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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든 라이터] “배워서 남주는" 3. 신여윤 작가

“배워서 남 주자!” 철학을 실천하는 삶이 존경스럽다.

등록일 2022년12월18일 11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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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여윤 작가 제공

 

<더 히든 라이터>를 기획하고, 인터뷰할 작가님들을 모집하기 위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여러 단톡방에 내용을 올렸다. 몇 분이 신청을 주셨는데, 대부분 이미 잘 알고 있거나 일면식이 있는 분들이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름을 처음 들어본 분이 블로그 비밀댓글을 남겨주셨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뭔가 이끌리듯 신청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남기고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필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기에, 작가님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더니, 바로 보내주셨다. 실로 엄청났다.

‘혼자서 이걸 다 하신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터뷰 전에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더란다. “하루를 24시간 사는 게 아니라 48시간 사시는 거 같아요!” 공감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정말 그렇게 사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은 어디에서 나올까? 인터뷰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어 아쉽기는 하다. 작가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소개한 유튜브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다.

 

Q. 작가님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전화통화를 해서인지 처음 뵙지만 어색하진 않네요. 먼저 간단하게 작가님 소개 부탁드려요.

 

아! 제 소개요? 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아! 어떤 가치 부분을 먼저 얘기를 하고 싶어요. 무슨 말이냐면, 저는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합니다. 교육이라는 부분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교육청 강사로 초중고 아이들을 만나서, 진로, 심리, 정서, 학습, 인성, 체인지 메이커 등을 가르치고 있고요. 또 한 축은 사람 책, 사람 책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가 한 권의 책으로서 독자들을 만나는 활동을 하는 거죠. 그리고 감정 코치로 활동도 하고요. 작가, 유튜버, 팟캐스터 등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여유’입니다.

 

Q. !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닉네임이 참 좋네요? 여유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쓰게 되신거에요?
 

제 이름이 어렵게 느껴지시나 봐요. 대학에서 교수님들도 그렇고요. 제 이름을 자꾸 ‘여운’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여윤’인데요. 제 이름에 오타를 내는 경우도 많고요. 강의할 때 참여자들에게 제 이름을 각인시키는 건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긴 회차로 만나는 학생들 수업이나 학부모 강의 등에서 닉네임을 쓰기로 했어요. 가장 많이 듣는 평이 여유롭다는 말이었는데요. 이름하고도 비슷해서, ‘여유’라는 닉네임을 쓰게 됐어요. 한 7년 정도 됐네요.

 

Q. . 그러시군요? 보내주신 프로필에 보면, 티앤씨파트너스 감정코칭 연구소장이라고 되어 있던에요. 어떤 곳인지 그리고 거기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아. 네. 여기는 일주일에 두 번 출근하고 있어요. 여기서 주로 하는 역할은, 프로그램 컨텐츠 계발과 감정코칭지도사 양성을 해요. 수도권 전 진로상담연구원들 총책임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서울, 경인권 수석 연구원으로 있어요.
 


 

Q. 갑자기 궁금해지는 게 있는데요. 작가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신 강사 활동이라든가 진로 코칭, 감정 코칭 이런 일을 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하네요.
 

국어 국문학 전공을 했고요. 광고 홍보 쪽도 했어요. 그리고 이런 일을 하게 된 계기는요. 저는 ‘계획된 우연’이라고 크롬볼츠 이론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제 책에도 나와 있고 제 강의 중에도 종종 나오고 제가 어떤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요. 저는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나는 정말 일타강사가 될 거야!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교육 관련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거야! 이런 생각도 없었는데요. 기회라는 부분이 저한테 계속 잘 주어졌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제가 꾸준히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배우고 그걸 나누는 자리에서 적용하고 활용을 하는 거죠. 그렇게 하니까 현장 경험이 끊이지 않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교육 쪽에 달란트가 있구나! 라고 깨닫게 된 거죠. 운도 좋았어요. 어떤 코칭 과정을 수료하면 동시에 바로 현장에 나갈 기회가 생겼어요.

 

Q. ! 그러니까, 교육을 받으면 바로 실행할 기회가 생기고 실행하다보니 강연 의뢰가 들어오고 그렇게 연결이 된 거네요?

 

그렇죠! 그런데 이 교육이라는 분야가 아시겠지만, 이제 ‘티칭’이 아니라 ‘코칭’으로 가야 한다고 오랫동안 말해왔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각 영역에서 제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야가 계속 연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많이 수업과 강연, 만남을 하게 된 것 같아요.

 

Q. 강의하시는 분야가 엄청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다 소화하시나 생각했는데요. 연관성이 있는 것도 있지만, 많이 다른 것들도 있던데요. 그래서 작가님이라는 호칭보다 강사님이라는 호칭을 더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주로 하시는 강연의 대상과 주제는 어떻게 될까요?


저에게 좀 특화된 분야는 ‘감정코칭’이에요. 코칭의 대상은 다양해요. 초등학교 아이부터 성인, 직장인 이렇게 해드리고요. 감정 코칭은 일대일 코칭도 하지만, 수업의 형태나 강의의 형태로 진행하기도 해요. 감정 노동자라고 할 수 있는 분들에게 강의하거나, 워크숍에 참여하기도 해요. 수업은 정말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요. 직업인 특강부터 진로, 심리정서, 인성, 학습, 체인지메이커, 기업가 정신 등 다 하고 있어요.
 

Q. 그러면 특강을 하시는 것들도 다 배우신 거죠? 흥미나 호기심이 있어서 배웠고, 배운 거를 실행하다 보니까 그게 나의 강의 파이프라인으로 넓혀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네요?

 

아!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보니까, 저는 제 걸로 만드는 그 능력이 좀 탁월하다고 생각해요.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뭣하지만요. 뭔가 인풋이 되면, 다양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라포형성을 한다던지 좀더 참여자가 즐겁고 쉽게 그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만들고 또 현장에서 임기응변이 좋은 것 같아요.
 


 

 

Q. 어떻게 보면 실행력이 좋으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 어떤 자격증을 따거나 교육을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그 분야에서 뭔가를 하려는 의지로 취득하신 거잖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그런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하시는 걸 보면, 작가님은 교육을 받으면 바로바로 실행하시는 것 같은데요. 마음에서 그런 느낌이 그냥 훅 와서 그러시는 건가요? 아니면 어떤 부분이 작가님을 그렇게 만든다고 생각을 하세요?

 

제가 그런 얘기들은 많이 들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런 거 같아요. 처음 소개하라고 했을 때 가치 얘기를 했었잖아요? 가치에서 오는 거 같아요. 배우는 걸 워낙 좋아하고 배운 것을 나누는 걸 좋아하다 보니 그런 거 같아요. 메타인지처럼, 제가 들어서 알게 된 것보다 사람들에게 더 확 와닿게 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원동력이라고 하면, 모든 걸 즐겨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요. 어제 저녁에는 운을 부르는 제1의 루틴이라고 해서, 이것도 제가 최근에 강의를 좀 많이 하게 된 하나의 축인대요. 감사일기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어요. 참여자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너무 쉽고 바로 시도해보고 싶은 내용이라고요. 그렇게 얘기해주시니까 에너지가 확 오르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게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Q. !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강의가 진짜 최고의 강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강점 코치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근데 아까 언급해주셨던 감정 코칭은 많이 들어보지 않았어요. 감정 코칭이 어떤 건지 설명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죠. 강점 코칭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감정 코칭은 제가 이걸로 학위를 땄거나 공부를 깊이 했다기보다는 현장 경험, 아까 말씀드린 그런 부분인데요. 쉽게 말하면 자기 마음을 챙기는 거예요. 네, 마음을 챙기는 거예요. 뭐라고 말씀드리면 좋냐면, 제가 매일 맨 처음 하는 게, 마음 날씨 점검이거든요. 그게 왜 필요하냐면, 내 마음을 좀 알아차려야 하거든요. 그럼으로써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지는 거예요. 그러면 관계가 좋아지고 관계가 좋아지다 보면 뇌도 활성화되고 뇌가 활성화되면 나오는 말들이 폭력이 아니라 비폭력이 되는 거죠. 이게 제 감정 코칭의 논리거든요. 그래서 처음은 나를 알아보는데 내 마음 날씨를 살피는 것으로 접근하는 거죠.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Q. ! 그러시군요? 그럼, 첫 번째 책으로 출간하신 게 <엄마 교과서>? 이 책을 출간하신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제가 아까 운이 좋다고 많이 표현했는데요. 이 출간도 그래요. 사람들은 준비된 사람이었다고 좋게 해석을 해 주시는데요. 사실은 한 3~4년 전부터 책을 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의 그때 생각은 제 깜냥에 무슨 책이냐고 했어요. 그냥 그렇게 감사의 뜻으로 전했는데요. 교육청에서 학부모 책으로 같이, 사람 책으로 활동하는 강사가 20명이 있거든요. 그중 한 분이 공저를 내보자는 의견을 주셨어요. 모두 너무 좋다고 하셨죠. 혼자는 못하는데 공저는 그래도 좀 낫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의미도 있고요.

 

그렇게 의기투합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생각지도 못한 원고에서 공저자 중 한 분의 원고가 문제가 된 거에요.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에서 제 책을 내자고 제안을 주셨고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게 바로 <엄마교과서>에요. 내용도 저만의 내용으로 다 바꿨죠. 제가 출판 회의 때 엄마들한테도 '교과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제안했고, 그래서 '<엄마 교과서> 어때요?'라고 했는데 좋다고 했어요. 그리고 '엄마 교과서니까 챕터1, 2 이러지 말고, 0교시 1교시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했죠. 그것도 좋다고 해서 이제 0교시에서 7교시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었어요. 0교시가 오리엔테이션 개념이고요.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런 언택트 시대에 엄마들을 위한 인문학이라고 얘기를 드릴 수 있어요. ‘육아(育兒)는 육아(育我)다!’라는 저의 슬로건처럼,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거라고요. 이게 메인 콘셉트에요. 이에 따라서 나를 성장시키면 아이도 저절로 큰다고 해서, 1교시에 긍정 확언. 2교시 소행성 관계 등 저의 강의들을 다 차시별로 넣은 거예요. 그래서 북극성, 감정 코칭, 알쓸 신잡, 그리고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거리 두기 이렇게 해서 총 7교시까지 낸 거예요. 전체 카테고리를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그건 나를 성장시키는 일이더라. 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행복한 육아는 엄마로부터. 이런 내용이에요.

 

그렇게 엄마가 먼저 마음 챙김을 해야 해서, 1교시가 긍정 확언인 거예요. 내 마음을 스스로 어떻게 챙길지. 나는 오늘 김영태 작가님을 만나 좋은 인터뷰와 선한 나눔을 한다. 이런 식의 확언을 스스로 하다 보면 에너지도 차오르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첫 번째 마음 좀 챙겨라! 그리고 두 번째가 그렇게 마음을 챙기면 소행성 관계, 그러니까 소통하고 행동하고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소행성은 이 말들에 앞글자를 딴 건대요. 너의 마음을 챙기면, 소행성 관계를 하게 된다는 거죠. 그렇게 너의 인생 이모작, 너의 별을 찾아라! 해서 북극성이 그다음 수업인 거고요. 이런 식으로 나가게 돼요. 감정 코칭 다음에 북극성, 이렇게요.

 


 

Q. 그렇군요! 그럼 <중위권 학부모를 위한 공부, 진로, 진학>이 두 번째 책이죠? 앞에 중위권 학부모라고 타켓을 명확하게 설정하셨는데요. 이유가 있을 거 같아요. 그 이유와 반응은 어떤가요?
 

이 책은 <엄마 교과서>가 출간되고 한 달 후에 나왔어요. 운이 좋아서 어떻게 올해, 두 권의 저자가 됐네요. 이 책은 박재원 소장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한번 보자고요. 만나서 2시간 정도 대화를 했고, 책을 같이 내자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책이 나오게 된 거예요. 공부, 진로, 진학 파트를 미리 박재원 소장님 강의영상도 보고 책을 출간하기 전에 어머니들 커뮤니티를 만들어 5회차 사전 배움과 나눔을 통해 의견을 좀 생생하게 담아보자고 했어요. 강의영상도 있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일이 그렇게 지연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아이들의 개성과 취미가 다 있듯이, 공부 개성도 있다. 그래서 아이의 공부 감정을 잘 살려서 좋은 공부 추억을 만들어주자! 그러려면 엄마들도 이런 공부를 해야 된다! 라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공부, 진로, 진학 편에, 학부모들의 질문도 세부적으로 많이 다뤘어요. 아이와 엄마가 갈등할 새가 없다! 그냥 내 편 만들자! 서로 아이의 엄마 한 편이다! 이런 내용이 이 책에 많이 흐르고 있어요.

 

Q. ! 그러니까 단순하게, 성적을 얼마나 올릴 수 있다. 그런 서적이 아니라 진짜 중고등학교 시기, 어떻게 보면 너무 암울할 수 있는 시기를 재미있게 극복하면서 넘길 수 있는 그런 지침서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공부를 대하는 감정의 상태가 다 다르다는 거죠. 예를 들면 어떤 친구는 막 주절주절하면서 산만하게 해야지 되는 애가 있고, 어떤 친구는 정말 종일 독서실에 있어야 되는 애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도 이 책에서 다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의 공부 개성을 알고 감정을 알아야, 아이들이 공부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런 거죠.

Q. 너무 필요한 내용이네요! 진짜 너무 필요한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상위권은 어차피 자기들이 알아서 잘하니까 놔두고, 중위권 애들은 좀 갈팡질팡하니까 이렇게 잡아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좀 있으신 것 같네요?

 

그렇죠! 상위권은 공부 환경이건, 개성이건, 감정이건 자기가 다 컨트롤이 되니까요. 이미 알아서 잘 하니까. 그런 아이들은, 그냥 믿고 기다려주면 되는데 이제 애매한 중위권들이 막 흔들리는 거죠. 엄마들은 팔랑귀가 돼서, 이 엄마 얘기 들으면 이 얘기가 맞은 것 같고 저 엄마 얘기를 들으면 저 얘기가 맞는 거 같고 이렇잖아요? 그래서 엄마가 중심을 세우고 아이와 한 편이 돼서, 좋은 공부 체계를 만들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Q. 너무 좋네요. ! 그럼, 지금 말씀주신 것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소개 좀 해주시죠.

교육청 학교 폭력 심의위원. 이 부분도 제가 활동한 지 한 5~6년 됐어요. 원래는 학교 폭력 심의를 학교에서 하는 거였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잡무가 많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교육청으로 이관한 거예요. 생활지도부 부장을 아무도 안 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었는지 교육청으로 이관을 했어요. 교육청으로 이관하기 전 그 학교에서 했을 때도, 제가 했거든요.


지금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 심의를 하고 있어요. 강남 서초권에 있는 초중고 학교 학생들의 학교 폭력 사안을 제가 심의를 하는데요. 처음에는 감정 이입도 되고 그러니까 마음이 좀 힘들었죠. 냉철할 수가 없잖아요. 2시부터 심의면 미리 도착해서 그 심의 자료를 다 숙지를 해요. 그러고 나서 학교폭력에 연루된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 선도도 하고 조치도 취하죠. 쉽지 않은 일인데 의미있는 일이기도 해요.

 

제가 현장에서 부모 교육을 하거나 학생들을 만날 때 이런 팁을 줄 수 있게 돼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너희들! 코로나라서 올해 말고 작년 재작년, 학교에 거의 안 갔지? 그런데 학교 폭력 사안이 더 늘어났다면 그거 어떻게 생각하니?” 이렇게 물어봐요. 그럼 아이들이 대번에 알아요. 초등생들도 다요. “사이버 폭력이요!” 이렇게 얘기를 하죠. 안 만나도 꼭 치고받고 싸우는 폭력만이 아니라, 사이버 폭력도 많다는 건 애들도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하죠. 카톡 같은 거나 SNS 될 수 있으면 하지 말자. 그냥 대화하자. 꼭 신체폭력으로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친구의 사진을 전달하는 것도 학교 폭력 사안이고, 같이 얘기를 하다가 그 친구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도 다 학교 폭력이다. 거기 너희들의 사소한 댓글 하나도 문제가 될수 있다. 제가 이런 얘기들을 가끔 하면, 그 철부지 없는 애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해요. 그래서 “애들아! 시간 소모하지 말고 학교에서는 정말 좋은 추억을 쌓도록 하자!” 이런 얘기를 하죠.


아! 그리고 제가 정말 애정하는 방송과 칼럼 기고가 있는데요.

<긍정확언 당나귀tv(https://www.youtube.com/@yeoyoon)>, <서초, 관악, 동작fm 라디오& 팟캐스트>, <네이버 엑스퍼트 엄마 교과서 10차시 인강>, <스쿨잼 칼럼 및 인터뷰>가 있어요.

 



Q. 정말 많은 활동을 하시고 계시고, 그 활동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시는 작가님이라 생각되네요. ! 그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저는 요즘 진로 심리 정서 다 하기는 하지만, 감사에 대한 것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감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어쩌면, 가장 감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루틴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면, 내가 가지고 있는 루틴에 따라서 생활이 좀 풍성해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풍성한 것만큼 자기 삶의 여유도 찾을 수 있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감사 일기랑 루틴에 대한 말씀을 해드리고 싶어요.


 

Q. . 맞아요. 그런데 루틴은 참 만들기는 어려운데 깨지기는 쉬운 거잖아요?

맞아요. 정말요. 그래서 어제도 특강을 하는데 감사 얘기를 써봤다고 하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한 몇 분. 같이 했을 때는 했는데, 하다가 안 하니까 또 안 해지더래요. 그래서 루틴은 당분간은 같이 해야 해요, 그래서 요새 이런 것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미라클 모닝 같은 거요. 그래서 루틴은 혼자서 하는 건 누구나 힘들다. 나만 그런 거 아니니까 자괴감 느끼지 말고, 어떤 모임이든 들어가서 루틴 만들기를 같이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좀 해드리고 싶어요.

Q. . 공감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보면 위안이 되는 말이 나오잖아요? 루틴에 대한 얘기요. 100%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은 날보다 한 날을 더 많이 만들라고요. 그 얘기를 들으면, 좀 위안도 되고 하루 빼먹었다고 해서 무너지지도 않게 돼요.

맞아요. 그래서 루틴에 대한 명언이 있는데요. 루틴을 할 때, “즉시, 작게, 완벽하지 않게” 이거만 생각하시면 누구나 하실 수 있어요. 미루지 말고 즉시하고, 커다랗게 준비됐을 때가 아니라 좀 작게 그리고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완벽하지 않게 시작하면 누구나 하실 수 있어요.

 

 

<기자의 한 마디>

 

참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작가님.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은 명확했다. “배워서 남 주자!” 본인의 이 철학을 실천하는 삶이 참 존경스럽다. 많은 일정과 다양한 일을 하시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이유, 그리고 닉네임이 ‘여유’인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에 언급한 ‘감사’와 ‘루틴’을 지키는 힘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연말이고 이제 곧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된다. 새로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준비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이라면, 감사의 마음과 루틴 공식을 따라보는 건 어떨까 싶다. “즉시, 작게, 완벽하지 않게” 이 세 가지를 감사의 토대위에 쌓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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