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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g | 오바마 코드, 정치인들은 해독할 수 있을까?(13)] 미셸 오바마는 대통령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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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09월16일 11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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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g | 오바마 코드, 정치인들은 해독할 수 있을까?(13)] 

​[들어가는 말 (매회반복)] 

 

버락 오바마. 그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지도자”, “최초의 흑인 대통령”, “비탄자들의 총사령관”, “미국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지도자”, “절대 신념을 잃지 않은 대통령”, “모범적이고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 “쿨(Cool)한 지도자”

오바마는 많은 수식어로 전 세계인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공감했던 리더로 인상 깊게 기억되고 있다. 

오바마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미국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제44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는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총 8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퇴임 시 최종 지지율은 59%로 빌 클린턴(66%), 로널드 레이건(63%)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직전 대통령인 조지 W. 부시(34%), 다음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34%)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이다.

오바마는 퇴임 후 몇 년이 지난 2022년 NBC 뉴스의 설문조사에서도 공인(public figure) 중 긍정평가 51%를 받아 일론 머스크(31%), 조 바이든(42%), 케빈 매카시(13%), 도널드 트럼프(35%), 낸시 펠로시(31%), 마크 저커버그(8%)를 크게 앞질렀다. 

2018년 퓨 리서치의 설문조사에서도 44%의 응답자가 오바마를 최고 또는 두 번째로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아 단연 1위에 올랐고 빌 클린턴(33%), 로널드 레이건(32%), 트럼프(19%)를 제쳤다. 존 F. 케네디는(12%)를 기록했다. 

오바마는 어떤 대통령이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물론 그가 완벽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정책 중에는 필자의 철학과 맞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대통령이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높이 평가했던 이유다.

오늘날 많은 한국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는 정치인이라면 오바마에게서 배울 게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시리즈로 나눠보기로 한다. 
 

 

오바마 패밀리. 사진 - Pete Souza. Public Domain.

 

버락 오바마는 1988년 하버드대에 수학하고 있었을 때 여름방학 기간에 시카고에서 인턴과정을 밟았다. 당시 인턴생활을 하면서 만난 주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지금의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다. 결혼 전의 이름은 미셸 로빈슨. 미셸은 인턴 오바마의 멘토가 됐다. 

 

물론 지극히 공적인 관계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오바마의 구애로 사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미셸이 냉정하게 대했다. 미셸은 회사에서 자신이 훈련하는 사람과 데이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미셸은 오바마가 끈질기게 구애를 하자 떨쳐내려고 자기 친구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오바마는 오직 미셸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구애는 계속됐다. 

 

마침내 데이트 허락을 받았다. 첫 데이트는 아이스크림 가게인 배스킨 라빈스에서 했다. 둘은 이 '달콤한' 샵에서 자주 데이트를 했다. 오바마는 다시 하버드대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계속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미셸 오바마, 프린스턴대학 시절.

 

미셸은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성장했다. 그의 가족은 작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미셸의 가정은 지극히 평범했다. 로빈슨 가족의 자랑은 역시 두 자녀였다. 미셸은 공부와 운동을 모두 잘했다. 공부를 좀 더 잘했다. 그의 오빠인 크레익 로빈슨은 운동을 아주 잘하고 학교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크레익은 농구 실력이 뛰어나 동네에서는 꽤 유명했다. 

 

그는 브라운대 농구팀과 오리건주립대의 감독을 역임하고 2024년 현재 전국 농구 코치 협회의 행정 디렉터로 근무 중이다. 미셸의 부친은 지병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직장을 빠진 적이 없었다. 그는 가정을 소중히 생각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미셸의 오빠인 크레익은 “아버지는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이었다. 우리도 그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 중 하나가 아버지를 속상하게 하면 둘이 같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미셸은 사랑이 풍성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 오바마가 일리노이주 선거운동에 온정성을 기울여 가정을 돌보지 못했을 때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은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바마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었을 때 하와이에 있는 어머니를 찾았던 가족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했다. 총기류 제어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오바마는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이 법안 통과를 위해 본토로 가려고 했던 오바마는 아내 미셸의 만류로 결국 가족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고 이는 그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했다. 미셸은 재정적으로 풍부한 가정에서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과외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농구를 한다든가, 피아노를 배우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썼다. 그는 또한 글쓰기에 매진하기도 했다. 미셸은 고교시절에도 공부를 잘해 프린스턴대에 입학했다. 미셸은 생애 처음으로 백인에 둘러싸여 있는 환경에 놓여졌다. 성격이 워낙 좋아 많은 친구를 사귀었지만 심중에는 소외감이 적지 않게 들었다. 생소한 환경에서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해 1985년 우등으로 프린스턴대를 졸업했다. 미셸은 1988년에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미셸도 미래의 남편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법률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웃을 돕는 일에 참여하고 싶었던 미셸은 시카고 시장 사무실에서 젊은이들이 직장을 잡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을 맡았다. 미셸은 이후 시카고대 병원에서 고위직 간부로 일하기도 했다. 미셸과 오바마가 데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셸의 모친 마리안은 딸의 남자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가 다인종 가정에서 자랐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오빠인 크레익은 오바마를 마음에 들어했다. 크레익은 특히 오바마의 농구 실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크레익은 오바마가 정치인을 꿈꾼다는 사실이 당황해했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을 때 그는 믿지 않았다. 미셸이 오바마에 강하게 끌렸던 일이 있었는데 바로 알코올중독자였던 미셸의 삼촌을 존중하면서 대했던 장면을 목격한 일이다. 미셸은 이런 모습을 보며 오바마가 정치인으로서 소양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1988년 법률 회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4년 만인 1992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시카고에 있는 트리니티 유나이티드 교회에서 열렸다. 주례목사는 제러마이아 A. 라이트 목사였다.

 

미셸 오바마는 변호사이자 저자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영부인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미셸은 영부인으로서 빈곤 인식, 교육, 영양, 신체 활동, 건강한 식생활을 촉진하는 활동을 펼쳤으며, 저서 Becoming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2년 출간한 The Light We Carry는 불확실한 시대를 극복하는 방법을 다뤘다. 바이든이 2024 대선 레이스 도중 TV토론에 실패하자 다음 유력 주자로 이름을 올린 이는 카멀라 해리스가 아닌 미셸 오바마였다. 미셸은 그러나 해리스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왜 그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됐을까. 그의 옆에는 대통령을 8년이나 한 버락 오바마가 있고 미셸은 8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경험했고 또 그 자신이 변호사로서 법을 잘 알고 불확실한 시대를 극복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되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2015년에는 힐러리 클린턴과의 비교 여론조사에서 강력한 후보로 부각되었지만, 미셸 오바마는 정치에 대한 열정이 없음을 강조했다. 2024년 선거를 앞두고도 그녀의 대변인은 대통령 출마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여론조사에서 미셸은 도널드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로 나타난 바 있다. 미셸 오바마는 정치 출마에 대한 관심을 거듭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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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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