대적 드론 공격
2024년 9월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하여 정유소와 발전소를 타격했다고 전 세계 주요 언론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모스크바와 트베르 지역에서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었고,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서 1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이 요격되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 두 대가 석유 정유소를 공격했으며, 그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지만 정유소 운영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공격은 지난달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러시아 영토 내 공격의 연장선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반복적인 공격에 대응하는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에게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철폐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 핵 재앙 위협"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
2024년 8월29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26일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여 핵 재앙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서실장 안드리 예르마크는 러시아의 이 같은 행동이 의도적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9개 지역의 전기 변전소와 3개 지역의 가스 압축기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AEA는 양측에 핵 발전소 주변에서 전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으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 방문 후 핵 사고 위험을 경고했다.
빨간색 표시한 곳이 수미주.
우크라이나, 러시아 땅으로 조금씩 진격
2024년 8월25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부 지역에서 1~3km 진격하며 두 개의 정착지를 추가로 점령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 발표했다. 젤렌스키는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로부터 이 정보를 받았으며, 추가 정착지 점령을 위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8월 6일부터 쿠르스크주에서 작전을 시작했으며, 이 작전은 수미주와 수미시의 점령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되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포로를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할 수 있다는 작전 목표 중 하나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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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크림 러시아에서 인기
2024년 8월22일.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러시아에서도 이어지며, 한국 아이스크림의 소매 판매가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90% 증가했다고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액이 27.3%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성장률이다. 메로나, 수박바 등 한국 아이스크림은 주로 소매 체인에서 판매되며, 모스크바 대형마트에서는 전용 냉동고도 등장했다. 한국 아이스크림은 러시아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로 평균 이상 소득을 가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마스 모빌리티 로켓 시스템
2024년 8월21일.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를 겨냥했으며, 러시아 방공망은 모스크바를 향한 최소 11대의 드론과 전국을 향한 45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시장은 이러한 공격의 규모를 확인해줬다.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HIMARS) 로켓을 사용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세이므 강에 있는 여러 교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 무기가 이번 공세에 사용되었다는 우크라이나의 첫 공식 언급이다.
워싱턴 DC - 7월 9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024년 7월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75차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NATO 회원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 및 연구소에서 연설을 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Bonnie Cash/Getty Images)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점령, 전세 뒤집어
2024년 8월16일.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국경을 넘는 기습 공격으로 일련의 승리를 거두었으나, 확보한 영토를 유지하는 데 있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다수의 통신사들이 보도했다. 로이터 등 전 세계 통신사들은 우크라이나가 수천 명의 병력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하여 여러 도시를 점령하고 러시아 깃발을 철거하며 전세를 뒤집었다고 전했다. 이는 이 지역을 '완충 지대'로 삼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북부를 방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테러리스트 침공"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군사 분석가들은 이 공격이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4년 8월9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한 지 3일째,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결과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소 1,0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탱크와 장갑차의 지원을 받아 자국 영토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전쟁 시작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격 중 하나로 보인다. 양측은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약 10km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자국 내 핵심 시설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주요 동맹국들은 이번 공격에 놀라움을 표했다.
독일 메클렌부르크 - 2024년 6월 11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독일 연방 국방부 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왼쪽 세 번째)가 2024년 6월 11일 독일 메클렌부르크의 군사 훈련장에서 패트리어트 대공 미사일 시스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국제 재건 회의는 6월 11일과 12일에 열릴 예정이며,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참석을 위해 베를린에 방문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로 큰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이다. (사진: Jens Büttner - Pool/Getty Images)
2024년 8월5일.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육군전술용 지대지(ATACMS) 미사일과 드론이 타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바스토폴, 심페로폴, 옙파토리아에서 여러 폭발음이 들렸으며, 우크라이나는 이 주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임명 대리 수장은 도시에서 격추된 드론과 미국산 미사일의 파편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8월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두 번째 평화 정상회담에 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이 계속되고 동맹국의 지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스위스 부르겐슈토크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주최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시간 낭비로 치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두 번째 정상회담에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전 세계가 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0개 항목의 평화 계획을 제시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과 전쟁 포로 반환, 에너지 및 경제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전쟁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일부 동맹국들이 러시아 내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WASHINGTON, DC - DECEMBER 12: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 and U.S. President Joe Biden hold a news conference in the Indian Treaty Room of the Eisenhower Executive Office Building on December 12, 2023 in Washington, DC. Zelensky is in Washington meeting with Biden and Congressional leaders to make an in-person case continued military aid as Ukraine runs out of money for their war against Russia. The meetings come days after the U.S. Senate failed to advance Biden’s proposed national security package that included emergency aid to Ukraine and Israel. (Photo by Alex Wong/Getty Images Korea)
2024년 7월30일. 러시아는 동부 우크라이나의 보브체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주간 모스크바가 주장한 일련의 전선 진격 중 하나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하르키우 국경 지역의 특수 부대를 방문했는데 이 지역에서는 모스크바군이 5월에 기습 지상 공격을 시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쟁이 3년째 접어들면서 키이우와 모스크바 모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방부는 도네츠크 지역의 보브체를 "해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공습으로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으며, 전쟁 전 약 100명이 거주하던 마을에 현재는 7명만 남아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프로그레스와 예브게니브카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도네츠크는 2014년부터 크렘린 지지 반군이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책임자인 바딤 필라슈킨은 월요일에 러시아군이 토레츠크에서 3명을 사망시키고 3명을 부상시켰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하르키우 전선을 "가장 어려운 전선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특수 부대에게 "나라 전체가 당신들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7월29일.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사 타스(TASS)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8일 자사 기자 4명의 올림픽 취재 자격을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미 프랑스에 입국해 개막식 및 여러 경기에서 취재 활동을 하고 있었다. 타스(TASS)는 "취재 자격 박탈은 완전히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며 "파리 2024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당국의 결정을 인용했으나 구체적인 불만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탈된 기자 중 한 명인 아르템 쿠즈네초프는 7번째 올림픽을 취재하는 베테랑 기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프랑스 외무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일부 러시아 기자들은 스파이 활동 우려 이유로 취재 자격 신청이 거부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인 권리와 표현의 자유는 [에마뉘엘] 마크롱과 그의 패거리에게는 공허한 소리일 뿐"이라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중립 자격으로 15명의 러시아 선수만이 참가 자격을 얻었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는 모스크바의 군사 작전으로 인해 러시아와 동맹국 선수들을 금지했다. 개막식 며칠 전, 프랑스 경찰은 '불안정을 일으키는 행위'를 계획한 혐의로 한 러시아인을 체포했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984년생으로 외국 세력에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Le Monde)지는 용의자를 페름 출신의 요리사 키릴 그리아즈노프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개막식에 대해 "대실패"라고 혹평하며 올림픽 깃발이 거꾸로 게양되는 등의 실수와 관중들이 비 때문에 일찍 떠나는 상황을 지적했다.
[들어가는 글]
러시아 연방(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 Russian Federation), 약칭 러시아(Россия / Russia)는 동유럽과 북아시아에 걸쳐있는 유라시아 연방 국가다. 국토 면적은 17,098,246km²로 세계에서 가장 넓으며, 인구는 약 1억 4천 4백만 명으로 유럽 최대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는 모스크바다.
1945년 UN 창설부터 원년 회원국이었으며, 소련 붕괴 후 UN 내 소련의 권리를 승계받아 여전히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세계 최대의 천연자원 보유국으로서 G20, 브릭스(BRICS)의 일원이며, 상하이 협력 기구와 독립국가연합,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주도국이다.
러시아의 국토는 총 11개 시간대에 걸쳐 있으며, 14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주요 접경국으로는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이 있으며, 월경지인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남쪽으로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또한, 사할린 섬에서는 일본과, 베링 해를 통해 미국과도 마주보고 있다.
러시아는 1917년 혁명 이후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하다가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독립했다. 이후 경제는 자유시장 경제 체제로 전환했으나, 1990년대 경제 위기와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경제가 회복되었으며, 정치적 안정과 함께 국력이 강화되었다.
러시아는 군사 강국으로서 세계 최대의 핵 보유국이며, 90만 명의 상비군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상호확증파괴를 유지할 수 있는 대규모 핵무기와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무기 수출에서는 세계 2위이다. 대표적인 무기로는 AK-47가 있으며, 이는 반서방 저항운동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경제는 천연가스와 석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며,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국이자 주요 산유국이다. 군사무기 수출과 오일머니는 주요 수입원이다. 2020년 기준, 러시아의 GDP는 세계 11위, PPP 기준으로는 6위이다.
문화적으로는 다민족 국가로서 약 120개 민족이 있으며, 인구의 약 81%가 러시아인이다. 주요 소수민족으로는 타타르인, 우크라이나인, 바시키르인 등이 있다. 러시아어가 공용어이지만, 소수 민족들은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러시아는 다종교 국가로서, 러시아 정교회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러시아의 기후는 대체로 춥고 겨울이 길지만, 남부 흑해 연안 지역은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북쪽으로 갈수록 극한의 추운 기후가 나타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이 짧고 덥다. 2010년 7월 칼미키아의 우타에서는 45.4℃의 최고기온이 기록되었고, 오이먀콘에서는 -71.2℃의 최저기온이 기록된 바 있다.
러시아의 정치 체제는 공식적으로는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강력한 통치 아래 운영되는 전체주의 체제에 가깝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장기 집권 중이며, 언론 탄압과 부정선거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정치적 자유는 낮은 편이며, 반정부 활동은 엄격히 제한된다.
경제적으로는 천연자원 부국이지만, 여전히 부정부패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으며,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