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이 노래하면 왜 울컥할까
2024년 9월21일. 정준일이 노래를 하면 관객이 눈물을 흘린다. 왜 그럴까? 그는 오직 음악과 가사에만 집중해 가슴으로 노래를 부른다. 이전에는 관객을 만족시키는 것에 집중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무대를 떠나 있었던 정준일은 복귀한 후 오직 음악에만 집중한다고 했다. 최고의 가수 이승철은 "Never Ending Story를 나보다 더 잘 부르는 것 같다. 무슨 사연이 있는 사람 같다"고 말할 정도다. 감동은 있을 수 있지만 왜 울컥하고 왜 눈물이 나는지는 그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좋은 가수가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며...
전인권의 '제발'에 오열
2024년 9월17일. 2018년 1월14일 유튜브에 올려진 집사부일체 영상이다. 전인권이 '제발'을 불렀고 육성재, 이상윤은 오열을 했다. 사부로 출연한 전인권은 제자들을 위해 5평 콘서트를 열었는데 이승기가 신청곡을 접수했고 이를 받아 노래하는 전인권 모습에 제자들은 넋을 잃고 바라봤고 특히 육성재와 이상윤은 '제발'이라는 곡이 흘러나오자 폭풍 오열했다. "제발. 숨 막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줘"라는 '제발' 가사에 이들은 눈물을 보였다. 그간 힘들었던 날들을 위로하듯 사부 전인권의 노래는 제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줬다.
조영남의 You raise me up에 울컥
2024년 9월15일. 2015년 4월29일에 올려진 영상이다. JTBC 방송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한 조영남. 당시 71세였던 조영남 선생은 17세 청소년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특별한 도전을 했다. 최고령 전학생으로 등장한 그는 휴지로 만든 포켓치프를 교복에 꽂으며 젊은 감각을 뽐냈다. 신발에 바퀴를 달고 아이들처럼 발랄하게 학교로 향하는 모습은 마치 소년의 눈빛을 지닌 어른 같았다. 교실에 들어선 그는 “영남이라고 불러”라며 학생들에게 다가섰지만, 세월의 벽을 넘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감동을 주는 음악인이었다. 교실에서는 세월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피아노 앞에서는 모두 친구, 동료가 되었다. 진심이 담긴 조영남 선생의 You raise me up을 보고 들으며 필자는 그가 진정한 이 시대의 최고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울컥 음악 영상 첫 번째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