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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이주영 의원을 키우자, 의협은 정치력을 키워라! -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휴진들어간다

등록일 2024년06월18일 18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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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망친 의료 서비스 의사들이 살리겠다는 배너를 추켜 올린 한 참가자.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중국 해외 직구 규제와 같은 정책은 단 3일 만에 철회하면서, 왜 의대정원 문제는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막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인지 정부에게 묻고 싶습니다.”


의대생 자녀와 고3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한 학부모가 18일 오후 2시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주최측 추산 4만 명 참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학부모는 “정부는 우리 자녀들에게 1학기가 다 지나도록 휴학 승인도 안 해주고 유급도 안 시키고 돌아오라고 협박하고 있다. 수업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진급시켜 부실의사를 양성하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라며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받고 실력 있는 의사가 되고자 함이 욕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한 “정부가 갑작스럽게 의대 정원을 2천명이나 증원하겠다는 기사로 언론을 도배하면서 저의 모든 날은 악몽이 되어 버렸다. 연일 보도되는 강도 높은 수위의 정부 방침과 의대생들을 겁박하는 교육부의 태도에 부모 된 입장에서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낼 수가 없었다. 가슴 아프지만, 아이에게 해가 될까 염려되어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댓글로 의료농단을 알리는 것, 부모로서 그것밖에 해줄 수 없는 처지가 너무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이 밖에 “(정부가) 우리나라 임상실습 교육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갑자기 2천명을 증원해 당장 준비하라고 한다면, 의대 교수와 교육 장소, 설비 등은 주먹구구식이 될 것이 자명하며, 이는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 임상실습 등이 제공되지 못해 다양한 의학교육의 문제들이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당장 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예산, 설계만 2년 건축 4년 총 6년이 걸린다는데 당장 내년 신입생들은 어디에서 수업한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질 높은 의학교육을 바탕으로 사회에 헌신하는 의사가 되겠다던 우리 자녀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린 느낌이다”라고 망연자실해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표적인 친윤 유튜버가 됐고 2022년 1월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유재일 아트스튜디오 대표는 자유 발언에서 “시스템이 꾸역꾸역 작동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앞으로 다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을 (정부) 관료들에게 일임할 것인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일임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칼자루를 쥐시길 바란다.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투입할 수 있게 연대를 하시고 정치적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주영 의원(개혁신당) 같은 정치인을 키우고 대선주자와 정치협상도 해라. 차관 박민수 같은 사람을 비토할 수 있는 힘도 가지고 김윤 의원 같은 사람이 근거 없는 헛소리로 선동하고 전문가를 악마화하는 것과도 싸우라. 이제 여러분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폐허에서 다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행사하라”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죽인 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 라는 대형배너가 행사 막바지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회장은 폐회사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국민건강을 나락에 떨어뜨리려는 자들을 심판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수십년간의 관치주의 후진의료에서, 전문가주의 선진의료로 진정한 대변혁을 이루어야 한다. 이제 우리가 진정한 의료정상화와 전문가주의의 선진 의료를 이루어 내야 한다. 이 투쟁의 길에 의협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나 자신만이라도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는 그 순수한 의사로서의 사명을 정부는, 그리고 용산은, 악용하고 (의사들을) 갈라치기 하며 또한 전공의를 악마화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실제 ‘갈라치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에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 대해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계신 의료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생명을 살리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나라 의료의 주춧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사들에 대해선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에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오전 9시부로 전국 개원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윤 대통령과 정부는 잘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현재 병원을 지키는 의사들은 산부인과 환자, 중증, 난치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이고 그들 대부분은 휴진을 지지하지만, 환자들의 긴급 상황 때문에 병원을 지키는 것이다. 이에 휴진하는 의사들은 그들을 지지하고 휴진하지 않은 의사들은 길거리로 나가 집회를 여는 의사들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 의사들을 갈라치기 하는 게 정부이고 윤석열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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