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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시기상조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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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09월13일 18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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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12일 의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총무이사는 1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료대란과 관련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해 의료계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덕수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했던 발언과 여야의 협의체 발언을 종합해서 내놓은 반응이다.

 

최 총무이사는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한 국회 발언에서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정부의 의료정책을 비판하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수련과 학업을 포기한 이유가 정부의 강압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이 전공의 소환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행하는 상황을 두고, 최 총무이사는 이를 "협의를 가장한 의료계에 대한 우롱"이라고 규정했다. 협의를 원한다면 전공의에 대한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 총무이사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혼란을 지적하며, "2025년 정부 계획대로 증원이 이루어지면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교육 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무리하게 증원 정책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의사 수 증가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총무이사는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의 발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응급실과 중환자실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의료시스템 붕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의료대란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총무이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며, 국민과 정치권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제는 정부가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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