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윤석열 대통령 자격 없어… 국민의힘도 책임져야”
2024년 11월16일. 16일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과 함께 정권 교체를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용 대표는 연설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탄압하며 정권 충성심을 강조하는 경찰의 행태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지난주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무력 진압과 무리한 연행을 자행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찰은 국민의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용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에게 돈을 건네고, 대통령이 공천을 지시했다는 녹취가 나왔다. 이는 공천 개입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진실하지 않았고,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이 정권은 거짓으로 점철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도 책임을 물으며 “불량상품을 팔았다면 책임을 지고 A/S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여당이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거부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끝까지 불량품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함께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 대표는 마지막으로 “촛불 혁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자”며, 국민의 연대와 행동을 강조했다.
용혜인 "이번 김건희 특검법이 국민의힘에는 마지막 기회"
2024년 11월14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찬성 토론을 하면서 국민의힘이 이번이 국정농단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통과시키지 않으면 국민이 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내포하는 발언이다.
용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오늘 처리되는 김건희 특검법은 양심적인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동참해야 할 사안”이라며, 야당이 국민과 민생을 우선시해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당 수정안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두 가지로 대폭 축소하여 국회의 특검 권한을 절제했고, 특검 추천권을 대법원장에게 양보해 여당의 제3자 추천 방식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특검법에 대해 삼권분립 위반이라 규정한 것에 대해 “자신이 야당 추천 특별검사로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로 성공한 인물이 삼권분립을 이유로 특검을 반대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삼권분립 위반과 인권유린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 발언을 되풀이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배신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정략적인 문제가 아닌 명백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사실관계를 지적했다. 그는 사건이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리한 점을 비판하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용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자리를 피하고 있지만, 이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민심의 심판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했다.
[들어가는 글] 용혜인은 1990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대한민국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아르바이트 노동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노동 인권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고, ‘알바노조’에서 대학팀장과 경희대 분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힘썼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비판하며 침묵 시위인 ‘가만히 있으라’를 제안해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을 애도하며 시작된 이 시위는 정부의 대응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확산되었고, 용혜인은 경찰에 연행되는 등 여러 법적 갈등을 겪었다. 특히, 경찰이 그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압수수색하며 인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2015년 노동당 전국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6년에는 청년학생위원장으로 선출되었고,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그러나 득표율 미달로 낙선한 이후에도 기본소득 운동에 매진하며 기본소득 정책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에 참여하며 상임대표를 맡았으며, 비례대표 후보로 더불어시민당과 연대하여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되었다. 이후 기본소득당에 복귀하여 국회의원으로서 초선 의정 활동을 시작했고, 기본소득당의 원내대표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의 의정 활동은 주로 기본소득을 비롯해 탄소세 도입, 노동자 인권 보호 등에 집중되었다.
용혜인은 여러 차례의 논란 속에서도 진정성을 인정받는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적 사건들에서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와 유사하게 국민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를 비판하며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도 깊다. 기본소득 정책을 공유하는 이재명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자문단장을 맡기도 했고, 이재명은 용혜인의 기본소득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의정 활동 외에도 그의 사회적 영향력은 상당하다. 2023년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뽑은 우수 의원 1위에 선정되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면서도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29만 명을 돌파하며 쇼츠 영상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쇼츠계의 강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정치인이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인사들로부터도 인정받을 정도로 정책 준비와 자료 분석에 강점을 보이며 진정성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주요 정책 분야에서는 기존 관습과 다른 과감한 입장을 견지하며,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법안 발의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재선된 후에도 기본소득당 대표로서 기본소득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사회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