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복귀를 위해 몸만들기를 하고 있는 오타니.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DB
미국 언론으로하여금 "베이브 루스, 당신은 더는 가장 위대한 야구 선수가 아니에요"라고 고백을 하게 만든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서도 기적을 불러일으킬까?
2024 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번 지명 타자로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오타니의 올시즌 플레이오프 등판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시즌 50-50 달성과 함께 3경기를 남겨둔 26일(미국시간) 현재 트리플 크라운(홈런왕, 타격왕, 타점왕)에도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는 최근 불펜 피칭에서 93마일까지 던져 '이도류의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생애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바 있는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는 그러나 2025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토미 존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과 이정후를 수술한 미국 내 최고의 스포츠스타 수술전문의로 오타니의 재활 속도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청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오타니의 구속이 이미 93마일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90마일 이하로 유지되길 원한다고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재활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팔꿈치 수술 후 바로 고강도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선수에게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은 특히 좋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또한,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플레이오프 투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드먼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투구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며, 오타니의 투구 복귀 시점은 2025년 시즌 개막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복귀설이 나돌았던 것은 다저스 투수진의 부상과 부진으로인한 붕괴 때문이었다.
다저스와 오타니의 재활팀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오타니의 투구 복귀와 타격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투수로서 복귀할 준비가 되었을 때 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압박 속에서 서두르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팀과 선수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했을 때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서두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고강도의 상황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오타니의 투구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2025년 시즌 개막이 가장 유력하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일본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 시즌 말 실전 투구 연습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타니의 이번 포스트시즌 투구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저스와 오타니의 재활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가 투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오타니의 투구 복귀는 내년 시즌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가 완벽한 상태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93마일까지 불펜 피칭 스피드가 나왔던 것은 올해 깜짝 복귀도 아예 배재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기적을 만드는 만.찢.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