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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Log] "대통령, 극우 유튜브 방송만 시청하며 현실을 외면"

등록일 2024년10월02일 07시0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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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대통령, 극우 유튜브 방송만 시청하며 현실을 외면"

 

2024년 9월30일. 대통령실 비서관 김대남이 당무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5시간짜리 녹취록 내용 2부가 공개됐다. 이 녹취록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한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대남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한동훈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며 이를 기사화해 여론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다. 

 

첫 번째 통화
 

김대남은 2024년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하면서 한동훈을 공격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는 기자에게 한동훈이 총선 백서를 작성하며 70억 원을 여론조사에 사용했고, 그중 일부는 자신의 대권 주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여론조사에 썼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화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통화
 

며칠 뒤, 김대남은 다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되면 김건희 여사가 불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동훈이 김건희를 무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해외에서 돌아올 때마다 한동훈에게 선물을 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한동훈이 김 여사를 무시하고 연락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의소리 기자는 김대남이 제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 제목은 '한동훈 당비 횡령 유용 의혹 제기'였으며, 이는 경선 과정에서 실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명수 기자는 확실한 팩트에 근거했기에 기사를 작성했는데 극우 유튜버들이 절대 인용하지 않는 서울의소리 기사를 인용하면서까지 한동훈 공격에 나섰던 일을 이 기자는 회술했다. 김대남의 지시로 시작된 언론 플레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동훈에 대한 견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김대남은 통화 중 여러 차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언급했다. 특히 김 여사가 한동훈에게 여러 차례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불만을 가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한동훈이 김건희를 배신했다고 표현하며, 한동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
 

김대남은 해당 보도가 나가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알 권리를 이유로 일부 내용만 제외하고 방송을 허용했다. 법원은 김대남의 사생활을 제외하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을 단정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법원은 김대남이 허위 발언을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

 

녹취록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담고 있다. 김대남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중요한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지지부진하며, 필요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이 기대했던 인사 쇄신이나 조직 개편 등의 개혁적 조치가 없었으며, 이를 통해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대남은 윤 대통령이 수석이나 고위 인사를 교체하며 정치적 쇄신을 보여줘야 함에도, 그런 결단을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수석을 교체하며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를 전혀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이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자신을 칭찬하는 극우 유튜브 방송만 시청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남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부분의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말을 이어가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대통령이 고립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남은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며, 이러한 태도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김대남은 국민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지율이 떨어져도 윤 대통령은 이를 해결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정책을 이끌기보다는, 상황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남은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려면 여러 분야를 잘 알아야 하고, 모르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태도 때문에 윤 대통령의 정책 집행이 원활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평가에서 김대남은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적인 권력자인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서조차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여사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이를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남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결정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을 약화시키고,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대남의 이 같은 평가는 단순히 개인적인 불만을 넘어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통령이 공적 리더로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내부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비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23일. 서울의소리에서 단독 보도한 대통령실 비서관 김대남의 5시간 분량 녹취록은 김건희 여사가 공천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을 담고 있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녹취록은 김대남 비서관이 수도권 지역구인 용인갑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중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정치적 결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그의 주장을 담고 있다.

 

김대남 비서관은 2022년 10월 대통령실에서 물러난 뒤 용인갑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4년 2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같은 지역구에 전략 공천되면서 김대남은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 김대남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김건희 여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통해 이원모 비서관의 공천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의중을 대리하여 공천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는 김건희 여사가 정치적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김대남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포함한 다른 공천 희망자들을 배제하고, 이원모 비서관을 용인갑에 공천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김대남은 자신의 공천 실패를 두고 "김 여사에게 밑보이면 큰일 난다"는 인식을 명확히 드러내며, 김 여사가 정치인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건희 여사에게 잘 보여야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오히려 김 여사가 더 큰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남 비서관은 녹취록에서 자신이 공천에서 밀려난 이유가 김건희 여사의 의중과 이철규 의원의 공천 관리 때문이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이철규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을 수행하는 핵심 인물로 등장하며, 김대남은 이와 관련된 정치적 움직임을 상세히 설명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대남은 이원모 비서관의 공천 소식을 접한 뒤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접촉해 이를 막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에게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언론에 퍼뜨려 이원모 비서관이 공천받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남은 기자에게 이철규 의원과 김건희 여사를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성하라고 지시했으며,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한 정황을 폭로해 공천 관리에 혼란을 일으키려 했다.

 

이러한 시도는 녹취록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관여한 사실을 기사화해 여론을 조성하라'는 취지의 김대남의 구체적인 발언으로 드러났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것이 이원모 비서관의 공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고, 이를 통해 자신이 공천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김대남은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

 

녹취록 후반부에서 김대남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에게 맞서 싸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한 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며, 이를 통해 후일을 도모할 계획을 세웠다. 김대남은 "김 여사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뒤에도 공기업이나 다른 정치적 자리를 통해 보상을 받으려는 시도를 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잘 보이면 이후에 다른 자리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이원모 비서관의 선거 운동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남 비서관의 이러한 행동은 그가 대통령실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의 실질적인 권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는 녹취록에서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한 이유도 결국 김 여사의 결정에 달렸다고 확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김 여사가 공천을 좌우하는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는 김대남의 주장은 녹취록 전반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 그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가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핵심 인물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조율하려 했다.

 

이 방송은 김대남 비서관의 녹취록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정치권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폭로하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대남 비서관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의소리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며, 김대남 비서관과 김건희 여사의 관계를 더욱 깊이 파헤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며, 한국 정치의 공천 과정에서 어떠한 비밀스러운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들어가는 글]

 

김대남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정치와 금융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조직국장을 맡아 전국 150여 개 지지단체를 관리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를 맡았고,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대선 이후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컷오프되었고,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제22대 총선에서 용인시 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경선 없이 컷오프되었으며, 이후 용인시 을 지역구로 출마를 모색했으나 또다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4년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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