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공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한 누리호 3차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다가 아쉽게 잠정 연기됐고 25일 오후 6시20분쯤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3시간여 앞두고 발사를 취소된 것이다. 누리호 발사체 밸브를 작동하는 컴퓨터 사이에 통신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정비 후 24시간 후에 발사가 진행된 것이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 위성 탑재 일정, 최종 시험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세밀히 검토하며 발사 예정일을 24일로 정한 바 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잠정 연기됐지만 포기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3호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하루만에 발사가 진행되어 인근에 관전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누리호 발사의 지나온 발자취를 함께 살펴보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대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라고 설명한다.
누리호 1차 비행시험은 지난 2021년 10월 21일에 진행되었다. 누리호의 1차 발사는 521초로 계획되었지만 475초로 조기 종료되었다. 오후 5시 정각, 이륙에 성공하고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의 과정까지 정상적이었다. 위성 모사체가 목표 고도인 700km에 도달하며 성공했지만, 7.5km/s 목표속도는 맞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자료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선 궤도 진입 실패 원인으로 `헬륨 탱크에 가해지는 부력 증가 -> 지지구조물 고정이 풀리며 헬륨탱크가 이탈 -> 이탈된 헬륨탱크가 산화제 탱크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 누설`로 분석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였던 모양이다.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부 구조`는 더욱 강화되었으며, 누리호 2차 발사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2022년 6월 21일 오후 4시 누리호는 이륙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성능 검증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했고,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가 만든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세계 11번째 자력 우주로켓 발사국이 되었다.
자료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렇게 1차, 2차 발사의 과정을 거치고 바로 오늘,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시작된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탑재, 발사하는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최초로 수행하게 된다.
그럼 우주 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의 `2020 우주개발 백서`에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주공간은 국제법적으로 주권이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되어 정찰 기능 등 국가 안보 목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우주탐사 활동, 인공위성 등의 우주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첨단 기술은 또 다른 분야와 연결되어 새로운 기술 발전을 끌어내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재난 재해 파악, 국토개발, 기상관측 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앞으로 한국 우주 개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누리호의 뜨거운 도전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