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진종오, 김수녕, 김우진, 오상욱, 기보배, 박성현. 사진 - Getty Images Korea
건국 이후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이는 레슬링 페더급의 양정모(관련 기사)였다. 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대한민국에 첫 금빛 메달을 선사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는 서방 진영의 불참으로 한국도 참여하지 않았기에 메달이 없었고 1984년 LA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금빛 사냥은 본격화했다.
김원기, 유인탁(레슬링), 안병근, 하형주(유도), 신준섭(복싱), 서향순(양궁)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당시로는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김영남, 한명우(레슬링), 김재엽, 이경근(유도), 여자 핸드볼, 김수녕, 남자단체, 여자단체(양궁), 유남규, 양영자/현정화 복식(탁구), 박시헌, 김광선(복싱) 등이 금메달을 받았다.
이후 한국이 금메달 10개 안팎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됐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잠시 부진해 금 5개에 그쳤던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 10개 안팎으로 다시 복귀할 전망이다.
역대 금메달리스트 중 가장 많은 금사냥을 한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 그는 금 4, 은2개를 받아 하계 올림픽 최다 금사냥꾼이 됐다. 2위는 양궁의 김수녕으로 금 4, 은1, 동1개를 받았다. 그 뒤를 잇는 선수는 금메달 4개를 받은 양궁의 김우진이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에서 2개를 보태 총 4개로 역대 3위에 올라섰다. (편집자주: 기사 작성 후 김우진은 금메달을 하나 더 보태 통산 5개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그 다음이 박성현(금3, 은1. 양궁), 기보배(금3, 동1. 양궁)다. 그리고 펜싱에서 오상욱이 파리 대회 포함 금 3개를 대한민국에 안겨줬다.
한편, 북한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리호준이 남자 사격에서 금메달을 받은 이후 역대 16개의 금메달을 받았고 이중 다관왕은 레슬링의 김일(1992, 1996), 역도의 림정심(2012, 2016) 두 명뿐이다. 북한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는 1996년 유도 48kg급에서 금메달을 받은 계순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