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NJT. 이태원 참사 현장 그 골목.
이태원은 최근까지 미군기지가 있던 서울의 국제구로 알려졌다. 2018년 서울에서 이전할 때까지 주한미군 본부가 운영되던 곳과 가까운 이태원은 힙한 바, 클럽,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사랑받는 동네이자 최대 규모의 지역이다.
10월29일 토요일 저녁은 한국이 코로나19 제한을 해제한 후 처음으로 할로윈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수도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열성적인 참가자들과 해외 거주자 및 관광객을 포함한 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할로윈 행사였기 때문이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마스크 착용 요구 사항 및 기타 코로라19 제한이 해제된 후 이태원 지역에 약 10만 명의 인파로 붐볐다.
대한민국 행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모임 제한을 완화했으며 서울에서 열린 할로윈 축하 행사는 많은 젊은이가 외출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첫 번째 주요 기회였다. 경찰의 출동 기록에 따르면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부터 이태원이 인파로 매우 붐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소수의 경찰관들은 경적을 울리고 군중을 제어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소셜 미디어에 올려진 영상에는 수백 명의 사람이 좁고 경사진 골목에 눌려 짓눌리고 딱딱하게 굳어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응급 요원과 경찰은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내려 했다. 토요일 밤 할로윈을 축하하기 위해 수만 명이 이태원에 모여들었지만, 군중이 몰려들자 많은 사람이 공포에 휩싸여 숨이 가쁘고 움직임이 불가능했다고 일부 목격자들은 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 치명적인 핼러윈 압사 사고로 최소 15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2014년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했을 때 주로 학생이었던 304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치명적인 대한민국 정부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참사로 한국의 엉성한 안전 규정과 규정 부족이 드러났다.
참사 후 많은 사람이 이태원역 인근에 국화, 양초, 과자 등을 놓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