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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브라질의 국보' 펠레 잠들다 (1940-2022)

등록일 2022년12월31일 10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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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World Cup 1958. Final between Sweden and Brazil. The match ended 2-5. From the left Didi, Pelé and Gylmar. 29 June 1958 Source: Aftonbladet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 2022년 12월29일은 세계 축구 팬이 가장 슬퍼하는 날 중의 하나가 되었다. 향년 82세. 축구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린이든 노인이든, 남자이든 여자이든, 아시아에 살든 아프리카에 살든, 펠레라는 이름을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축구의 전설이고 황제였다.

 

조국 브라질을 위해 뛰며 월드컵 트로피를 3번이나 들어 올린 그는 역사상 챔피언 트로피를 3차례나 추켜올린 유일한 선수이다.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무려 12골을 기록한 ‘황제’ 펠레는 2022년 12월 29일 결장암의 합병증인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2022년 12월 21일, 펠레가 치료받고 있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측은 그의 종양이 진행되었고 "신장 및 심장 기능 장애와 관련된 더 큰 치료"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며칠 후에 이 땅과 작별을 고한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현존하는 수많은 스타가 펠레를 추모했다.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앙 음바페, 리오넬 메시, 기타 주요 스포츠 인물, 유명 인사, 세계 지도자 등 현직 선수들이 그를 추모했다.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전 잉글랜드 축구 선수인 제프 허스트는 트위터에 펠레를 추모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내가 상대해 본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바비 무어는 동료로서 함께 뛰었던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라고 썼다.

 

펠레는 기록의 사나이였다. 1958년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17세의 나이에 준결승 프랑스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개최국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펠레는 2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이 5-2로 승리해 챔피언이 되도록 이끌었다. 그는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 최연소(17세 249일) 선수가 되었다.

 

1962년 월드컵에서는 2차전에 부상을 당해 더는 출전할 수 없었지만, 동료들의 선전으로 2회 연속 우승컵을 안은 펠레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도 부상을 당해 소속팀 조별 예선 리그 탈락의 고백을 함께 마셔야 했다. 당시 브라질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이 있었다. 브라질이 예선 탈락하자 브라질에서 그리스로 유학을 하러 간 여학생이 배에서 투신하는 사건까지 일어났고 거친 플레이와 안하무인 격의 심판들의 판정에 화가 난 펠레는 더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FIFA가 판정과 카드 제도를 보완하자 자신의 선언을 번복하고 1970년 마지막 월드컵에 참가한 펠레는 생애 세 번째 월드컵을 안게 되었다. 월드컵이 열리기 1년 전인 1969년 펠레는 통산 1000골을 기록하며 축구의 역사를 바꾼 바 있는데 월드컵 3회 우승으로 축구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Pelé celebrating the World Cup. 21 June 1970. Source: El Gráfico

 

 

그의 축구 인생에서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1975년부터 미국의 축구 리그에 참여하게 된 것.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축구 경기에 끌어들이고자 하는 뉴욕 코스모스 팀의 노력으로 그는 미국에서 뛰었다. 미국 축구의 부흥을 이끈 펠레는 1977년 뉴욕 자이언츠 풋볼 경기장에서 은퇴 경기를 치렀는데 이날 경기에는 7만 명 이상의 축구 팬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1999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실시한 투표에서 세기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선정한 세기의 스포츠 선수가 되었다. 펠레는 또한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는 통산 1363경기에 나서 1279골을 넣었는데 이는 기네스 세계 축구 최다 골로 인정되었다. 펠레는 "검은 진주(A Pérola Negra)", "축구의 황제(O Rei do Futebol)". "황제 펠레(O Rei Pelé)", "황제(O Rei)"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61년에는 ‘브라질의 국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미 3회 월드컵을 차지한 펠레는 1972년 소속팀이던 산투스FC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축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당시 산투스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한국 팀에는 차범근, 이회택 등이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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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T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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