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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하여 [김영태 칼럼]

사랑과 감사 그리고 평온의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이자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상태, 행복

등록일 2023년12월28일 10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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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on DALL·E.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행복”

 

영어로는 ‘happiness’로 표현되는 이 단어는, 익숙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낯간지럽다는 이유로 그렇다. 그런 단어들이 몇 개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도 그렇다. 마음으로는 사랑하면서 표현하기를 쑥스러워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뭘 굳이….’라는 생각에, 꼭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행동이 그렇다면 된다고 생각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말하고 그렇게 하지 못할 바에야, 아예 말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더 괜찮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다.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로, 이 단어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좀 멋쩍어했다.

 

하지만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며 시작하는 광고로 말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했지만, 때로는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필자조차도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서, 오해했던 때가 있기 때문이다.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내가 해석한 의도가 달랐던 거다.

 

예를 들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막았다고 하자.

 

그럼 나는 기분이 나빠진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막았으니 그렇게 여길 수밖에. 하지만 그 사람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나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 거다. 하지만 나는 그 행동만 보고 의도와 다르게 판단했다. 아이 건강이 걱정돼서 사탕을 주지 않는 엄마에게, “엄마는 나만 미워해!”라고 말하는 아이처럼 말이다. 이처럼 명확한 의도를 말하지 않고 하는 행동은, 충분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행동의 전과 후에 꼭 의도를 얘기해줄 필요가 있다. 기분을 떠나 내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돼야, 억울하진 않을 테니까.

 

표현의 중요성을 느낀 상황이 또 있다.

 

아이 셋 중에서 표현력이 가장 좋은 둘째가 가끔(?) 이렇게 표현한다. “아! 행복해!”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맛난 음식을 먹을 때나 놀이를 할 때 혹은 무언가를 꾸밀 때 그렇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말하는데,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하는 말이라 그런지 듣는 필자도 함께 행복해짐을 느끼게 된다.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무엇보다 좋아하지만, 이 말까지 들으면 정말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도 올라온다. 거창하지 않은 식탁과 그다지 좋은 여건이 아니더라도, 행복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아이들이라 감사하다.

 

첫째와 둘째도 그렇다.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그 시간에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나누는 대화나 표정이 그렇다. 가장 대표적인 건, 그 어떤 약속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맞춘다는 거다. 친구와 약속이 있어도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더 먼저 생각한다. 첫째와 둘째가 각자의 남자친구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에 데리고 오는 것도, 그중 하나라 생각된다. 보통은 어떻게든 따로 놀고 싶을 텐데, 어떻게든 데리고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깊게 들어왔다.

 

<청리성(聽利成)>이라는 퍼스날 브랜딩을 만들면서부터다. 로고에 영어 문장 하나가 들어가면 좋다고 해서, 처음에는 ‘your mind’로 했다. 청리성의 의미가, 이야기를 경청해서 이로운 것을 갖추게 해준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듣는다는 의미의 ‘청’을 강조해서, 당신의 마음을 듣겠다는 의미였다. 진정한 경청은 그렇다. 말만 듣는 게 아니라, 말하지 않은 마음마저 알아차리는 게 경청이다. 감정과 생각 그리고 갈망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들어서,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였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 걸까?

 

자주 듣던 유튜브 채널에서 <한 단어의 힘>이라는 책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핵심으로 품고 있는 한 단어가 있다는 거다. 예를 들어 애플은 ‘영향력’이라고 한다. 애플에 핵심이었던 스티브 잡스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구성원 모두가 이 단어를 공유하면서 실행했기 때문이다. 그 한 단어가, ‘핵심 가치’로 들렸다. 이렇게 질문했다. ‘나의 핵심 가치는 뭘까?’ 비전 보드를 만들면서 열 가지 가치를 나열하긴 했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모으는 한 단어를 갖고 싶어졌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런 생각 들었다. ‘사람들이 하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이유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닐까?’

 

처음에는 ‘평화’ ‘평온’ 등의 단어가 떠올랐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 게 최고라 여기기 때문이다. 흔한 예로 이렇게 표현한다. 마음 불편하게 고급 뷔페를 먹는 것보다 마음 편하게 김밥 한 줄이 더 낫다고 말이다. 그만큼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거부하고 싶은, 불안 고통 두려움 등의 단어가 마음을 차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마음의 평화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단어가 들어와서 마음의 평화를 무너트리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마음의 평화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다.

 

필자는 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단어로, 행복을 선택했다.

 

마음의 평화도 행복하기 위해서고 사랑하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고,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행복해지는 것을 먹고, 일도 행복한 느낌을 유지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다.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니, 어떻게든 시간을 내는 거다. 가끔은, 정말 멀리서 오는 사람도 있다.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도 그렇게 오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오고 가는 시간이 더 길지만, 그 시간마저 기대와 여운으로 행복하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행복한 상태에 머물면 좋겠다.

 

웃을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는 말처럼, 행복도 그렇다. 행복할 일이 있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행복을 불러 일으키는 감정을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랑과 감사 그리고 평온이 그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감사한 마음을 불러오면, 사랑으로 바라보게 된다. 감사와 사랑이 마음에 담기면, 절로 평온함이 유지된다. 그렇게 행복한 상태에 머물 수 있게 된다. 올 한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행복하게 맞이하면, 누가 좋을까? 지금, 이 순간 여기서 행복해지기로 결심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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