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Shutterstock
환경 문제는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정책, 캠페인 등등으로 노력해왔다. 하지만 그 오래전 지구의 `경고`는 선을 넘었고, 지금은 위기의 상황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 해수면의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맹독 문어(청산가리 10배 위력)가 동해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엘니뇨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이렇게 적지 않은 환경 관련 이슈들이 지금의 현실을 보여준다.
결국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이긴 하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인간 역시 적지 않은 노력을 해왔다. 과연 그 노력은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1. 개인
우리는 그동안 개인의 노력을 해왔다. 청소년 인턴 기가 생각나는 노력들 중 하나는 `분리수거`이다. 분리수거는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제도이다. (개인의 노력 + 정부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환경부에 따르면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분리수거란 간단히 말해서 쓰레기 중 종이는 종이대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비닐은 비닐대로 분류하고 따로 모아서 버리는 것이다.
기자는 솔직히 분리수거가 정말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 용기는 물로 씻어야 하고, 투명 페트병의 라벨과 뚜껑은 제거해야 한다. 또 필자 기준, 매주 화요일마다 쓰레기를 내놓으러 가는 일까지. 분리수거가 꽤 번거롭다는 사실은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이렇게 귀찮은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정말 분리수거가 효과가 있는 건가?`라는 질문이 떠오르곤 했다.
조사해본 결과, 통계청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5년도 20% 정도였던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수준이 2017년, 69%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분리수거에 대해 개인과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보여졌다. 이 노력의 결과는 환경부의 `환경통계연감 2021`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전체 생활계 폐기물 재활용이 59.5%까지 보여졌다(2020년 기준). 종이와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결국 긍정적인 효과는 보여졌다.
2. 기업
우리는 기업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살아간다. 환경을 위해 기업 역시 관련 정책, 법 등을 통해 노력하고, 때론 자발적으로 노력하기도 한다.
카페에 갈 때면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등이 보이곤 한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일회용 컵 사용률 0%에 도전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다.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생각하며 동참하는 스타벅스는 ESG 경영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ESG란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 구조를 기준으로 삼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신어사전). 그렇다면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즉 ESG 경영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
기자는 최근 스타벅스(카페)에 다녀왔다. 테이크아웃을 이용했기에 플라스틱 컵을 받았지만, 빨대는 특별하게 `종이 빨대`였다. 계속해서 불만과 논란이 있었던 종이 빨대가 기억에 남는다. 기자가 처음 종이 빨대를 통해 음료를 마실 때는 그냥 괜찮았다. 외관상, 느낌상 낯설어도 음료 맛에 큰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종이 빨대는 음료에 닿으며 조금씩 젖어갔다. 눅눅해진 종이 빨대는 꽤 불편했고, 위생상 별로 보기 좋지 않았다. 또 무언가 심리적으로 눅눅해진 종이 빨대를 보며 음료의 맛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을 겪게 되었다.
두 번째는 플라스틱 컵과 텀블러이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자료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 약 3년 반 동안 스타벅스가 판매한 텀블러는 약 1126만개였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텀블러를 산 것이다. 여기서 질문이 생겼다. 그 1000만개 이상의 텀블러를 생산할 때 생기는 탄소, 전기 에너지, 온실가스 배출량 등등은 어떨까? 텀블러를 세척할 때 사용하는 세제는?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에선 계절이 바뀌거나 이벤트 때 텀블러를 출시하곤 하는데, 텀블러 폐기는? 결국 환경 문제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방법) 까지 정말 복합적이고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지구를 위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 개인이 모인 공동체, 기업과 정부의 크고 작은 노력이 꼭 필요하다.
지금은 AI 시대다. 모든 것이 빠르고, 효율적이며,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지진, 태풍,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찾아온다면? 조금 극적인 표현이지만 결국 우린 모두 죽게 될 것이다. 사람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우리가 왜 지구를 지켜야 하는가?
우리는 살기 위해 지구를 지켜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