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포츠부 장관 게이튼 맥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올림픽위원회(SASCOC) 회장 배리 헨드릭스, CEO 노지포 자프타를 회의에 초청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IOC 위원 아난트 싱과 명예 위원 샘 램사미의 남아공 올림픽 개최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했다. 이들도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 IOC
남아프리카공화국, 2036년 올림픽 개최 논의 시작
2024년 12월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회의에서 남아공 대표단과 논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단에는 남아공 스포츠올림픽위원회(SASCOC) 회장 배리 헨드릭스, CEO 노지포 자프타, 스포츠·예술·문화부 장관 게이튼 맥켄지가 포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아공이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잠재적인 기회를 중심으로 의견이 교환됐다. IOC의 '미래 개최지 위원회'는 논의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과 지역 우선순위를 반영한 협력 방식을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FIFA 월드컵을 개최하며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월드컵 개최국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번 올림픽 유치 논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가능성을 열며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2036년 월드컵 주최를 놓고 인도네시아, 터키, 인도, 칠레, 한국 등 여러 나라가 유치 의사를 밝혔으며, 인도네시아는 누산타라 신도시를, 터키는 이스탄불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칠레는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분산 개최를 검토 중이며, 인도는 아메다바드를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이집트도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조용히 준비 중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스위스 로잔에서 IOC 회장 토마스 바흐를 만나 서울의 유치 의사를 전달했으며, 잠실 스포츠 MICE 복합단지를 핵심 인프라로 소개했다. 해당 복합단지는 기존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과 신규 실내 경기장, 수영장, 컨벤션 센터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은 1988년에 이어 두 번째 하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며,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부산, 인천, 강원도 등 인근 지역과의 분산 개최를 검토 중이다. 특히 강원도와 전북은 각각 독자적인 유치 계획도 발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5년 1월까지 국내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이며, 기존 시설 활용과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중심으로 IOC와 협력할 계획이다.
중앙그룹의 홍정도 부회장과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 - IOC
JTBC, 2026~2032년 올림픽 독점 중계권
2024년 10월30일.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하계·동계 및 유스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비지상파 방송사로는 최초로 국내 올림픽 주관 방송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고 있다. JTBC는 이번 올림픽 중계를 통해 방송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최대한 많은 시청자에게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정도 JTBC 대표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와의 협약 체결 당시 “전 종목을 균형 있게 중계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림픽을 통해 JTBC의 방송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TBC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을 포함해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 중계권을 보유하게 됐다.
JTBC는 디지털 통합 시스템을 통해 소셜미디어와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든 종목을 균형 있게 중계할 방침이다. IOC는 JTBC가 내세운 플랫폼별 최적화 전략과 한반도 전역에 걸친 올림픽 홍보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JTBC를 한국의 독점 파트너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상파 3사 협의체인 한국방송협회는 이에 대해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제한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동안 지상파가 중계권을 갖고 있던 올림픽을 종편이 독점하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JTBC는 “국내 모든 시청 가구가 실질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민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약속했다.
방송업계는 JTBC가 이번 올림픽 중계를 통해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고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금메달
2040년 아프리카 올림픽? 2036년 서울 올림픽?
2024년 10월2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회장이 아프리카 순방 중 아프리카 국가들이 올림픽 개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바흐 회장은 24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려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관심을 보여야 한다"며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최근 개혁을 통해 올림픽을 유치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 회장은 자신의 임기 중 추진한 '아젠다 2020+5' 정책을 통해 지역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개혁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올림픽 유치가 더욱 저렴하고 지속 가능하게 바뀌었으며, 더 많은 국가들이 유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36년 또는 2040년 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IOC는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국가를 밝히지 않지만, 일부 국가가 2036년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터키 이스탄불, 인도, 인도네시아, 칠레 산티아고, 한국 서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으며, 독일과 영국은 2040년 대회 유치를 고려 중이다.
바흐 회장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는 성장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는 올림픽을 개최할 인프라와 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흐 회장의 아프리카 순방은 다카르에서 시작해 요하네스버그, 레소토, 우간다, 케냐까지 이어졌으며, 그의 임기는 내년 6월 23일 올림픽 데이에 종료될 예정이다.
차기 IOC 회장은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144차 IOC 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대만은 올림픽에서 자국의 국기를 사용할 수 없다. 사진 - 게티이미지스
중국은 올림픽을 국수주의에 이용하고 있다
2024년 10월22일. 미국의 벤처 투자자이자 대만계인 예제팅은 최근 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들이 겪은 어려움을 지적하며, 중국이 국제 스포츠 대회를 국수주의적 갈등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대만 워치(US Taiwan Watch)의 이사이자 대만 사범대학교 국제 대만 연구 센터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제 문제 전문가인 예제팅은 대만과 미국의 관계에 깊은 통찰을 가지고 있다.
예제팅은 영국 노팅험대학에 기고한 글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대만의 여성 복서 린 유팅이 성별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린 사례와, 대만 팬들이 경기장에서 응원 물품을 몰수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중국의 계획된 정치적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만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대만'이나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고, 국기를 게양할 수 없는 상황이 중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를 자국의 국수주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태가 스포츠맨십과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제팅은 중국이 스포츠를 국력 과시의 도구로 사용하며, 자국 선수들에게는 금메달 획득을 강요하는 구시대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그는 대만이 스포츠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중국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배드민턴 선수 타이쯔잉이 패배 후에도 상대 선수와 눈물을 흘리며 격려를 주고받은 장면을 예로 들며, 대만이 국제 스포츠에서 스포츠맨십과 우정을 중시하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대만의 태도는 올림픽이 추구하는 본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제팅은 국제 사회가 중국의 이러한 행태에 맞서고, 대만과 같은 나라들이 올림픽의 본래 취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타 솔트레익의 시민들이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유타 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전 세계 도시는 왜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할까?
2024년 10월9일. "불확실한 수익에도 왜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하는가?" 미국 유타대학교 정치학 교수 매튜 버뱅크는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비용과 불확실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도시들이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는 도시들이 경재적 유익과 상관 없이 올림픽을 통해 이미지 재건 및 소비 지향적 발전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버뱅크는 솔트레이크시티가 203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배경으로 과거 성공적인 개최 경험과 시설 유지, 지역 사회의 지지 등을 꼽는다. 그는 올림픽이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세금이 다른 공공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음을 강조하며, 경제적 이익 추정치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성화 점화를 하고 있다. 사진 - Ken Hackman, U.S. Air Force. Public Domain
인도 2036년 하계 올림픽 도전, 켈로 인디아로 준비
2024년 9월27일. 인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3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뉴욕에서 열린 인도 디아스포라 행사에서 인도의 올림픽 유치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 처음 이 같은 의지를 밝혔으며, 올해 8월 독립기념일 연설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입증했다며, 최근 G20 정상회의를 예로 들었다. 올림픽 유치 의지는 이번 뉴욕 연설에서 미국, 즉 2028년 올림픽 개최국에서 공개적으로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인도가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IOC는 내년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며, 이는 2036년 개최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의 스포츠 경쟁력도 문제로 지적된다. 인도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71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인도는 ‘켈로 인디아(Khelo India)’라는 국가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2036년에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메달 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켈로 인디아'는 힌두어로 "인도야, 놀자"라는 의미다.
청소년부 장관 만수크 만다비야는 ‘KIRTI(Khelo India Rising Talent Identification)’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명 이상의 젊은 재능을 발굴했으며, 이들을 선별하여 TOPS(Targeted Olympic Podium Scheme) 프로그램 하에 특별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2036년 올림픽에는 서울, 중국 청두-충칭, 카타르 도하, 사우디의 리야드, 이집트 카이로, 남아공화국의 케이프 타운도 주최 유지국 명단에 있다. 캐나다, 인도, 인도네시아도 유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총 8-10개국이 12년 후 올림픽 주최를 노리고 있다.
IOC 회장 후보군 사진 모음.
차기 IOC 회장은 누가 될까? 7인 후보 발표
2024년 9월16일. 전 육상스타 세바스찬 코(영국)를 포함한 7명의 후보가 토마스 바흐의 후임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바흐는 12년간 IOC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2024년 임기가 만료된다. 육상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코를 비롯해, IOC 이사인 요르단의 페이살 알 후세인 왕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짐바브웨의 수영 금메달리스트 커스티 코번트리 등이 주요 후보다. 사마란치 주니어는 전 IOC 회장이었던 그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인물이다. 일본의 모리나리 와타나베도 7인 후보군에 들어 있다. 이번 선거에는 사이클, 체조, 스키 연맹의 수장도 포함되어 있으며, 2024년 3월 18일부터 21일 사이 그리스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페이살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2010년 IOC 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63년생으로 2033년까지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최대 4년 연장하여 2037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그는 여러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그 중에는 'Generations For Peace'와 요르단 e스포츠 연맹, 요르단 모터스포츠, 요르단 올림픽 위원회, 요르단 배구 연맹 등이 포함된다. 요르단 올림픽 위원회 회장(2003년~현재)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201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었고, 2019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성희롱과 학대 방지, 성평등, 다양성 및 포용성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바스찬 코는 2020년 세계육상연맹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27년까지 세계육상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1956년생인 그는 IOC 위원으로 2026년까지 활동할 수 있으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4년 연장하여 2030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그는 영국 올림픽 협회, 다이아몬드 리그, 포트스큐 메탈 그룹, 러프버러 대학 등 다양한 단체 및 회사와 관련이 있다. 세바스찬 코는 영국 출신의 스포츠 행정가이자 전직 정치인, 중거리 육상 선수로, 1980년과 1984년 올림픽 육상에서 1500m 금메달을 포함한 총 4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2015년부터 국제육상연맹(World Athletic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런던 2012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런던 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00년 귀족으로 임명되었다. 따라서 세바스찬 코 경으로 불린다.
*커스티 코번트리는 2013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었고, 2021년부터 개인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되었다. 1983년생인 그녀는 2053년까지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최대 4년 연장하여 2057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그녀는 짐바브웨에 있는 KCA 수영 학교와 히어로즈 재단과 관련이 있다. 2018년부터 짐바브웨 청소년, 스포츠, 예술 및 여가부 장관을 맡고 있는 코번트리는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서 총 7개의 메달(2개의 금메달 포함)을 획득해 아프리카 출신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선수로 기록됐다.
*요한 엘리아시는 2024년 국제스키연맹(FIS)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되었다. 그는 FIS 회장직을 유지하는 동안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하며, 1962년생으로 2032년까지 활동할 수 있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최대 4년 연장하여 2036년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FIS 회장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IOC 위원 자격도 상실하게 된다. 요한 엘리아시는 스웨덴-영국 출신의 사업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스포츠 용품 회사인 헤드의 CEO로 1995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했고, 열대우림 보존을 위한 자선단체 쿨 어스(Cool Earth)를 공동 설립했다. 엘리아시는 또한 영국 정부의 특별 대표로서 산림 보존 및 청정 에너지와 관련된 활동을 했다.
*다비드 라파르티앙은 프랑스 정치인이자 행정가로 2022년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되었다. 그는 UCI 회장직을 유지하는 동안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하며, 1973년생으로 2043년까지 활동할 수 있다. UCI 회장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IOC 위원 자격을 상실한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최대 4년 연장하여 2047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그는 세계반도핑기구, 파리 2024 조직위원회 등 여러 단체와 관련이 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는 2001년 개인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되었다. 1959년생으로 2029년까지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4년 연장하여 2033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그는 스페인과 중국에 있는 여러 회사 및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그 중에는 오토매틱 미디어 SL, GBS 파이낸스, 사마란치 재단 등이 포함된다. 스페인 출신 스포츠 경영인 겸 금융 분석가인 그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88년 올림픽 주최국 발표를 할 때 "세울(Seoul)"이라고 외친 바 있는 전 IOC 회장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아들인 사마란치 주니어는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뉴욕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1년 IOC 위원으로 선출되됐다. 그는 도쿄 2020 조직위원회 집행이사였고, 2024년 9월 IOC 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발표되었다.
* 모리나리 와타나베는 2018년 국제체조연맹(FIG)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되었으며, FIG 회장직을 유지하는 동안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한다. 1959년생인 그는 2029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최대 4년 연장하여 2033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그는 일본의 이온 리테일, 국제체조연맹, 일본 어반 스포츠 연맹 등과 관련이 있다. 1959년 2월 21일생의 일본인 사업가로 2016년 10월 국제체조연맹 회장으로 선출되기 전에는 일본체조협회에서 사무총장으로 근무했으며, 일본올림픽위원회에서 여러 위원회 활동을 했다. 그는 FIG의 첫 아시아 출신 회장이자 아홉 번째 회장이다.
조디 그린엄. 사진 - Daieuxetdailleurs
활쏘는데 태동 느껴, 조디 그린엄 손가락 없는 영국 궁사
2024년 9월10일. 파리 2024 패럴림픽 게임은 다양한 역사적 첫 기록들을 세우며 개최되었다. 특히 프랑스의 수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패럴림픽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무대를 선사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키아 쿠다다디는 여자 태권도 K44 -47kg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난민 패럴림픽 팀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그로부터 3일 후, 기욤 주니어 아탄가나는 남자 400m T11에서 동메달을 따며,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에서 남성 난민으로서는 첫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이 메달을 전 세계에 바치고 싶다"라고 쿠다다디는 말했다. 그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었던 참혹한 탈출 이후, 도쿄 2020에서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 "언젠가 우리 나라에, 그리고 전 세계에, 모든 소녀와 여성, 그리고 모든 난민들에게 자유가 찾아오길 바란다."
여러 국가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표되었고, 첫 메달도 나왔다. 에리트레아 대표로 나선 시바투 케세테 웰데마리암을 비롯해, 네팔의 팔레샤 고베르단은 여자 태권도 -57kg K44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며, 네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패럴림픽+비패럴림픽 포함)가 되었다.
또 다른 특별한 첫 기록으로, 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른 최초의 임신 중인 선수, 패러 양궁 선수 조디 그린엄이 있었다. 영국의 그린엄은 대회가 끝난 지 두 달 후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여자 개인 컴파운드 동메달을 획득하고, 네이선 맥퀸과 함께 혼성 팀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중간에 아기의 발길질로 인해 집중을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린엄은 왼쪽 팔이 짧고 손가락이 없으며 왼손에 엄지손가락 절반만 가지고 태어났다.
사진 출처 - 국제펜싱협회
파리 올림픽 펜싱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 독일 언론 심판의 부정행위 의혹 제기
2024년 9월4일. 독일 언론이 국제펜싱연맹(FIE) 심판과 지도부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FIE의 임시 회장 에마뉘엘 카치아다키스는 심판 배정이 컴퓨터로 자동화되고, 경기 직전 발표되기 때문에 부정행위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카치아다키스 회장은 또한 펜싱은 점점 더 국제화되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케이프베르데, 케냐, 나이지리아 등의 선수들이 데뷔했음을 강조했다. FIE는 기술 발전과 규칙 개정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공정한 경기를 만들고 있으며, 펜싱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라는 명성을 얻었다는 평가도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후 귀국했던 안세영은 언론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파리 올림픽 가장 감동적인 장면, 가장 인상적인 선수 1위는?
2024년 8월29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이었다. 김연아(33)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으로 선정되었다. 스타뉴스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안세영의 경기와 양궁 여자 단체전, 김우진의 양궁 남자 개인전이 감동적인 경기로 꼽혔다. 이에 앞서 한국갤럽이 2024년 8월 20~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를 조사한 결과, 안세영(배드민턴, 39%)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신유빈(탁구, 25%), 김우진(양궁, 21%), 오상욱(펜싱, 11%), 김예지(사격, 9.3%) 등이 뒤를 이었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고, 신유빈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성장해 화제가 됐다. 김우진은 올림픽에서 최다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가 되었다.
프랑스 파리 - 2024년 7월 19일: 2024년 7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부분 이민자인 노숙자들이 살던 텐트가 철거된 후 다리 아래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올림픽을 앞둔 ”사회적 정화”로 인해 파리 지역에서 수천 명의 노숙자들이 쫓겨났다. 이들 중에는 망명 신청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다. 90개의 협회를 대표하는 ’르 르베르 드 라 메달(Le Revers de la Médaille)’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 이후 도시 안팎에서 추방과 텐트촌 해체가 심화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마야 히티지/Getty Images)
올림픽 등 초대형 행사가 주민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분석- 조지타운 국제관계저널
2024년 8월25일. 조지타운대 국제관계 저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스벤 다니엘 울프(Sven Daniel Wolfe) 박사는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가 주최 도시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근 개혁이 일부 문제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올림픽의 지속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울프는 진정한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려면 메가 이벤트를 규제하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독립적인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파리 2024 올림픽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의 개선이 있었지만, 세느 생드니 지역에서의 이주 노동자 추방과 주민들의 불만이 무시되는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울프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위해 주민들이 이벤트 유치 여부와 방법을 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메가 이벤트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투명하게 조사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스벤 다니엘 울프 박사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urich) 공간 개발 및 도시 정책 그룹(SPUR)에서 활동하는 스위스 국립 과학 재단의 펠로우이다. 그의 연구는 메가 이벤트의 (지정학적) 정치와 지속 가능성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루 리마 - 9월 13일: 2017년 9월 13일 페루 리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3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 파리와 로스앤젤레스가 선정된 후 파리 시장 안 이달고,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로스앤젤레스 시장 에릭 가세티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부다 멘데스/Getty Images)
LA 올림픽 준비 시작!
2024년 8월21일. 이젠 LA 올림픽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LA 올림픽 보안 디렉터, 환대 마케팅 매니저, 인허가 및 일정 관리 수석 매니저 등 고위직 채용을 진행했다. 이들 직무는 연봉 $150,000 ~$170,000 수준이다. LA28 웹사이트에는 현재 11개의 채용 공고가 있으며, 자격에 맞는 직무가 없는 지원자는 향후 채용을 위해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자원봉사 기회도 곧 공개될 예정이며, 이미 13,000명이 LA 2028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랑스 파리, 2024년 8월 10일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금메달 경기에서 브라질과 미국의 경기가 끝난 후 미국 팀의 린지 호란(10번)이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이 경기는 미국에서만 총 900만명이 시청했다. (사진: 줄리안 피니/게티이미지스)
성평등을 이룬 첫 올림픽
2024년 8월18일.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성평등을 이룬 첫 번째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회장 토마스 바흐 회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이번 올림픽이 성 평등을 완전히 실현한 첫 번째 올림픽으로, 경기장에서 남녀 선수들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올림픽 출전 선수의 절반이 여성이었고 주로 남성 스포츠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일정 조정을 바꿔 여성 스포츠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보다 하루 전날 열려 남자 축구가 하이라이트를 제공할 것처럼 느끼게 했으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대부분 여자 스포츠를 하루 늦게 열리게 했다.
여성 스포츠 보도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 중 하나는 "모두가 여성 스포츠를 본다"였다. 이 슬로건은 모 회사가 만들어 배포한 티셔츠의 문구에 적혀 있는 것이었다. 여성 스포츠를 조롱하는 인터넷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티셔츠는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성 스포츠의 시청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여성 운동선수들은 조롱 대신 존중을 받기 시작했다. 파리 올림픽은 이러한 진전을 보여주는 완벽한 무대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앞서 거론한 것처럼 참가 선수의 절반이 여성으로 채워졌으며, 케이티 러데키, 시몬 바일스, 시드니 맥러플린-레브론 같은 스타 선수들이 탄생했다. 미국을 예로 든다면 미국이 받은 126개의 메달 중 67개를 여성이 차지했다. 덕분에 도쿄 올림픽과 비교할 때 올림픽 시청률이 82% 이상 증가했다. 여자 축구 금메달 경기는 미국 내에서 올림픽 역사상 어떤 축구 경기보다도 많은 평균 900만 명이 시청했다. 여자 팀 체조 결승전은 미국에서만 1,300만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봤다.
물론 여성 스포츠에 대한 더 많은 발전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 대회였다. 알제리 복서 이마니 켈리프는 트랜스젠더가 아닌데도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대한 논란의 장본인이 됐다. 잘못된 정보의 확산 속도는 여성 스포츠에 침투한 사회적 편견을 드러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았다.
안세영의 올림픽 후 심경 글, 챗GPT에 어떤지 물어봤더니...
2024년 8월16일. 안세영이 올림픽 후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여러 사람에게 감사의 표현을 한 뒤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 자리에서 부상에 대한 질문에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이 스쳐가며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의 파장이올림픽 기간에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스무살이 넘었지만 그동안 운동과 훈련만 파고 들며 열심히 했지,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방법은 아직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 다시 한 번 모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와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현재 저에 관해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이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들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닥뜨린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 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 '한 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아쉬움이 크다"라고 이어 적은 안세영은 "저는 배드민턴이 비인기종목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재능있는 인재도 많이 유입될 것이다. 건강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국민 분들의 따뜻한 응원도 받을 수 있다. 그것은 모두 다 협회의 성과가 될 것이다. 이런 행복한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또 "저는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순간 아니다, 나쁘다, 틀렸다가 아니라 이런 부분들이 바뀌어야 다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운영되어 주시기를 바라는 것뿐이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상위 기관과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서도 안심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그는 "다행히도 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진상을 파악하실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 누군가가 관심을 갖고 점차 규정과 시스템이 바뀌며 변화해 나간다면 저뿐만 아니라 미래의 선수들도 조금 더 운동에 집중하고 케어받는 환경에서 운동을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체부와 체육회에 대해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 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있는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면 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번 일로 배드민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드민턴에 대한 변함 없는 관심, 격려를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의 내용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발목과 무릎 부상 때문에 시합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저는 다시 선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고 모자란 것이 많다.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자칫하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무섭게 밀려든다. 하지만 그동안 받은 국민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고민한 끝에 이 글을 쓰게 됐다."라는 내용으로 인스타그램의 글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파리 - 2024년 8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올림픽 대회 10일째,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금메달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안세영 선수가 중국의 허자오빙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Alex Pantling/Getty Images)
이 내용을 그대로 챗GPT에게 올려주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질문했더니 챗GPT 4o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안세영 선수의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용기와 진솔함입니다. 안세영은 올림픽 후 자신이 겪은 어려움과 그로 인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 부상 문제와 관련하여 더 나은 환경과 지원을 바라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단지 개인적인 요구가 아니라 미래의 선수들까지 고려한 바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그녀가 말하는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언급은 그녀가 아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성찰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운동선수로서의 삶이 단순히 성적을 내는 것 이상의 복잡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안세영이 협회와의 소통 문제를 언급하며 시스템 개선을 촉구한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한국 체육 전반의 문제를 건드리는 것으로, 시스템 개선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이 같은 요청이 실제로 반영된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이 부상 중에도 미래를 바라보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결의가 돋보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그녀의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주며, 팬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샤토루, 프랑스 - 2024년 7월 30일: 인도 대표팀의 마누 바케르(왼쪽)와 사라브조트 싱(오른쪽)이 2024년 파리 올림픽 4일째에 샤토루 사격 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혼성 팀 동메달 결정전 전에 연습사격을 하고 있다. 바케르는 인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메달 2개(동메달)를 따낸 첫 인도선수로 기록됐다. (사진 제공: Charles McQuillan/Getty Images)
14억 인구의 인도, 올림픽에서 부진한 이유? 도약 노려
2024년 8월16일. 14억 인구의 인도가 올림픽에서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CNN이 최근 기사에서 이 질문을 던진 후 답을 써내려갔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인도는 메달 6개를 획득하며 총 메달 순위에서 7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5위 경제대국이자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위상과는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이는 이번 대회만 그런 게 아니라 1900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올림픽에서 인도는 단 41개의 메달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인구 대비 형편 없는 수준의 성적이다.
CNN은 인도의 낮은 올림픽 성적의 주요 원인으로 저조한 스포츠 투자를 꼽았다. 미국, 중국, 구소련과 같은 올림픽 강국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스포츠를 국력의 상징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반면 인도는 이러한 국가적 지원이 부족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인도는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2023년 글로벌 기아 지수에서 인도는 125개국 중 111위를 기록했으며,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필요한 체력과 건강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다.
여성 선수들이 겪는 추가적인 장애물도 올림픽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인도는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성차별적인 편견과 싸워야 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레슬러 삭시 말릭은 성차별과 싸우면서 운동을 지속해 왔지만, 지난해 성희롱 사건으로 인해 운동을 포기했다.
인도는 그러나 미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크리켓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채택될 예정이고 인도는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와 기업들이 스포츠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2018년 모디 총리는 "켈로 인디아"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망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스포츠 육성 정책을 시작했다. 켈로 인디아(Khelo India)는 2018년에 인도 정부가 시작한 전국적인 스포츠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도 전역에서 스포츠 문화를 부흥시키고, 특히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켈로 인디아'는 힌두어로 "인도야, 놀자"라는 의미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학교와 지역 사회 수준에서 스포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훈련과 발전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케켈로 인디아는 재능 있는 운동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그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인도는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위한 '타겟 올림픽 포디움 스킴(TOPS)'도 개편하여 국제 대회와 훈련을 지원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인도는 점차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향후 10년 내에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2036년 올림픽을 주최하게 된다면 마치 한국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스포츠 강국 대열에 들어간 것처럼 인도도 그렇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인도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주최국으로서 요가, 크리켓, 카바디, 체스, 스쿼시, 코코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려고 한다. 이 종목들이 들어가게 되면 인도는 10개의 금메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