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널리스트 투데이(NjT)는 4월10일 열린 제22대 총선을 맞이해 주요 정당의 후보 공천, 후보자 프로필, 여론조사 결과, TV 토론, 당선인 소감을 정리한 특집을 마련해 한 달 동안 업데이트했다. 다음은 세종특별자치시 갑, 세종특별자치시 을 2개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 과정과 결과다. 이 기사의 링크를 즐겨찾기 해둔 후 업데이트 정보를 접하면 국회의원이 어떻게 세워지고 어떻게 선택되고 당선인은 어떤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는지 볼 수 있다. 구독자들이 빅픽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최초 게재일시: 2024-03-13 03:51:37 | 업데이트1: 2024-03-24
*아래 사진 중 별도의 표시가 없는 사진들은 모두 후보자들의 페이스북에서 갈무리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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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갑
세종특별자치시 갑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위치해 공무원 비율이 높고 비호남 지역 중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해찬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무주공산 상태가 되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공천받아 현재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이영선 전 후보 페이스북
이영선은 충남 연기 출신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사법시험 합격 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법률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쌓았다.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 갑 국회의원 후보로, 이영선은 노무현재단 활동과 세종시 교육청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경력을 쌓아왔다. 이영선 후보는 그러나 3월23일 밤 공천 취소를 통보받았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긴급 공지를 통해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하였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총선 후보 등록은 마감되었기에 민주당은 더는 후보 추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로인해 민주당의 텃밭이던 세종갑에서 전 민주당 의원인 김종민 후보가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SNS 등에 "민주당이 한 표를 잃었으므로 전 민주당 의원 김종민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라는 등의 메시지로 새벽 단톡방 등을 뜨겁게 했다.
사진 출처 - 류제화 후보 페이스북
류제화는 충북 충주 출신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대 졸업 후 변호사로 활약하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을 거쳐, 제22대 총선에서 세종시 갑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사진 출처 - 김종민 후보 페이스북
김종민은 충남 논산 출신의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대 졸업 후 운동권 활동을 거쳐 기자 생활을 하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업무를 담당했다. 안희정과 친분이 깊으며, 출구조사 결과를 세 번이나 뒤집은 '출구조사 브레이커'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악화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서 3선을 했다.
김종민 후보는 3월27일 KBC 유재광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을 환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나왔던 얘기다. 이걸 그동안에 계속 막았던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반성부터 해야 된다. 이전 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지 않나? 국회의사당 이전은 우리 지금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르면 수도 이전이다. 왜?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이 있는 곳이 수도다 이렇게 돼 있다. 헌법재판소 판결이다. 국회의사당 이전하려면 수도 이전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그럼 여기에 필연적으로 같이 가야 되는 게 국회의사당 이전만이 아니라 대통령 주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게 2004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다. 그래서 국회의사당 대통령실 하나만 이전할 수가 없다. 왜? 이 두 가지가 같이 가야 수도이기에. 그래서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이전하려면 대통령실 주 집무실이 세종으로 같이 가야 되는 게 패키지로 같이 가야 된다. 이게 헌재 판단이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다"
여론조사꽃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의뢰로 이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5일과 26일 이틀간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종민 26.1%, 류제화 19.8%를 기록했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무려 44.6%나 됐다. 지지정당은 국민의힘이 22.6%, 더불어민주당이 47.0%, 개혁신당이 3.2%, 새로운미래 2.9%, 녹색정의당 2.2%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4월11일 개표 결과]
개표율 100%인 오전 8시 현재, 김종민 56.93%, 류제화 43.06%의 득표율로 김종민 후보가 당선됐다. 새로운미래에서는 유일한 당선이다. 김종민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당선 인사 메시지를 올렸다.
[총선 평가]
류 후보는 4월2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이조 심판은 곧 민생이라는 그런 논리를 전혀 시민들에게 먹히지 않았다. 제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집권여당마저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에 많이 실망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민주당이야 어차피 야당이니까 집권 여당 비판하는 게 야당의 일이니까 심판론 제기할 수 있다 치자, 그런데 집권 여당은 본인들이 여러 가지 행정 수단을 가지고 있는데 왜 국민을 향해서 얘기를 해야지 야당을 향해서 심판론을 제기하느냐 무능해 보인다’고 시민들은 얘기했다.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도 국민의 힘이 일을 잘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쩌다가 우리나라는 그런 심판론에 의지해야 되는 상태에 내버렸을까. 우리는 국민에 대한 선명한 비전과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후 “당이라면 어떤 핵심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깃발을 가지고 사람이 모이도록 해야하는데 사람들은 국민의 힘이라고 할 때 뭔가 떠올리는 뚜렷한 인상이 없었다. 보수라면 희생이라든가 헌신, 봉사, 책임, 자유, 공정 여러 가지 보수의 가치들과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비전들이 있었는데 시민들은 국민의 힘을 떠올릴 때 그 중에 어느 것도 제대로 연결짓지 못했다는 거다. 그리고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을
세종특별자치시 북부에 위치한 이 선거구는 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서북부 지역과 조치원 등 읍 면이 포함된 지역이다. 이곳은 세종특별자치시 갑 지역에 비해 약간의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3월에 선거구 재편으로 기존 단일 선거구에서 둘로 나뉘게 되었으며, 이전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전 대표였다. 현재 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과거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준현 의원이다.
사진 출처 - 강준현 후보 페이스북
강준현은 충청남도 연기군 출신으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가진 민주당 정치인이다. 전 충남대 총동창회 운영부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이춘희 시장을 지원하고 후속 정당에서 활약했다. 2016년 세종시 정무부시장으로 선출되어 행정 역량을 키우며, 이후 세종시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민주당 원내부대표로 활약하며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이다.
사진 출처 - 이준배 후보 페이스북
이준배는 충청남도 출신으로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기업가 출신이다. 최민호 전 행복청장의 세종시장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되어 활약하던 중,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미래엔세종 구단의 명예구단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이태환 후보 페이스북
이태환은 충청남도 연기군 조치원읍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정치에 입문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최연소' 광역의원과 광역의장으로서 주목받았다. 또한 개혁신당에 가입하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대전MBC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월16일-17일 양일간 세종특별자치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을 한 결과 강준현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준배(28%), 이태환(4%)이 그 뒤를 이었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4월11일 개표 결과]
개표율 100%인 오전 8시 현재, 강준현 56.19%, 이준배 37.54%, 이태환 4.64%의 득표율로 강준현 후보가 당선됐다. 강준현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당장 경제와 민생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수도권과밀과 저출생, 세종시의 인구유입정체 일자리부족 지역내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적 성과를 내겠습니다. 더불어 정부를 대상으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확고하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당선 인사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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