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청소년 인턴 기자는 최근 뉴저널리스트 투데이가 <북로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간한 e매거진 <손흥민 100골 기념 특별판 e매거진>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를 존경하고 있는데다가 쭉 관심이 있었던 터라 곧바로 구입해서 읽어봤다.
e매거진은 손흥민의 100골 기록을 중심으로 그의 성장 과정, 도전 과정을 소개한다. 전자 잡지는 또한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자녀 교육 그리고 미래교육&리더십 학자(NJT편집장, 박병기)의 미래교육 해설 내용을 실었다. 다채로운 내용이 실려 있어 e매거진이 더욱 인상깊었다.
청소년 인턴 기자는 e매거진을 읽으며 손웅정 씨에게 훈련받았던 손흥민처럼, 증강세계관학교(대안학교) 미래교육 훈련을 받은 학생이다. e매거진에는 손흥민 선수의 기록, 업적, 경기, 인성 등의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기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드는 바로 `기본`이다.
"흥민이는 기본기를 채우기 위해 7년의 시간이 걸렸다. 365일 쉬지 않았다." (손웅정)
손웅정 씨는 `기본`에 집중하는 훈련을 했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 7년간 친척 집에도 가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리프팅(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차올리는 것)을 하며 기본기를 쌓아갔다. 다시 말해 손웅정 씨는 `기본`에 집중하는 훈련을 한 것이다. 그렇게 손흥민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리프팅(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차올리는 것)을 하며 7년 동안 기본기를 쌓아갔다.
미래교육&리더십 학자인 박병기 편집장도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축구에서처럼 일반 학생들도 기본기가 매우 중요한데 기본기가 안 되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미래 교육에서 기본기 훈련은 미래저널, 지정의 학습, 서번트 리더십, 9번째 지능, 자성지겸예협 등이다." (손흥민 100골 기념 특별판 e매거진, NJT&거꾸로미디어, 박병기, 2023, p.11)`
박병기 편집장은 미래저널, 지정의 학습 등을 미래교육의 리프팅으로 기초, 기본기라고 강조한다. 그는 미래저널은 6년은 매일 써야 기본기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기자가 증강세계관학교에 입학한 후 가장 먼저 배운 것 역시 `미래저널`이다. 미래저널은 증강세계관학교의 기본기로 아침과 저녁에 자신을 돌아보는 저널링을 하는 것이다. 기자는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약 3년6개월 동안 총 6권의 미래저널을 작성했다. 미래저널은 하루에 15분이면 쓸 수 있다.
하루 15분, 미래저널 쓰는 것이 쉬워 보일 수 있어도 여기에 `매일매일`이라는 단어가 추가된다면 결코 쉽지만은 않는 일이란 걸 독자들은 직감할 것이다.
그래서 사실 기자도 미래저널이라는 기본기에 적지 않은 귀찮음을 느꼈고 때론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적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15분이 아닌, 그 이상의 시간을 `매일매일 7년 동안` 기본기를 쌓은 손흥민 선수와 그의 멘토 손웅정 씨에게 놀라움과 존경심을 느꼈다.
기본기를 쌓는 과정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기본기는 어떤 일에 임하는 자가 자발적인 마음과 끊기지 않는 지속성, 정성을 다한 성실함으로 온전히 이루어진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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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체 왜 기본기가 중요할까? 손웅정 씨, 손흥민, 박병기 편집장 등은 기본기를 강조한다. 책의 내용을 소개한다.
"나는 체험을 통해 이십 대 초반의 왕성한 에너지가 고갈되면 이십 대 후반부터 선수의 기량은 어릴 때 쌓은 기본기에 달려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내가 경험하고 뼈저리게 느낀 것이었다. 쉽게 넣을 수 있는 골을 넣지 못하거나 골대 앞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것은 기본기 부족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손웅정)
"기본기 훈련은 6년쯤은 걸릴 것 같은데 1년쯤 받으면 다른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기본기 없이 기술만을 가르쳐주면 습득을 잘 못 하거나 습득된 기술이 오래가지 않는다. 잠깐 반짝할 뿐이다. 기본기만 강조하면 다들 불안해한다. `뭔가 기술을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하고 말이다.`18세쯤 되면 좋아하는 분야의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을 한다. 이때 기본기가 잘 되어 있으면 기술 연마도 잘 진행된다." (박병기)
기본이 중요한 이유는 그 다음 과정에 대한 밑바탕이자, 토대의 역할을 해준다 건물의 토대가 부실해서 부서진다면, 건물 전체가 무너져내릴 것이다.
기본기도 마찬가지이다.
기본기가 그다음 과정의 모든 것을 붙잡아주고, 연결해준다. 기자는 그동안 미래저널이라는 기본기를 쌓았다. 기본기를 쌓으며 증강세계관학교의 모든 수업과 과제, 그 활동들은 다 미래저널과 연결되고 다른 기본기의 심화 과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은 기본에서 머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부드럽게 연결해준다.
그렇기에 기본은 중요하고, 또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이를 손웅정 씨의 `기본기 집중 훈련`과 100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의 손흥민 선수가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기본기 훈련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