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식 박사(왼쪽)와 한찬송 자유기고가
“기계가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 계산을 하는 것보다 통찰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온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더불어 푸른 교회(담임 목사 이창근)에서 열린 미래준비학교 지도자세미나에서 미래사회를 진단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계산하고 암기하는 일에 몰두했지만, 이는 인공지능이 다 해줄 것이기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통찰력이라고 최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타인에게 확실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야말로 개념화이다’라며 ‘공부의 최고 수준은 타인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교육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허무는 말들을 그는 쏟아냈다. 최윤식 박사는 통찰력에 대해 ‘세상의 정보를 알아야 하고 신문을 읽어야 한다. 세상에 관심이 없으면 통찰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최 박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독서, 여행, 토론에 참여해야 하고 노트의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면 자신의 가치도 모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변혁을 역설하기도 했다. 최 박사는 ‘변혁은 뉴노멀 시대를 꿰뚫는 단어’라면서 ‘변혁을 도모할 때 완전하지 않아도 시도를 하고 개선을 하면서 발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을 몇 차례 거치다가 임계점을 넘으면 변혁이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세미나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열렸기에 그는 신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최 박사는 ‘미래사회에는 과학기술이 신처럼 될 수 있고 인간은 기계를 몸속에 넣을 수 있기에, 즉 인간이 달라지기에 신학과 철학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신학자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사회의 로봇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과 비슷하다는 특성 때문에 인간은 로봇에게도 인격을 부여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부여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로봇과 함께 가족 구성원으로 살게 된다. 로봇학대법이 생기기도 하고 로봇과 결혼하는 일도 생기게 된다. 로봇은 나에게 엄청나게 헌신적이고 나만 바라본다. 인간의 본능에는 애착을 갖게 된 것에 인격을 부여하는 것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 사회의 새로운 세대들에 대해서도 최 박사는 ‘새로운 세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공지능과 가상세계가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가 더 친숙하게 느껴지지게 될 것이다. 가상세계에서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상세계에서 소비적 활동이 아니라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앞으로는 아이들은 가상세계에서 산다. 가상세계에서는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의 세계는 현실세계에서 9시간 일하는 사람과 가상과 현실에서 반반 일하는 사람 가상세계에서 9시간 일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가상세계에서만 일하는 사람이 연봉이 가장 높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의 중인 최윤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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