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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의 크기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김영태 칼럼]

이 세상에 온 이유이며 내어놓을 수 있는 작은 도움이 그 시작이 되는, 사명

등록일 2023년12월26일 13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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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on DALL·E. 인간 관계와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이미지는 다양한 상호 작용과 감정의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는 말이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을 통해서 온다는 말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깊게 생각하거나 멀리서 사례를 찾을 필요가 없다.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인식하지 못했을 뿐, 지금도 사람을 통해서 기회를 얻는다. 최근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자. 누군가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은 적이 있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플랫폼이나 사람을 소개받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적이 있지 않은가?

 

누군가로부터 정보를 얻어 새로운 영역의 일을 시작하지 않았는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일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하게 된 일은 없는가?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일을 떠올릴 수 있다. 일생 전체를 가만히 돌이켜보면 매 순간이, 사람을 통해 이어져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없다.

 

이는 세상 누구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고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절대 지금의 위치에 있기 어렵다. 대단하게 보이는, 유명인들을 봐도 그렇다. 옆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은 단순히 보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로서 조언하기도 한다. 그 조언을 무시해도 상관없겠지만, 그들이 곁에 있는 이유가 분명 있다. 의견을 무시하면서 자기 확신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도움을 받기 위함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우리는 도움만 받으며 살아가는 걸까?” 지금까지 언급한 일들을 보면 그렇게 느껴진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아이와 같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건, 나 또한 누군가한테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처음에 한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면 알 수 있다. 내가 누군가한테 사람을 소개해준 적이 있는가? 누군가한테 플랫폼이나 정보를 전달한 적이 있는가?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도움 준 적이 있는가? 이외에도 누군가한테 도움을 준 사례가 여럿 떠오를 거다. 누구나, 도움만 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을 떠올려보자. 당장은 너무 단순하거나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면 누군가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떠오른다. 지금 하고 있지 않더라도, 나의 역량과 소질에 맞는 것을 찾아서 시작할 수 있다. 최근에 많은 사람이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찾아서 시작하거나, 찾는 모습을 본다. 그렇게 하는 이유를 물으면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공통의 가치가 있다.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겠다는 거다. 누가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누가 준 것도 아닌데 그렇다.

 

우리는 이것을 사명이라 부른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봐도 그렇다.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것부터 인생 자체를 변화시켜주는 도움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도움 주는 사람의 처지에서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줬는데, 받는 사람이 너무 감동하고 감사할 때가 있다. 도움은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의 처지에서 그 가치가 평가된다고 볼 수 있다. 평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가치의 무게감을 굳이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내가 주는 도움이 너무 적다고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 당당하게 손을 펴고 내놓아야 한다. 나에게는 별거 아닌 게, 누군가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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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전문칼럼니스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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