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NJT. 축구회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축구 팬들.

"왜 애꿎은 선수 탓으로 돌립니까?"

축구회관 앞에서 며칠째 시위를 하고 있는 강민구 씨를 포함한 4인은 15일도 어김없이 같은 자리에서 시위를 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들은 차 한 대 간신히 통과할 골목길에서 축구회관 건물을 향해 "정몽규 회장 퇴진"을 외쳤다.

강민구 씨는 "자식끼리 싸우고 부부끼리 싸운 것을 왜 언론에서 떠드는가. 손흥민과 이강인이 싸웠는데 그들 때문에 축구가 X판 됐다고 국민이 생각할까? 어른답지 못하다. 참 이상하고 비열하다. 정몽규 회장이 잘못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못한 것을 왜 애꿎은 선수 탓으로 돌리나. 정몽규 회장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지 않으면 정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 HDC 앞에서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진행 중이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경주한수원 감독) 위원 등이 현장 회의를 통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오후 2시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통해 회의 결과를 언론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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